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의 2세트는 '뱅-리헨즈' 듀오가 승리로 이끌었다. 중반 이후 한타에서 위기처럼 보이는 순간이 있었지만, '뱅-리헨즈'가 이를 진압하며 40분의 혈투 끝에 승리할 수 있었다.

아프리카의 '드레드' 이진혁은 2세트에서도 과감히 상대 정글로 들어갔다. 프레딧 브리온이 이에 저항하기 위해 다른 라이너까지 불러모았으나 애매한 합류로 오히려 킬을 내주고 말았다. 반대로 아프리카는 '리헨즈' 손시우의 세라핀이 궁극기가 제대로 적중하며 연이은 한타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그 결과 15분에 두 팀 사이에 3킬에 3천 골드 격차가 벌어졌다.

불리한 브리온에게도 기회가 오는 듯했다. '기인-드레드'가 협곡의 전령 앞에서 무리한 플레이로 브리온의 원거리 딜러 '헤나' 박증환에게 2킬을 헌납했다. 하지만 아프리카의 봇 듀오가 올라오자 상황이 달라졌다. 단숨에 '헤나'를 제압하고 협곡의 전령까지 빼앗으며 승기를 다시 가져올 수 있었다. 이후 한타에서도 아슬아슬한 장면이 이어졌으나, 그때마다 '뱅' 배준식이 소방수 역할을 제대로 해줬다.

위기의 브리온이 억제기를 밀고 들어오는 아프리카를 상대로 에이스를 띄우며 마지막 저항을 벌였다. 하지만 다음 바론 타이밍에 모든 억제기가 밀리자 '뱅' 카이사의 무대가 깔렸다. 바로 탑으로 날아가 차례로 킬을 만들어내면서 아프리카가 2세트의 승자가 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