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아프리카 프릭스 SNS

아프리카 프릭스가 DRX를 상대로 1세트를 선취했다. 자칫하면 역전승을 내줄 뻔한 상황에서 마지막 한타 대승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출발은 아프리카 프릭스가 좋았다. '드레드' 이진혁의 탈리야를 앞세워 일방적으로 킬 포인트를 쌓아갔다. 이에 DRX는 어떻게든 성장에 집중하면서 손해를 최소화 하는데 힘썼고, 아프리카 프릭스의 스노우볼을 생각보다 빠르게 굴러가지 않았다. 결국, 19분 경 잘 큰 탈리야가 DRX의 매복 플레이에 끊기면서 분위기가 묘해지기 시작했다.

아프리카 프릭스에겐 세 번째, DRX에게는 두 번째 드래곤이 등장했다. 양 팀은 물러설 수 없다는 듯 일제히 드래곤으로 집결했고, 여기서 대형 사고가 터졌다. '뱅' 배준식의 사미라가 먼저 잡혔고, 이어진 전투에서도 DRX가 더 집중력있는 한타를 보여주며 대승을 거뒀다. DRX는 전리품으로 바론을 챙겼고, 글로벌 골드도 역전했다.

그래도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아직 기회는 있었다. 그간 쌓아둔 드래곤을 바탕으로 화염 드래곤의 영혼을 가져가는데 성공한 것. DRX는 미드 억제기를 가져가는데 만족해야 했다. 어느새 시간을 40분 대를 향하고 있었고, 이제 단 한 번의 한타에 결과가 달리게 됐다.

그 싸움에서 웃은 팀은 아프리카 프릭스였다. '리헨즈' 손시우 라칸의 불꽃같은 이니시에이팅에 이은 '플라이' 송용준 오리아나의 궁극기 연계로 상대 화력의 중심인 '바오' 정현우의 카이사를 잘라내며 한타를 승리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아프리카 프릭스는 그대로 미드로 밀고 들어가 넥서스를 터트렸다. 가슴을 쓸어내릴 만한 승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