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8일 차 1경기에서 kt 롤스터와 한화생명e스포츠가 맞붙는다.

1승 1패로 동률을 기록하고 있는 두 팀이다. 단순한 승패 이외에도 양 팀의 상황은 매우 비슷한 편에 속한다. 미드 의존도가 굉장히 높다. '유칼' 손우현은 1주 차에 팀 대미지 비중 38.6%를 기록하며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다. 다른 상위권 미드 라이너들이 20% 후반대를 기록한 것에 비교하며 지나치게 높은 수치다.

'유칼'의 폼이 좋다는 긍정적인 면을 떼어놓고 보면, 다른 라인의 지원이 부실했다는 해석도 나올 수 있다. 1주 차 지표상으로 또 한 명의 캐리 포지션인 '하이브리드' 이우진은 팀 대미지 비중 15.6%, 분당 대미지 307로 모두 최하위에 머물렀다. 시즌이 계속되면 한 라인의 폭발력만으로는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바텀에서 분발해줄 필요가 있다.


'도란'에겐 약간의 안정성이 요구된다. 지난 경기들에 상당한 대미지를 쏟아냈고, 솔로 킬도 2개를 따내며 공격적인 측면에서는 준수했다. 그러나 지나치게 많은 데스를 헌납한 게 아쉬웠다. 해당 부분만 보완한다면 KT의 상체는 당분간 든든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생명도 미드 라인에 의존적이긴 마찬가지다. '쵸비' 정지훈은 POG 포인트 300점으로 승리한 모든 세트에서 POG로 선정됐다. 시즌 초 몇 세트를 치르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POG 독식은 마냥 긍정적으로만 볼 수 없는 사안이다. 만약 팀이 독보적인 성적을 거둔다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다. 그러나 한화생명은 1주 차에 세트 3승 3패를 기록한 팀이었다.

양 팀 모두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1주 차를 지났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를 떠안게 됐다. 맹활약했던 미드 라이너에 추진력을 달아주게 되는 팀이 어느 쪽이 될지. 치고 나가기 위해 팀원들의 도움이 절실하다.


■ 2021 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8일 차 일정

1경기 kt 롤스터 vs 한화생명e스포츠(오후 5시)
2경기 DRX vs 리브 샌드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