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아프리카 프릭스 공식 SNS

20일 온라인으로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이 6일 차 일정이 진행된다. 1경기에서는 1주 차에서 보여준 경기력만 놓고 보면 10개 팀 중하위권으로 분류되는 리브 샌드박스와 아프리카 프릭스가 맞붙는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지난주 1승 1패를 기록하며 현재 종합 3위에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분위기는 썩 좋지 않은데, 1주 차 대진 자체가 좋기도 했고 경기를 치르는 과정에서 꽤 많은 약점을 노출했기 때문이다. '표식'-'킹겐'을 제외하곤 유망주로 구성된 DRX에게 패했고, 프레딧 브리온전에서는 '졸전 끝에 승리'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었다.

현재 아프리카 프릭스의 가장 큰 문제는 운영이다. '기인' 김기인-'플라이' 송용준-'뱅' 배준식 등 경험 많은 선수로 구성된 로스터가 주는 기대감과 다르게 운영 단계에서 실수를 범하거나, 아예 아무것도 하지 않는 등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기인'과 '드레드' 이진혁이 계속해 저점을 찍고 있는 것도 악재다. 둘은 운영-한타 페이즈에서 아쉬운 장면을 자주 노출했다.

다행인 점은 선수 개개인의 기량이 생각보다 좋아 운영의 약점이 보완된다면 경기력을 상당히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아직 강팀으로 불리는 팀과의 대결을 치르지는 않았지만, 두 경기 내내 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하고 가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뱅' 배준식은 분당 대미지서 1위에 오를 정도로 꽤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할 리브 샌드박스는 시작부터 벼랑 끝에 몰렸다. 프레딧 브리온과 함께 유이한 1주 차 전패팀이다. 이 팀도 분명한 약점을 가지고 있는데, 바로 한타력이다. KeSPA 컵에서 문제로 대두됐던 한타에서의 호흡이 아직 해결되지 않은 모습이다. 또한, '뱅'과 대조되는 '루트' 문검수의 부진도 이번 대결에서 발목을 잡을 수 있다. 다행히 '레오' 한겨레라는 차선책이 존재하기는 하나, 아직 경기를 치른 적이 없어 '뱅'을 상대로 얼마나 좋은 폼을 보여줄 지는 미지수다.

중후반 단계에서의 뚜렷한 약점을 드러낸 아프리카 프릭스와 리브 샌드박스. 이 약점을 조금이라도 보완해온 팀이 승리를 꿰찰 것이다. 운영의 아프리카 프릭스냐, 한타의 리브 샌드박스냐. 여기서 패배하는 팀은 명백한 하위권으로 쳐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양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쳐야 하겠다.


■ 2021 LCK 스프링 스플릿 6일 차 일정

1경기 리브 샌드박스 vs 아프리카 프릭스 - 20일 오후 5시
2경기 DRX vs 농심 레드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