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검 개발사 '4399' 작년 매출 2,394억원
-광고선전비 1,166억 원 지출
-순이익은 19억원(순이익률 0.8%)


'기적의 검'을 국내에 서비스하는 사삼구구코리아 지난해 매출이 2,394억 원, 순이익률 0.8%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사삼구구코리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29.6% 증가한 2,394억 원이다. 2019년 회사 매출은 726억 원이다. 회사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9% 증가한 22억 원, 순이익은 30% 증가한 19억 원으로 집계됐다. 사삼구구코리아 순이익률은 0.8%이다.

국민연금 자료에 따르면 사삼구구코리아 인원은 7명이다. 단순 계산으론 1인당 342억 원을 버는 셈이다.

사삼구구코리아는 법적으로 기타법인에 속한다. 사삼구구코리아가 매출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부감사법 개정에 따라 매출액 500억 원 이상인 유한회사 및 기타법인도 공시 의무가 생겼다.

사삼구구코리아는 지난해 영업비용으로 2,371억 원을 사용했다. 매출 대비 99%다. 주된 비용 사용처는 지급수수료 683억 원, 광고선전비 1,166억 원, 사용료 518억 원이다. 보통 모바일게임을 서비스하는 회사의 지급수수료는 앱 마켓에 수수료 30%를 의미한다. 이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 매출은 2,243억 원으로 추정된다.

광고선전비로 사용한 1,166억 원의 정확한 내역은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전년 대비 144% 증가한 수치다.

사삼구구코리아는 특수관계자 '광저우 4399 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Guangzhou 4399 Information Technology co.,Ltd)'에 518억 원을 사용료 명목으로 냈다.

또한, 배당금으로 42억 원을 모회사 '4399 네트워크(4399 Network Co., Ltd)'에 지불했다. 중국 회사 4399 네트워크가 사삼구구코리아 지분 100%를 가지고 있다.

사삼구구코리아 순이익은 19억 원이지만, 모회사와 관계회사까지 반영하면 한국에서 본 순이익은 579억 원인 셈이다.

감사를 실시한 회계법인 오현은 "이용자는 재무제표에 대한 주석 12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며 "재무제표에 대한 주석 12에 기술하고 있는바 와 같이 회사는 당기중 특수관계자와 51,308백만원의 사용료 지급거래가 존재하며, 당기말 현재 특수관계자에 대한 채무잔액은 3,777백만 원이다"라고 기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