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파이브'와 '스튜디오 지브리'가 함께 개발한 판타지 게임 '니노쿠니'가 넷마블과 만나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이하 제2의 나라)'로 재탄생한다. '리니지2 레볼루션'을 통해 모바일 MMORPG 개발 노하우를 쌓은 넷마블네오 개발진은 카툰 렌더링 방식의 3D 그래픽과 애니메이션을 연상케 하는 스토리 컷신을 통해 원작 '니노쿠니' 특유의 세계관과 감성이 담긴 새로운 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제2의 나라의 뿌리, '니노쿠니' 시리즈는 어떤 게임인가?


니노쿠니는 레이튼 교수부터 요괴 워치, 이나즈마 일레븐, 골판기 전기 시리즈 등 다수의 인기 게임을 만든 '레벨파이브'와 이웃집 토토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애니메이션 대작을 배출해낸 '스튜디오 지브리'가 협력하여 개발한 판타지 RPG 시리즈다.

2010년에 닌텐도 DS 플랫폼을 통해 발매되어 57만 장 이상 판매된 시리즈 첫 작품 '니노쿠니: 칠흑의 마도사'를 시작으로, PS3로 발매되어 글로벌에서 약 110만 장 이상 출하된 '니노쿠니: 하얀 성회의 여왕', 그리고 PS4와 스팀 플랫폼으로 발매되 100만 장 이상 판매된 '니노쿠니2: 레버넌트 킹덤'까지 다양한 작품을 통해 시리즈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지브리의 협력과 '히사이시 조'의 음악이 더해져 애니메이션 느낌을 잘 살린 액션 RPG 시리즈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나, 시리즈 전체가 한국에는 정식 발매되지 않아 국내에선 그 명성에 비해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국내 유저들이 정식 한국어 버전으로 '니노쿠니'의 IP를 접할 수 있는 콘텐츠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니노쿠니' 뿐이다.

▲ '니노쿠니2: 레버넌트 킹덤'

▲ 넷플릭스가 정식 수입한 '니노쿠니' 애니메이션


원작 시리즈와는 또 다른 세상, '제2의 나라'


'제2의 나라'는 지금까지의 니노쿠니 시리즈 속 요소들을 집대성한 작품으로, 현실 세계와 환상 세계가 공존하는 원작의 세계관을 모바일 디바이스 환경에 맞춰 새롭게 구성한 신작이다.

세계관 설정은 1편과 2편으로부터 오랜 시간이 흐른 미래를 배경으로 하며, 원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이야기가 그려질 예정이다. 주인공은 현실 세계의 대기업 ‘미래 기업’이 개발한 가상현실 게임인 '소울 다이버즈'의 베타테스터에 당첨된 후, 게임을 통해 가상의 세계, '제2의 나라'로 가게 된다.

게임 속 '이름 없는 왕국’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적들의 공격을 받던 주인공은 여왕 ‘시아’의 도움으로 무너져가는 왕국을 탈출한다. 어떤 장소에 불시착한 주인공은 안내역을 자처하는 조력자 ‘쿠우’와 함께 ‘이름 없는 왕국’을 재건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정체불명의 소녀 ‘라니아’, 활발한 소녀 ‘클로이’ 등 개성 있는 동료와 매력적인 적들을 만나며, 주인공은 게임 속 세상이라고 생각했던 '이름 없는 왕국'이 사실은 실존하는 세계임을 깨닫게 되고, 세계를 위기에 빠트리려는 적들에게 대항에 세계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에 눈을 떠간다.

세계의 위기를 극복하고, 원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한 여정 속에 주인공은 자신과 같은 처지인 ‘소울 다이버’들과 협력하고, 때로는 갈등 상황을 겪으면서 잊혀진 세계의 진실을 점차 밝혀 나가게 된다.



이야기의 주인공, 나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5종의 캐릭터


'제2의 나라'에는 각기 다른 무기를 다루는 개성 넘치는 5종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유저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캐릭터를 골라 제2의 나라 속에서 모험을 떠나게 되며, 어떤 캐릭터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차별화된 전투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 엔지니어 - 라이플을 사용하는 원거리 무기 전문가 (CV. 방연지)

현실 세계의 엔지니어는 기계장치에 관심이 많아 정크 숍을 제집처럼 드나드는 독특한 취향의 여학생이다. '제2의 나라'에서도 강한 호기심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변화된 환경에 누구보다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전투가 시작되면 각종 기계장치와 라이플을 능수능란하게 다뤄 여러 방면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할 수 있다.



◆ 디스트로이어 - 거대한 해머를 들고 싸움터를 누비는 거친 매력의 전사 (CV. 최한)

커다란 덩치와 호탕한 성격을 가진 디스트로이어는 누구보다 정의감 넘치고 친구들을 아끼는 든든한 사나이로, 현실 세계에서는 꽃 한 송이에도 울고 웃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다. 저돌적으로 적진에 달려가 강력한 한 방을 날리거나, 때로는 동료들의 듬직한 방패가 되어주기도 한다.



◆ 소드맨 - 한손검을 이용해 빠르고 날렵한 공격을 자랑하는 검사 (CV. 김영선)

현실 세계에서는 평범한 회사원이지만, '제2의 나라'에서는 장난스러움과 신비로움이 느껴지는 소년의 외모를 가졌으며, 언뜻 드러나는 진지함은 명작 속 주인공을 떠올리게 한다. 전투에서는 공격과 방어 능력을 균형 있게 갖춰 위기를 헤쳐나가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위치 - 마력이 담긴 스피어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마녀 (CV. 여민정)

현실 세계에서 그녀는 톱클래스 패션모델로, 위치의 표정과 동작에는 화려함과 우아함이 공존한다. 이러한 특징은 전투에서도 여실히 드러나, 공중에서 아름답게 춤추는 '스피어'를 사용한 다채로운 스킬로 적을 농락한다.



◆ 로그 - 빠르고 민첩한 움직임으로 끊임없는 공격을 퍼붓는 궁수 (CV. 김보나)

현실 세계에서 익스트림 스포츠와 노는 것을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던 소년은 '제2의 나라'에서도 자신의 개성을 충분히 살려 모험을 즐긴다. 얼핏 보면 그저 장난기 많은 남자아이처럼 보이지만, 전투에 들어가면 재빠른 몸놀림으로 상대에게 예리하고 치명적인 타격을 입힌다.




스킬과 무기 조합으로 만드는 나만의 개성 있는 캐릭터

'제2의 나라'에서는 기본적인 스킬 외에도 플레이를 통해 순차적으로 약 40여 종의 '스페셜 스킬'을 습득할 수 있다. 각 스페셜 스킬은 고유한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유저 선택에 따라 캐릭터의 역할이 달라진다. 어떤 스페셜 스킬을 습득하느냐에 따라 아군을 지키는 탱커 역할을 수행할 수도 있고, 1:1 공격 또는 광역 공격에 특화된 딜러 역할을 수행할 수도 있다.

또한, 각자 다른 속성과 특성을 지닌 무기를 3개까지 동시에 장착해, 스킬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유저가 마주한 상황 속에서 어떤 스페셜 스킬과 무기를 장착하느냐에 따라 하나의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처음에 선택한 클래스만으로 할 수 있는 역할이 한정되지는 않는 셈이다.

이외에도 캐릭터의 헤어스타일, 피부, 눈동자, 체형 커스터마이징은 물론, 니노쿠니 원작의 감성이 담긴 다양한 코스튬을 활용하여 나만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만들어볼 수 있는 것이 '제2의 나라'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다.




여행을 함께하는 지원군이자 든든한 동반자, '이마젠'


'제2의 나라'에는 주인공 캐릭터의 곁을 지켜주는 든든한 동반자인 '이마젠'이 있다. 수십 종의 이마젠은 독특한 외형을 가지고 있으며, 각기 다른 속성 및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 여행을 함께하는 '펫'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제2의 나라'의 이마젠들은 필드 곳곳에 숨어서 유저들을 기다리고 있다. 게임 속 필드를 탐험하며 이마젠을 발견하고, '테이밍'으로 동료로 삼을 수도 있다. 또는 이마젠의 알을 품어 '부화'시키는 방식으로도 다양한 이마젠을 수집할 수 있을 예정이다.


이렇게 수집한 이마젠은 전투에서도 활약한다. 게임 속에서 습득하게 되는 '스페셜 스킬'과 동시에 운용할 수 있는 3종의 무기, 그리고 여기에 이마젠의 속성과 스킬 개념까지 더해져 더욱 깊이 있는 전투가 가능해졌다.

예를 들어 빛 속성에 방어력을 낮추는 능력을 갖춘 이마젠을 파트너로 삼으면, 어둠 속성의 몬스터를 사냥할 때 더 효과적으로 대미지를 줄 수 있다. 강력한 전투 보조 효과를 가지고 있는 만큼, PVP 콘텐츠에서는 상대방의 이마젠을 봉쇄하여 일시적으로나마 우위를 점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전략이 등장할 예정이다.

이마젠의 가치는 이마젠 전용 콘텐츠인 '이마젠 탐험'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이마젠 탐험 콘텐츠는 자신의 이마젠을 파견하여 자원을 획득하고, 점점 더 넓은 필드를 개척하는 등 본편에서는 느낄 수 없는 또 다른 재미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 보드게임판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필드에서 진행되는 '이마젠 탐험' 콘텐츠


제2의 나라, ‘그 자체로 살아 있는 세계’를 목표하다

유저들이 만나게 될 '제2의 나라' 속 모험은 단순히 전투로만 채워지지 않는다. 제2의 나라에서 살아가는 여러 NPC들, 그리고 다른 유저들과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며 생생한 환상 세계 그 자체와 소통할 수 있다.

유저는 '메인 퀘스트'를 통해 가상현실 게임인 줄 알았던 환상 세계를 구하기 위한 험난한 여정을 경험하게 되고, 세계를 구성하고 있는 NPC들과 소통하는 명예 퀘스트를 진행하며 자연스럽게 '제2의 나라'의 세계관을 깊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제2의 나라'의 필드 역시 단순히 몬스터와 싸우는 '전장' 역할에 그치지 않는다. 필드 곳곳에는 다양한 '소셜 오브제'가 있고, 유저들은 이 소셜 오브제를 통해 다른 유저들과 소통할 수 있다.

소셜 오브제 중에는 '소리 나는 석상'이 있어 이를 건드려 음악을 만들 수도 있고, 모닥불을 지펴놓고 다른 플레이어와 이야기하거나, 축구공으로 놀고, 주사위 게임을 할 수도 있다. 일부 소셜 오브제는 서버 내에 한정된 수량만 존재하거나 리스폰되지 않는 것들도 있으므로, 다른 유저들보다 한발 먼저 희귀한 오브젝트를 발견하고, 소유하는 것도 '제2의 나라'를 즐기는 하나의 재미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게임 속에는 '담벼락'이라는 이름의 게임 내 SNS가 등장한다. 담벼락을 통해서 유저들은 함께 한 게임의 기록이나, 멋진 풍경을 담아 서로 공유할 수 있다. 이외에도 '합성냄비'를 통해 유저가 선물을 나누는 등 자체적으로 이벤트를 만들어볼 수 있고, 노점을 열어 물물 교환도 진행할 수 있다.


▲ 거래 게시판 대신, '노점상'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


유저들이 직접 만드는 왕국, '킹덤'


제2의 나라에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나라를 세우고 발전시키는 핵심 콘텐츠 '킹덤'이 있다. 세계관 속 '이름 없는 왕국'을 재건하는 과정에서 킹덤에 소속된 다른 유저들과 교감을 쌓기도 하고, 다른 킹덤과 경쟁도 벌어진다. 일반적인 게임 속 '길드 콘텐츠'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킹덤'은 전투와 탐험에서 얻은 자원을 투자해 점차 발전시킬 수 있다. 가령, 공방에서는 킹덤 전용 콘텐츠를 플레이할 때 도움이 되는 함정이나, 오브제로 만들 수 있다. 연구소와 극장에서는 킹덤원들과 공유할 수 있는 버프, 혜택을 개발할 수 있으며, 버프 효과가 있거나, 적을 공격할 수 있는 각종 건물도 건설할 수 있다.

다양하게 제공되는 스킨을 통해 지붕, 각종 조형물, 벽, 바닥 타일 등 킹덤의 영지 곳곳을 마치 인테리어하듯, 내 취향에 맞는 스타일로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고, 필드에 존재하는 특정 식물, 동물, 바위, 석상, 항아리, 상자와 같은 소셜 오브제를 킹덤 영지로 가져와 자유롭게 배치할 수도 있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과 코스튬으로 나만의 개성을 뽐낼 수 있었다면, 킹덤은 소속 집단의 개성을 뽐낼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 되는 셈이다.


'킹덤'의 백미는 같은 킹덤 구성원들과 같이 즐길 수 있는 멀티 플레이 콘텐츠에 있다.

먼저 '킹덤 디펜스'는 몰려오는 강력한 몬스터들로부터 킹덤을 수호하는 PvE 콘텐츠다. 다양한 방향에서 공격해오는 몬스터들과 적의 광역 공격, 이동 경로 방해 등 각종 난관을 막아내면서, 킹덤 중앙의 ‘왕국의 심장’을 지켜내는 것이 주목표다.

'킹덤 침공전'은 2개의 킹덤이 각자 상대 킹덤으로 이동해 경쟁하는 PvP콘텐츠다. 먼저 상대방의 ‘왕국의 심장’을 파괴하는 쪽이 승리하며, 상황에 맞게 공격, 방어 인원을 조화롭게 운용하는 전략적인 플레이가 승패를 가르게 된다.

'유물 전장'은 다양한 버프를 주는 8종의 유물을 둘러싸고 겨루는 킹덤 간 경쟁 콘텐츠이다. 정해진 시간 동안 9개의 스팟들을 실시간으로 서로 뺏고 빼앗기며 획득하는 점수를 통해 승부를 가리게 된다. 승리한 킹덤은 유물 효과를 획득할 뿐만 아니라, 판매하여 보상을 획득할 수도 있다.

▲ 상대의 주요 이동 루트에 울타리를 놓는 등, 다양한 전략이 가능한 '유물 전장'

킹덤 콘텐츠의 최종 목표는 최고의 킹덤에만 주어지는 영예인 '수도'가 되는 것이다.

게임 속에서 최고의 킹덤을 가리는 경쟁 콘텐츠 '왕위 쟁탈전'이 진행되고, 여기에서 승리한 킹덤은 '수도'로 지정된다. 수도 킹덤은 서버 내에서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디자인될 예정이다. 수도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킹덤 간의 갈등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이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이야기들은 '제2의 나라'라는 세계를 이끌어가는 또 다른 이야기가 된다.


'제2의 나라' 2021년 6월 정식 출시


넷마블은 '제2의 나라'를 오는 6월 한국과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5개 지역에 동시 출시한다. 5개 지역을 제외한 글로벌 서비스는 2022년 상반기를 목표로 한다.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사전등록에 참여하면 정식 서비스가 시작된 후 이마젠 '우왕'을 받고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이외에도 전투에 활용할 수 있는 포션과 재화 등이 함께 지급될 예정이니, 명장 히사이시 조의 음악과 함께 지브리 테이스트가 녹아있는 모바일 신작에 관심이 있다면 꼭 놓치지 말고 체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