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M 스파이크

넷마블 구로 신사옥에 트럭이 9일 도착했다. 지난 1월에도 넷마블은 유저로부터 트럭을 받았다. 당시 트럭에는 넷마블에 항의하는 문구들이 가득했다. 이번에 넷마블이 받은 트럭은 많이 달랐다. 밝은색의 트럭은 꽃단장을 하고 커피를 싣었다. 현장에는 유저가 보낸 커피를 마시러 넷마블 직원들이 줄을 섰다.

'세븐나이츠1' 유저들이 달라진 운영에 감사함을 표시하기 위해 커피 트럭을 넷마블에 보냈다. 지난달 31일 세븐나이츠 공식 카페에서 한 유저는 "최근 세븐나이츠가 CM스파이크 등장으로 '갓겜' 소리를 듣고 있다"며 "유저로서 운영진에게 고마움을 보답하고자 커피 트럭을 보낼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유저는 "새벽에도 댓글을 달아주고, 과금 위주 업데이트보다는 진짜 유저들이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운영 방식으로 인해 점점 게임에 기대하게 된다"고 반겼다.

넷마블 커피 트럭 현장에는 CM 스파이크도 있었다. CM 스파이크는 유저들이 보낸 커피 트럭에 대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아직 부족한 게 많지만, 좀 더 열심히 하라고 보내주신 거로 여긴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게임업계 트렌드가 바뀐 거 같다"며 "우리가 만들었으니 유저는 즐겨주세요-가 아니라, 유저들이 원하는 걸 먼저 게임사가 알아채고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CM 스파이크는 게임사와 유저 소통에 대해 "단순히 말로 끝나는 게 아니라 게임에 반영되어야 진정한 소통이라고 생각한다"며 "예전에도 단순 유저 커뮤니케이션은 잘 됐지만, 결국 대화만 하고 끝이 나는 경우가 많았다"고 답했다. 이어 "대화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내용을 잘 가공해 게임에 반영하는 거까지 신경을 써야 소통이라고 여긴다"고 강조했다.

이번 커피 트럭이 세븐나이츠 팀은 물론 넷마블에 좋은 자극을 줬다. CM 스파이크는 "서비스하는 입장에서 고객이 인정한다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며 "세븐나이츠가 워낙 서비스를 시작한 지 오래된 게임이어서 다소 긴장감이 떨어졌었는데, 긍정적인 목표를 커피 트럭이 준다"고 말했다.

이어 "넷마블 내 다른 팀들도 좋은 일로 커피 트럭을 받아야겠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며 "커피 트럭을 받기 위해 소통을 더 잘해야겠다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있다"고 반겼다.


커피 트럭 모금을 주도한 유저 '공작화'는 현재 세븐나이츠 운영에 대해 "유저들이 게임 내 버그가 있다고 글을 남기면, CM 스파이크가 곧바로 댓글을 달아 알아보겠다고 한다"며 "그러면 일주일 내로 고쳐지는 등 달라진 모습이 눈에 보였다"고 답했다. 이어 "단순히 유저로부터 돈을 받아내겠다는 운영이 아니라, 유저를 위해 편의성을 개선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등 전보다 훨씬 좋은 게임이 됐다"고 평가했다.

'공작화'는 한 명의 유저로서 게임사가 추구해야 하는 소통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당연히 게임사가 이익을 추구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너무 눈에 보이는 이익만 추구하지 말아달라"며 "유저들이 게임을 하며 즐거움을 느끼고,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개선한 다음에 수익을 생각하는 게 좋은 운영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커피 트럭 현장 모습에 대해 '공작화'는 "세븐나이츠 내부 개발자 인력이 많이 빠졌다고 들었는데,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다"며 "이분들이 더 노력해준다면 세븐나이츠가 10주년은 물론, 앞으로 10년은 더 서비스될 거 같다"고 말했다.

공작화는 CM 스파이크 및 세븐나이츠 운영진에 "여론에 휩쓸리지 말고, 본인 소신대로 운영해달라"며 "지금도 잘하고 계신다"고 전했다.

▲ 한창 준비 중인 세븐나이츠 커피 트럭

▲ 유저들의 마음인만큼 사진도 찰칵

▲ 트럭 옆에 세워진 개발진들의 감사 메세지


▲ 현수막도 달리고

▲ 전시 액자도 세우면

▲ 커피 트럭 준비 완료

▲ 넷마블 신사옥 3층에 마련된 세븐나이츠 커피 트럭

▲ 머그컵과

▲ 간식도 함께 준비

▲ 드디어 유저들이 직접 보낸 커피 트럭 개시





▲ 유저들에게 감사의 메세지를 추가로 작성



▲ 그리고 오늘 트럭의 주인공, CM 스파이크


▲ 그의 선택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 공식 크리에이터의 생방송에 참여하며 유저들에게 감사의 메세지를 보내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