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 샌드박스가 1세트보다 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아프리카 프릭스를 제압했다. 모든 선수가 잘했지만, '에포트' 이상호의 노틸러스 활약이 가장 눈부셨다.

리브 샌드박스는 탑에서 아칼리를 가져간 '서밋' 박우태가 '기인' 김기인의 나르를 상대로 초반 라인전을 완전히 압도했다. 순간 이동도 먼저 사용하게 만들고, 6레벨 이후에는 점멸까지 빼냈다. 그리고 '에포트' 이상호의 노틸러스가 미드 로밍을 통해 '플라이' 송용준의 조이를 잡아 첫 킬을 만들었다.

아프리카 프릭스 입장에서 기분 좋은 점은 정글끼리 성장 차이가 의미 있게 '드레드' 이진혁의 릴리아가 앞선다는 점이었다. 첫 5:5 한타는 9분, 협곡의 전령 앞에서 벌어졌다. 여기서 리브 샌드박스는 한 명도 전사하지 않고 무려 4킬을 기록하고, 전령까지 챙겨 균형이 빠르게 무너졌다.

별다른 교전 없이 리브 샌드박스가 일방적인 드래곤을 챙기며 시간이 흘러가고 있었다. 18분 기준 양 팀의 글로벌 골드 차이도 5천가량으로 리드 샌드박스가 앞섰다. 계속 리브 샌드박스의 일방적인 경기로 흘렀다. 드래곤 앞 한타에서도 압승을 거둔 리브 샌드박스는 격차를 더 벌렸다.

중요 순간마다 '에포트' 이상호의 노틸러스가 환상적인 이니시에이팅으로 아프리카를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결국, 25분 53초 만에 킬 스코어 18:1로 리브 샌드박스가 무결점 경기를 선보이며 2:0 완승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