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이번에도 초반 라인전 강점을 바탕으로 승리했다.

농심 레드포스 '리치' 이재원의 아트록스는 초반 T1의 탑 2인 다이브를 잘 버텨내고 역으로 킬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T1은 바텀과 미드 라인전에서 격차를 극심하게 벌려 경기를 굉장히 편하게 풀어갔다. 특히 미드에선 '클로저' 이주현의 루시안이 '베이' 박준병의 오리아나를 상대로 엄청난 CS 차이를 벌리며 주도권을 꽉 잡았다.

바텀에서도 2:2 구도를 편히 가져간 T1인데, '제우스' 최우제의 레넥톤까지 합류해 교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농심은 불리한 와중에 오리아나의 순간 이동과 아펠리오스가 릴리아를 빠르게 끊는 플레이로 킬을 챙겼다. 그럼에도 글로벌 골드 차이는 19분 기준 5천 이상으로 크게 차이났다. 특히 미드 라이너의 레벨이 순간 3까지 벌어지는 장면도 나왔다.

T1은 바론을 쳐 상대를 불러낸 후 미드 공성에 나섰다. 그런데 여기서 농심이 저력을 보여주며 한 번 막아내는 데 성공했다. 이후 바론을 성공적으로 가져간 T1이 경기를 마무리 짓기 위한 압박을 시작했다.

미드, 바텀 억제기를 파괴하고 탑으로 향한 T1은 무리 없이 상대를 몰아냈다. 농심은 '리치'의 아트록스가 분전하면서 제압 골드를 쓸어 담아 시간을 벌었다. 그러나 다음 바론 타이밍에 아트록스가 먼저 전사하며 결국, T1이 2:0 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