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리퀴드가 다시 C9을 만나게 됐다.

11일(이하 한국 시각 기준) 2021 LCS 미드 시즌 쇼다운 3라운드가 진행됐다. 팀 리퀴드와 TSM의 결승행 티켓을 건 치열한 승부가 펼쳐진 결과, 팀 리퀴드가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거두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팀 리퀴드는 '산토린'의 갑작스러운 건강 문제로 인해 아카데미의 정글러 '아마오'를 임시 출전시켰다. 1세트에선 '코어장전' 조용인 렐의 활약으로 팀 리퀴드가 순조롭게 앞서갔다. 그러나 굳히기를 위해 바론을 두드리다가 '스피카'의 헤카림에게 스틸당하며 흐름이 묘해졌다. 이후 서로 한 대씩 주고받는 혈전이 이어지던 중, 화염의 영혼이 걸린 여섯 번째 드래곤 교전에서 팀 리퀴드가 에이스를 띄우고 선취점을 올렸다.

2세트 초반 팀 리퀴드가 봇-미드에서 연달아 대량 득점했고, 두 번의 사고를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굴려 큰 우위를 점했다. 이에 팀 리퀴드는 26분경 '로스트'의 트리스타나를 잘라내고 이를 시작으로 서서히 반격에 들어갔다. '아마오'의 녹턴은 TSM의 바다의 영혼 획득을 막아내는 슈퍼 플레이로 팀을 위기에서 구했고, 다음 바론 한타에서 완승을 거둔 팀 리퀴드가 세트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3세트서 오리아나를 기용한 '파워오브이블'이 하드 캐리에 성공하며 TSM이 간신히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그 이상은 없었다. 4세트 첫 드래곤 한타가 팀 리퀴드의 3킬 노데스 승리로 끝나며 그대로 경기가 터졌다. 학살 쇼를 선보인 팀 리퀴드가 킬 스코어 19:0, 글로벌 골드 1만 4천 차이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C9이 기다리는 결승으로 향했다.

한편, 팀 리퀴드와 C9은 2021 LCS 락 인 결승에서도 대결을 치렀다. 당시 경기는 팀 리퀴드의 세트스코어 3:2 승리로 끝난 가운데, 이번 결승은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2021 LCS 미드 시즌 쇼다운 3라운드 결과

3라운드 팀 리퀴드 3 vs 1 TSM
1세트 팀 리퀴드 승 vs 패 TSM
2세트 팀 리퀴드 승 vs 패 TSM
3세트 팀 리퀴드 패 vs 승 TSM
4세트 팀 리퀴드 승 vs 패 TSM


■ 2021 LCS 미드 시즌 쇼다운 결승 일정

결승 C9 vs 팀 리퀴드 - 12일(월) 오전 5시

사진 출처 : LCS 공식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