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둠땅의 주요 이야기와 영상이 기사 내용에 포함되어 있으니 스포일러에 주의!

실바나스가 리치왕의 투구를 쪼개버리고 어둠땅으로 가는 길이 열린지 어느덧 2달이 지났다. 실바나스를 쫓아 어둠땅으로 향한 플레이어는 그녀를 저지하기에 앞서 해결사의 본능을 발휘해 어둠땅에 발생한 배신, 반란, 내전 등 여러가지 갈등으로 꼬여버린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나간다.

이후 납치당한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지도자를 구출하는 과정에서 실바나스가 나락의 '간수'와 협력하여 배후에서 무언가를 꾸미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여기에는 간수에게 붙잡힌 안두인과 지배의 투구, 서리한 등이 얽혀있다. 성약의 단 대장정이 마무리 되고 토르가스트의 뒤틀린 회랑이 개방되면서 나락의 간수와 관련된 이야기가 정리된 시점에서 어둠땅 9.0 패치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아래에 정리해 소개한다.


프롤로그 - 얼라이언스와 호드 지도자 납치 용의자를 쫓아 어둠땅으로!

실바나스 윈드러너가가 얼음왕관 성채에서 리치왕 볼바르 폴드라곤을 제압하고 지배의 투구를 파괴해버린 이후 사후 세계인 어둠땅과 아제로스의 경계가 무너져 내렸다. 급기야 바인, 스랄, 제이나, 안두인 4명의 지도자들이 실바나스의 명령을 받은 것으로 추측되는 의문의 병력에게 납치당하는 긴급사태가 발생한다.

부상에서 회복한 볼바르는 남은 호드 및 얼라이언스의 지도자와 플레이어를 얼음왕관 성채로 급하게 호출한다. 볼바르는 실바나스가 납치를 계획했으며 그들은 사후 세계인 어둠땅으로 끌려 갔다고 말한다. 논쟁 끝에 다리온 모그레인과 플레이어 그리고 칠흑의 기사단이 납치된 이들을 구하고 실바나스를 추격하기 위해 어둠땅으로 향한다.

파괴된 지배의 투구 파편을 활용하여 어둠땅으로 통하는 균열이 열리자마자 실바나스에게 복수하겠다는 생각만으로 가득 찬 티란데 위스퍼윈드가 갑자기 균열 속으로 뛰어든다. 뒤이어 다리온과 플레이어도 미지의 영역인 죽음의 세계로 몸을 던진다.

▲ 실바나스가 바인, 스랄, 제이나, 안두인을 납치하는 사건이 발생

▲ 납치된 이들을 구하고 실바나스를 뒤쫓고자 어둠땅으로 향한다


실패로 돌아간 구출 작전 - 홀로 나락을 탈출해 오리보스에 도착

무사히 균열을 탈출하여 도착한 곳은 살기를 내뿜는 적들로 가득 차 있다. 알 수 없는 적을 처치하던 도중 부상당한 스랄과 그를 지키는 제이나를 발견한다. 그들로부터 이곳이 어둠땅의 지옥과 비슷한 장소인 '나락'이라는 사실과 나락을 다스리는 '간수'의 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이후 나락의 구렁에 쇠사슬로 묶여있는 안두인 린과 조바알의 용광로에 던져진 바인을 구출한다. 하지만 문제는 나락을 탈출하는 것. 나락은 전생에 가장 끔찍한 죄를 저지른 영혼을 영원히 가두는 감옥으로 한번 들어온 영혼은 절대 빠져나갈 수 없기 때문이다.

이때 태초의 존재가 만든 유물인 '차원석'을 활성화시키면 나락에서 탈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간수의 눈을 피해 모두가 비활성화된 차원석 앞으로 이동한다. 아무도 차원석을 작동시키는 방법을 모르는 가운데 갑자기 필멸자인 플레이어에 차원석이 반응하기 시작한다. 이를 알아차린 간수는 대규모 병력을 파견해 탈출을 저지하려 한다. 제이나, 스랄 등 다른 인원이 간수의 공세를 막아내기로 하고 결국 플레이어 혼자만이 나락에서 빠져나와 어둠땅의 대도시 '오리보스'에 도착한다.

▲ 플레이어는 가까스로 혼자 나락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한다


어둠땅에 생긴 문제 - 모든 영혼이 나락으로 빨려들어가고 있다?

가까스로 플레이어가 나락을 탈출하여 도착한 오리보스는 죽은 영혼이 어둠땅에서 가장 먼저 도착하는 대도시다. 이곳에서 영혼은 심판관의 판결을 받아 최종 목적지를 배정 받는다. 하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심판관이 돌연 휴면 상태에 빠지게 되고 영혼은 마땅한 심판을 받지 못한 채 그대로 나락으로 떨어지는 사태가 벌어진다.

심판관의 부재로 죄 없는 영혼이 영원히 나락에 갇혀 고통받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모든 영혼이 나락으로만 향하게 되자 어둠땅의 다른 지역에는 영혼이 공급되지 않아 령 가뭄 현상이 발생한다. 어둠땅의 각 지역에서는 령이 부족하여 서로 분열하거나 반란이 일어나기도 하고 기존의 영혼이 소멸될 위기에 처하기도 한다. 플레이어는 성급하게 구출 작전을 펼치기보다는 어둠땅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나락에 갇힌 이들을 구해내고 실바나스와 간수가 꾸미는 음모를 밝혀내기로 한다.

▲ 오리보스의 심판관이 휴면 상태에 빠져 모든 영혼이 나락으로 흘러가는 중


각 지역 별 문제 해결 - 아제로스의 해결사가 어둠땅에서도 활약

승천의 보루에는 기존의 질서에 대항하는 '이탈자'라는 세력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한 때 충성의 용장으로 승천의 보루를 수호하던 데보스를 필두로 우서도 이탈자 세력에 포함되어 있다. 이탈자는 세력을 키워 승천의 보루를 공격하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말드락서스의 군대가 용기의 사원을 공격하여 점거한다. 플레이어와 승천의 보루 방어군은 서둘러 용기의 사원으로 이동하여 침공한 말드락서스 군대를 제압한다. 어둠땅 지역 간 전쟁이 발발할 수 있는 위기 상황에서 승천의 보루를 공격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말드락서스로 이동한다.

말드락서스는 승천의 보루보다 더욱 심각한 문제에 빠져있다. 말드락서스를 다스리는 시초자는 행방불명 상태에 5개의 의회 지도자 중 일부가 다른 의회의 지도자를 제거하고 근거지를 파괴하여 내전이 발생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승천의 보루에 말드락서스의 군대가 쳐들어온 사태도 내전을 일으킨 배신자 세력이 지시한 것으로 밝혀진다. 플레이어는 드라카를 도와 배신자를 처단하고 말드락서스의 질서를 바로 세우기 위해 노력한다. 이때 행방불명된 시초자가 몽환숲의 지도자인 겨울여왕에게 남긴 경고를 발견하고 소식을 전하기 위해 몽환숲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 승천의 보루 용기의 사원을 말드락서스 병력이 점거한 모습

▲ 말드락서스에서 배신자를 처단하기 위해 힘을 규합하는 드라카와 플레이어


몽환숲은 령 가뭄의 타격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은 곳으로 령이 부족하여 숲 전체가 죽어가고 있다. 몽환숲의 지도자 겨울여왕은 메말라가는 숲을 되살리기 위해 집중하느라 당장 알현할 수 없는 상황이다. 플레이어도 우선은 눈앞에 벌어진 몽환숲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선다. 약해진 몽환숲을 공격해오는 드러스트의 공세를 막아내고 이세라의 영혼이 담긴 야생씨앗을 무사히 지켜낸다. 마침내 이세라는 야생씨앗에서 깨어나고 플레이어는 겨울여왕에게 시초자의 경고를 전한다. 겨울여왕은 현재 몽환숲을 구하기도 벅찬 상황이라 레벤드레스의 데나트리우스에게 도움을 요청하라고 말한다.

레벤드레스는 대영주 데나트리우스에 대항하여 왕자 레나탈이 반란군을 조직한 상황이다. 데나트리우스는 반란을 진압해주면 플레이어를 돕겠다는 약속을 한다. 반란군을 진압하던 과정에서 데나트리우스가 나락의 간수와 손을 잡고 령을 빼돌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왕자 레나탈의 세력에 합류한다. 플레이어와 레나탈을 중심으로 한 반란군은 데나트리우스가 머무는 나스리아 성채로 진격할 준비를 시작한다.

▲ 소멸될 위기에서 무사히 깨어난 이세라

▲ 레벤드레스에서 모은 령을 나락으로 보내는 대영주 데나트리우스



성약의 단 대장정 - 지역별 해결해야 할 시급한 문제 일단락

플레이어는 어둠땅 4곳의 지역 중 1곳에 위치한 성약의 단에 가입하여 아직 매듭짓지 못한 사건을 해결하러 나선다. 승천의 보루에서는 이탈자와의 싸움이 계속된다. 마침내 우서는 자신이 잘못된 선택을 했다는 것을 깨닫고 이탈자를 떠나 키리안의 편에 선다. 승천의 보루 지도자 '키레스티아'는 우서에게 자비를 배풀어 용서하지만 감시 하에 둔다.

말드락서스는 배신한 의회를 응징하여 하나로 통합하는 데 성공한다. 이 과정에서 켈투자드가 배후에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켈투자드는 플레이어와 강령군주의 군대에 패배하지만 끝내 나락으로 도망가는 데 성공한다.

▲ 최후를 맞는 이탈자의 수장 리소니아와 잘못을 깨달은 우서

▲ 나락의 병력을 소환하며 저항하는 켈투자드를 쓰러뜨리지만 결국 도주하고 만다


몽환숲에서는 드러스트, 무에젤라, 밤전사 등 여러가지 이야기가 동시에 펼쳐진다. 드러스트와 무에젤라의 침공을 막아내면서 죽어가는 볼진에게 실바나스의 이름을 속삭여 그녀를 대족장으로 만든 이가 무에젤라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또한, 플레이어는 밤 전사의 힘으로부터 티란데를 보호할 방법을 찾아낸다.

레벤드레스에서는 왕자 레나탈의 반란군 세력이 힘을 규합하는 이야기가 진행된다. 반란군은 마침내 나스리아 성채를 공격해 대영주 데나트리우스를 끌어내리는 데 성공한다. 이후에는 말드락서스와 연합하여 켈투자드를 공격해 나락으로 후퇴하게 만든다.

▲ 밤 전사의 힘으로부터 티란데를 보호하겠다고 약속하는 이세라

▲ 나스리아 성채에서 패배하여 붙잡힌 대영주 데나트리우스



토르가스트 침투 - 간수와 실바나스가 꾸미고 있는 음모는?

성약의 단에 가입하여 어둠땅의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볼바르와 협력하여 나락에 여전히 갇혀있는 스랄, 바인, 안두인, 제이나를 구출할 방법을 모색한다. 이들은 토르가스트라는 탑에 갇혀있는데 이 저주받은 탑은 간수의 무기를 벼려내거나 영혼을 가두는 장소로 사용된다. 플레이어는 차원석을 통해 나락을 드나들면서 안두인을 제외한 바인과 제이나, 스랄을 차례로 구출하여 성공적으로 오리보스에 데려온다.

볼바르는 자신의 힘을 이용하여 토르가스트 내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몰래 살펴본다. 여러가지 상황을 목격한 끝에 간수와 실바나스가 태초의 존재 중 하나로 추정되는 룬조각사를 고문하여 서리한과 지배의 투구를 벼려내는 방법을 알아냈고, 안두인을 굴복시켜 무기로 사용하려 한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이후 안두인의 운명이 어떻게 되는지, 간수와 실바나스의 진정한 목적은 무엇인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채 '안두인이 새로운 리치왕이 되어 아제로스를 침공할 것이다'등과 같은 여러가지 추측만 난무하고 있다.

▲ 스랄, 바인, 안두인, 제이나는 나락의 토르가스트에 갇혀 있다

▲ 룬조각사를 고문하여 지배의 투구와 서리한을 벼려내는 방법을 찾아낸 간수

▲ 붙잡은 안두인을 무기로 사용하려는 간수와 실바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