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온라인으로 '펍지 위클리 시리즈: 동아시아 프리시즌(이하 PWS)' 위클리 파이널 2주 2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그 결과, 10개 라운드 동안 착실하게 점수를 쌓은 젠지 e스포츠가 2주 차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다. 1, 2주차 합산 상위 16개 팀은 그랜드 파이널로 진출했으며, 하위 세 팀 E35-GNGB-팜PC는 여기서 여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미라마에서 시작된 1라운드에서는 유일하게 풀스쿼드를 유지한 ATA 라베가와 젠지 e스포츠가 유력한 치킨 후보로 떠올랐다. 이때, 자기장 한복판에서 홀로 숨어있던 데토네이션 게이밍 화이트의 '고쿠리'가 변수가 됐다. 중앙으로 진입하던 ATA 라베가에게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린 것. 순간적으로 흔들린 ATA 라베가는 '환이다' 밖에 살아남지 못했다.

젠지 e스포츠가 교전 소리를 듣고 달려오던 em텍 스톰X의 '피키'를 기절시키며 주도권을 잡는 듯 싶었으나, '환이다'가 젠지 e스포츠의 '피오'를 제압하면서 em텍 스톰X는 전열을 가다듬을 수 있었다. '환이다'는 죽기 직전 '로키'를 눕히며 젠지 e스포츠에게 다시 한 번 고춧가루를 뿌렸다. 하지만, '에스더'와 '이노닉스'의 활약으로 젠지 e스포츠가 수적 열세의 싸움을 승리하며 1라운드 치킨을 가져갔다.

이어진 2라운드의 승자는 그리핀이었다. 일찌감치 고지대를 점거한 그리핀은 능선 아래 전투를 마음편히 지켜보면서 기회를 엿봤다. 자기장도 잘 따라줬다. 그 사이 K7 e스포츠와 em텍 스톰X, T1 세 팀은 치열한 자리 싸움을 펼쳤고, 결과는 em텍 스톰X의 상처뿐인 승리였다. ATA 라베가를 손쉽게 정리한 그리핀은 em텍 스톰X의 살아남은 두 명 '규연'과 '키라브이'를 정리하고 2라운드를 승리했다.


3라운드부터는 에란겔에서 진행됐다. 3라운드 치킨은 K7 e스포츠에게 돌아갔다. 서쪽에서는 이이제이를 잘 활용하면서 킬 포인트를 쏠쏠히 챙긴 브이알루 기블리가 유력한 치킨 후보로 떠올랐다. K7 e스포츠는 동쪽의 지배자긴 했지만, 전력의 반을 잃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매복하고 있던 K7 e스포츠의 '쩐난'이 브이알루 기블리 '데바'를 잡아내면서 분위기가 묘해지기 시작했다.

브이알루 기블리의 '스피어'와 '렌바'는 킬 로그를 보고 돌진한 아프리카 자르 게이밍을 상대로 수적 열세의 2대 3 전투를 승리하는 좋은 장면을 연출했으나, 거기까지였다. '쩐난'의 선공을 필두로 K7 e스포츠가 브이알루 기블리를 마무리한 것. K7 e스포츠는 숨죽이고 있던 T1의 '애더'까지 잡아내면서 3라운드의 치킨을 손에 넣었다.

4라운드에서는 아프리카 프릭스가 웃었다. 아프리카 프릭스(4인)-아프리카 자르 게이밍(4인)-그리핀(3인)의 마지막 삼파전. 팔각정에 갇혀있던 아프리카 자르 게이밍은 차량 바퀴가 모두 파괴된 탓에 인서클 과정에서 두 명이 잘렸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아카드'를 잃긴 했지만, 'EJ'가 그리핀의 '아수라'를 잡아준 덕분에 수적 우위를 점했고, 'EJ'의 수류탄이 '민성'까지 눕히면서 손쉽게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젠지 e스포츠가 92점이라는 압도적인 점수로 사실상 2주 차 파이널 우승을 확정한 가운데, 마지막 5라운드의 막이 올랐다. 2위에 올라있던 그리핀이 다소 일찍 5라운드를 마감하면서 2위 싸움이 치열해졌다. em텍 스톰X-아프리카 프릭스-아프리카 자르 게이밍에게 기회가 왔고, 세 팀은 최후의 삼파전에 돌입했다. 이 싸움에서 이이제이를 잘 활용한 아프리카 프릭스가 치킨을 가져갔고, 종합 2위를 차지했다.


■ 펍지 위클리 시리즈: 동아시아 프리시즌 위클리 파이널 2주 차 결과




■ 펍지 위클리 시리즈: 동아시아 프리시즌 위클리 파이널 1+2주 차 합산 결과

▲ 16위까지 그랜드 파이널 진출(점수 누적)



출처 : PWS 공식 중계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