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 개발사 스마일게이트알피지가 지난해 순이익으로 전환했다. 감사보고서가 확인되는 2016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 31일 스마일게이트알피지가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834억 원으로 전년 대비 4.9% 늘었다. 같은 기준 영업이익은 56% 증가한 67억 원이다. 순이익은 전년 적자에서 당기 83억 원 이익으로 전환했다. 매출 대비 순이익은 10%이다.

스마일게이트알피지 지난해 인건비는 전년 대비 30% 증가한 359억 원이다. 보통 개발사 인건비는 게임사 미래대비를 전망하는 지표로 읽힌다. 같은 기간 외주용역비는 12% 감소한 71억 원이다. 외주를 줄이고 자체 개발 비중이 늘었다.

스마일게이트알피지가 지급한 수수료는 전년 대비 12.8% 감소한 156억 원이다. 매출 대비 지급수수료 비중은 18.7%이다. 앱 수수료가 고정 30% 비용으로 나가는 모바일 게임과 달리 PC 게임의 장점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스마일게이트알피지는 마케팅 비용은 전년 대비 53% 줄은 26억 원으로 나타났다. 마케팅 비용을 절반 이상 줄였음에도 매출이 늘어난 것은 '로스트아크'가 자리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스마일게이트알피지 성과는 지난해만 나타났다. 최근 스마일게이트알피지는 로스트아크가 신규 클래스 '스트라이커' 업데이트 이후 전월 대비 순수 일 이용자 수가 306%, 월 이용자가 427%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1월 베른 남부 업데이트 이후에는 신규 이용자와 복귀 이용자가 310%이상 상승했다. 군단장 레이드 '발탄'과 신규 클래스 '건슬링어' 업데이트 이후에는 전월 대비 순수 이용자 수 138%, 동시 접속자 수 137% 상승하기도 했다.

한편, 스마일게이트알피지는 신작으로 '로스트아크' 모바일 버전을 개발 중이며 2019년부터는 미래에셋대우를 주관사로 선정해 한국증권거래소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