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 코리아가 지난해 매출 3,747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회사인 라이엇게임즈 코리아가 매출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부감사법 개정에 따라 매출액 500억 원 이상인 유한회사도 공시 의무가 생겼다.

지난 9일 라이엇게임즈 코리아가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 매출은 전년 대비 10.4% 증가한 3,746억 원, 영업이익은 9.2% 증가한 1,678억 원, 순이익은 5% 증가한 1,221억 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순이익률은 32.6%이다. 라이엇게임즈 코리아는 2019년 성과에 대해선 감사를 받지 않았다고 밝혀뒀다.

라이엇게임즈 코리아는 유한회사로 2011년 5월 25일 설립됐다. 지난해 말까지 회사가 쌓은 자산총계는 8,612억 원이다. 이 수치에는 부채가 포함됐다. 부채를 제외한 자본총계는 6,361억 원이다.

라이엇게임즈 코리아는 게임으로만 지난해 3,594억 원을 벌었다. 굿즈와 같은 상품매출액은 8억 4천만 원이다. 기타수익은 143억 원으로 나타났다. e스포츠 사업으로 인한 수익은 따로 구분되지 않았다.

관련해 라이엇게임즈 코리아는 지난해 '리그오브레전드챔피언스코리아 유한회사'를 만들고 e스포츠 사업 라이선스를 부여했다. 라이엇게임즈 코리아와 'LCK 유한회사' 사이에 e스포츠 사업 성과를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고, 'LCK 유한회사' 성과는 이번에 나타나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라이엇게임즈 코리아 재무제표에서는 e스포츠 사업 성과를 온전히 확인하긴 어렵다.

라이엇게임즈 코리아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가입비는 LCK 유한회사가 인식하기에 라이엇게임즈 코리아 재무제표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라이엇게임즈 코리아는 지난해 인건비에 전년 대비 40.8% 많은 177억 원을 썼다.

라이엇게임즈 코리아는 비용으로 로열티를 가장 많이 사용했다. 라이엇게임즈 코리아가 모회사 라이엇 게임즈(Riot Games, Inc.)에 낸 수수료는 909억 원이다. 라이엇게임즈 코리아는 국내에 '리그 오브 레전드'를 서비스하며 벌어들인 수익 일부를 모회사에 낸다. 또한 라이엇게임즈 코리아는 모회사로부터 IT 서비스 용역을 받고 있다. 이 비용은 184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