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초중반부터 교전을 잘 치르며 DRX의 손발을 꽁꽁 묶고 승리했다.

DRX는 미드 녹턴, 바텀에 진, 탑 럼블 등, 극후반보다 초중반 스노우볼을 굴렸을 때 강력한 조합을 꺼냈다. 그 시작으로 '표식' 홍창현의 릴리아가 6레벨을 찍자마자 탑으로 향해 '도란' 최현준의 나르를 깔끔하게 잡았다.

그리고 kt 롤스터 지역 칼날부리에서 상체끼리의 교전이 펼쳐졌다. 여기서 '솔카' 송수형의 녹턴이 더블킬을 달성했다. 그런데 탑에서 '도란'의 나르가 '킹겐' 황성훈의 럼블을 잘 유혹하며 의미 있는 1킬을 추가했다.

글로벌 골드는 DRX가 근소하게 앞섰지만, kt 롤스터는 드래곤 스택을 쌓으며 후반을 도모했다. 그리고 협곡의 전령 앞 한타에서 '하이브리드' 이우진의 사미라가 트리플 킬을 올리며 교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DRX 입장에서도 나쁜 구도는 아니었는데, 럼블의 이퀄라이저 사용이 매우 아쉬운 한타였다.

다음 드래곤 한타에서도 kt 롤스터가 승리하고 3스택을 쌓았다. 적절한 어그로 핑퐁 이후 '유칼' 손우현의 아지르가 딜을 퍼부었다. DRX는 미드에서 릴리아가 점멸까지 사용하며 이니시에이팅을 걸었는데, 아지르가 늦게 오는 상황임에도 교전을 패배했다. 바텀에서 나르를 자르려는 시도도 결과적으로 손해였다.

일방적인 kt 롤스터의 흐름이었다. 무난히 드래곤 영혼까지 손에 넣은 kt 롤스터는 34분 경 DRX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