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리브 샌드박스


리브 샌드박스가 완벽한 상체 게임의 승리 공식을 구현했다.

2세트는 리브 샌드박스가 초반부터 앞서나갔다. 젠지의 상체 3인방이 리브 샌드박스 탑 1차 타워 뒤쪽까지 들어온 걸 '크로코' 김동범의 우디르의 현란한 무빙으로 모두 잡았다.

탑 라인에서 유리한 구도를 가져간 리브 샌드박스는 다이브를 시도했다. 하지만 젠지의 정글러 '클리드' 김태민도 대기하고 있었고, 역으로 이렐리아와 우디르까지 잡았다. 그럼에도 리브 샌드박스는 '서밋' 박우태의 이렐리아를 계속 도왔다. 이번엔 '에포트' 이상호의 렐과 '페이트' 유수혁의 오리아나까지 합류해 싸움을 승리로 이끌었다.

덕분에 '프린스' 이채환의 이즈리얼은 프리 파밍이라는 달콤한 시간을 누리고 있었다. 18분 기준 글로벌 골드는 5천 차이. 리브 샌드박스의 흐름이었다. 젠지의 희망은 드래곤 뿐이었다. 2스택을 먼저 쌓아놨으나 리브 샌드박스가 세 번째 드래곤까지 쉽게 줄 것인지는 물음표였다.

드래곤 등장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젠지는 바텀 스플릿 중이던 이렐리아를 끊고 드래곤 3스택을 안정적으로 쌓았다. 리브 샌드박스는 이렐리아가 다시 살아난 타이밍에 사이온을 끊었고, 이 틈에 젠지는 바론 사냥에 성공했다.

하지만 온전히 집으로 귀환하지 못했고, 리브 샌드박스가 후퇴하는 젠지의 챔피언들을 싹쓸었다. 리브 샌드박스는 미드 억제기를 파괴하고, 드래곤을 챙긴 뒤 바텀으로 진격했다. 여기서 젠지는 베인과 신드라가 파밍을 선택해 바텀 억제기까지 쉽게 내줬다.

리브 샌드박스의 승리 공식은 간단해졌다. 정글 시야 장악한 뒤 매복을 통해 베인을 잘랐다. 그대로 젠지의 넥서스까지 파괴하며 소중한 1승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