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한화생명e스포츠

한화생명이 결승으로 향했다.

6일 온라인으로 2021 LCK 챌린저스 리그(이하 LCK CL) 스프링 스플릿 플레이오프 4강 2경기가 열렸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젠지 e스포츠를 3:2로 잡고 결승 무대에 올라섰다. 9일 T1과 상대한다. 오늘 경기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처니' 조승모였다.

한화생명이 1세트에 기세를 올렸다. 젠지가 바텀 교전으로 경기 초반 크게 앞서나갔지만 마무리하질 못했다. 바론을 먹고도 한타에서 패배해 점점 따라잡혔다. 끝내 한화생명이 두 번째 바론을 스틸하고, '처니' 조승모의 징크스를 앞세워 역전승에 성공했다.

2세트 양상은 달랐다. 젠지가 똑같이 초반 우위를 점했는데, 1세트와 다르게 고꾸라지지 않고 스노우 볼을 굴렸다. 최근 관심을 받은 미드 녹턴을 과감하게 기용한 것이 어느 정도 적중했으며, '영재' 고영재의 올라프가 맹위를 떨친 공이 컸다. 미드-정글 싸움의 완승이었다.

한화생명이 3세트서는 초반 주도권을 쥐었다. 주인공은 '처니-바우트'가 이끄는 바텀이었다. 다이브를 받아치며 라인전부터 협곡을 장악했다. 한타 단계에 들어서자 '처니'의 징크스가 다시 폭발했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 쉼 없이 딜을 뿜어냈다. 바텀의 대활약이 팀에 승리를 안겼다.

젠지가 한타력을 통해 4세트를 잡아냈다. 21분경 한타 대승 후 전령과 함께 미드로 돌격했고, 승부를 단숨에 끝냈다. '처니'의 활약에 맞불이라도 놓는 듯 '엔비' 이명준이 POG를 획득했다. 승부는 5세트로 연장됐다.

그렇지만 경기를 종결지은 선수는 결국 '처니'였다. 5세트 사미라를 선택한 '처니'는 20분 전까지 무려 7킬을 독식했다. 이날 내내 안정적인 경기력을 펼친 '마스크' 역시 활약했다. 두 선수의 무지막지한 성장 앞에 젠지 챔피언들은 눈 녹듯 사라질 뿐이었다. '처니-마스크'가 한화생명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 2021 LCK CL 스프링 스플릿 플레이오프 4강 2경기 결과

2경기 한화생명e스포츠 3 vs 2 젠지 e스포츠
1세트 한화생명e스포츠 승 vs 패 젠지 e스포츠
2세트 한화생명e스포츠 패 vs 승 젠지 e스포츠
3세트 한화생명e스포츠 승 vs 패 젠지 e스포츠
4세트 한화생명e스포츠 패 vs 승 젠지 e스포츠
5세트 한화생명e스포츠 승 vs 패 젠지 e스포츠


■ 2021 LCK CL 스프링 스플릿 플레이오프 결승 일정

결승전 T1 vs 한화생명e스포츠 - 9일(금) 오후 5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