농심 레드포스가 DWG KIA와 올해 세 번째 대결을 갖는다. 지난 2021 KeSPA컵 울산부터 이어져온 두 팀의 대결은 DWG KIA의 완승이었다. 농심 레드포스가 다른 팀을 꺾고 분위기를 끌어올렸음에도 DWG KIA는 세계 최강 팀의 자리를 유지하며 굳건히 서 있었다.

LCK에서도 농심은 극적인 승리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상태다. 한화생명e스포츠라는 만만치 않은 상대를 꺾으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경기 내용 역시 자신들이 자랑하는 한타로 마지막 3세트에서 역전승을 일궈냈기에 자신감도 차 있을 법하다.

문제는 한 번도 넘지 못한 DWG KIA와 대결이다. DWG KIA전은 라인전 단계부터 흐름이 그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지난 KeSPA컵은 탑에서 탱커 오른-모데카이저 간 대결에서도 솔로 킬이 나올 정도로 격차가 났다. 미드에서는 '쇼메이커' 허수가 타워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베이' 박준병을 가두는 느낌이 났고, 한타에서 변수를 만들어내는 농심의 장점마저 '베릴' 조건희에게 막히고 말았다.

그렇지만 농심은 지난 패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한다. 아직 경력이 길지 않은 선수들이기에 지난 경기를 발판 삼아 성장할 힘이 있다. '베이-리치'와 같은 선수들 모두 "일단 강팀과 부딪혀보고 패배하더라도 보완해서 다음 경기에서 이겨보겠다"는 당당한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 이 말대로라면, 지난 경기에서 자신들의 약점을 명확히 알았기에 나아가는 일만 남았다.

지금까지 농심의 성적은 DWG KIA전만 빼면 전승을 거두고 있다. DWG KIA가 넘어서기 힘든 상대인 것은 분명하다. 첫 승리를 달성하기 위해 농심이 그동안 준비한 것이 무엇인지 1월 17일 LCK 1경기를 지켜보도록 하자.


■ 2021 LCK 스프링 스플릿 5일 차 예고

1경기 농심 레드포스 VS DWG KIA - 17일 오후 5시
2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VS 프레딧 브리온

이미지 출처 : 농심 레드포스 공식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