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스포츠 대회 ‘펍지 글로벌 인비테이셔널.S(이하 PGI.S)’의 이벤트 매치인 서바이벌 토너먼트가 3월 5일(금)부터 3월 7일(일)까지 진행된다. PGI.S 본선 기간 중간에 이벤트 매치가 자리잡고 있어서 다들 이게 무슨 경기일까? 하고 궁금해할 것이다.

가볍게 즐기는 취지로 형성된 이벤트 매치로 보이지만, 상금이 걸려있다보니 막상 참가하는 팀들은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서바이벌 토너먼트는 FPP가 아닌 TPP 3인칭으로 게임이 진행되고, 16팀이 아닌 4팀만 전투를 펼치다보니 선수는 물론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 모두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

특히 이번 이벤트전은 좋아하는 팀을 집중적으로 응원할 수 있다.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어떻게 움직이는 보고 싶지만, 초반 교전이나 Top 5에 들어서지 않는 이상 상황을 알기 어렵다. 그리고 4팀이서 경기를 진행하다보니 순수한 화력전을 기대할 수 있고, 1인칭이 아닌 3인칭에선 어떤 팀이 강한 모습을 보여줄지도 기대된다.


▲ 이벤트 매치 서바이벌 토너먼트, 어떤 경기일까?



■ 4개의 팀이 1개의 블루존에서 싸운다

서바이벌 토너먼트는 4개의 팀이 하나의 그룹에 편성되며, 이외에 팀들과는 전혀 싸움 없이 전투를 펼친다. 기존 대회라면 총 16개의 팀, 64명이 맵 하나에서 자기장을 두고 전투를 펼치지만 이벤트 매치인 서바이벌 토너먼트 4개의 팀만이 전투를 펼치는 것이다.

얼핏 보면 예전에 이벤트로 진행한 'Arena Mode' 시스템과 유사하다. 3~4개의 스쿼드가 하나의 장소에서 전투를 진행하고, 전투에 승리한 스쿼드는 다른 장소에서 승리한 스쿼드와 맞붙는 형식이다. 다만, 서바이벌 토너먼트는 기존 SUPER 포인트 시스템을 활용해 매치에서 달성한 순위 포인트와 킬 포인트를 합산하여 승자를 결정한다.

3월 5일과 3월 6일은 총 32강이 진행된다. 먼저 5일에는 4개의 그룹 경기가 진행되며, 그룹 하나에는 총 4개의 팀이 포함됐다. 그룹에 묶인 팀들 중 포인트 1위를 달성한 팀만 3월 7일 준결승전에 진출한다. 6일 역시 남은 4그룹의 경기가 진행되며 7일 준결승전에 올라설 팀은 그룹 내 포인트 1등 팀만 해당된다.

7일 준결승전은 크게 2그룹으로 나뉜다. 3월 5일에 승리한 4팀은 준결승전 A그룹에 속하게 되고, 여기서 상위 포인트 1~2위만이 결승전에 진출한다. 마찬가지로 3월 6일에 승리한 4팀은 준결승전 B그룹에 묶이고, 32강에서 승리한 팀들과 경기를 시작해 상위 포인트 1~2위팀이 결승에 진출한다.


▲ 32강부터 4개의 팀만 경기를 진행하고, 포인트 1위가 준결승전 진출!

▲ 아레나 모드와 비슷한 형식이다.

▲ 수많은 16개의 팀을 안봐도 된다. 경기장엔 단 4팀!

▲ 블루존 하나에서 전투를 펼친다.



※ 서바이벌 토너먼트 경기 규칙

- 3인칭(TPP) 모드로 진행.
- 게임 내에선 최대 4팀만 진행
- 블루존은 비행기 동선과 함께 곧바로 노출
- 첫 블루존은 2.5km 크기, 1~2페이즈 축소 속도는 매우 빠름.
- 소요시간은 약 13분 예상
- 레드존 및 보급상자 출현X
- SUPER 포인트 시스템 적용, 32강은 포인트 1위팀만 준결승 진출, 준결승전은 1~2위팀이 결승 진출.
- 본선 위클리 시리즈 순위 점수 및 상금에 영향이 없고, 이벤트전 결승에 진출한 1~4개 팀은 상금 지급.



■ 이벤트 토너먼트를 재밌게 보는 법?

가볍게 즐기는 이벤트전이지만 동기 부여를 위해 상금이 걸려있다. 결승전에 진출한 팀만 받을 수 있으며, 1위 $30,000 / 2위: $15,000 / 3위: $10,000 / 4위: $5,000로 지급된다. 선수들의 피로감을 덜어주고 싶었는지 FPP가 아닌 TPP, 즉 3인칭으로 게임이 진행되는데, 평소 PGI.S를 꾸준히 시청한 사람이라면 3인칭 모드가 아쉬울 수 있다.

이번 이벤트 전을 통해 해당 팀의 전투력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다. 물론 3인칭이라서 자리 잡는 쪽이 유리하고 1인칭에 비해 덜하겠지만, 그래도 항상 넓은 맵에서 자리를 못 잡고 탈락하던 팀이 이번 기회에는 킬을 쓸어 담는 상황이 나올 수 있다.

또 하나는 몰입감이다. 기존 대회에서는 총 16개의 팀이 이리저리 전투하고 자리를 잡고, 중계하는 옵저버도 많이 힘들었다. 내가 응원하는 팀을 오래 보려면, 그 팀이 Top 5까지 생존해야만 오래볼 수 있었다. 그러나 서바이벌 토너먼트는 최대 4팀만이 경기를 진행하니 구경하는 입장에는 편할 것이다.

공식적인 경기시작 시간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부분 19:00으로 예상한다. 승부예측 이벤트가 19:00에 종료되다보니 다들 이쯤에 시작하는 것으로 예상하는 중이다.


▲ 단, 이벤트전이다보니 1인칭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