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트에서 사이드를 지배한 DWG KIA가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뒀다.

초반부는 DWG KIA의 라이너들이 단단함이 돋보였다. 초반부터 '피넛' 한왕호의 갱킹을 탑과 봇에서 모두 받아냈다. 그 사이에 '캐니언' 김건부의 그레이브즈가 성장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격차는 또다시 미드에서 나왔다. '쇼메이커' 허수의 신드라가 미드에서 솔로 킬을 내더니 탑으로 올라가 아군에게 힘까지 실어주는 모습이었다.

그러자 탑에서도 승리 소식이 들려왔다. '칸' 김동하의 나르가 포탑을 먼저 밀어내고 성장 격차를 크게 벌렸다. 15분 경에 CS 30개 차이를 벌리고 포블까지 기록하면서 격차는 계속해서 벌어지고 말았다. '상체' 싸움에서 밀린 농심 레드포스가 봇으로 모두 모였지만, DWG KIA의 네 명이 이마저도 잘 흘려내면서 나르만 성장하는 흐름이 그대로 이어졌다.

DWG KIA의 움직임에 농심은 끌려다닐 수밖에 없었다. 이번에는 탑에서 나르가 농심의 공격을 받아내며 유유히 살아나오는 모습이었다. 그 사이에 나머지 DWG KIA 팀원들이 2차 포탑를 순회하며 파괴해나갔다.

포탑을 일찍 밀어낸 DWG KIA는 바론 버스트 압박과 스플릿 운영으로 속도를 높였다. 농심이 '리치' 이재원의 레넥톤을 앞세워 교전을 걸어봤지만, 이를 받아친 DWG KIA가 오히려 바론까지 챙길 수 있었다. 나르가 사이드 라인을 지배하면서 나온 결과였다. 어느새 글로벌 골드 격차가 1만을 넘어섰다. 이번 경기 역시 1세트와 마찬가지로 드래곤 3스택-바론 버프를 확보한 DWG KIA가 28분에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