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5일(목) 오전 0.10.3 패치가 본 서버에 업데이트 되었다. 이번 패치에서는 독일 구축함 2차 트리가 새롭게 공개되었고, 이탈리아 전함 트리를 정식으로 연구할 수 있다.

또한, 전투 임무에 참여하여 고티어 프리미엄 함선을 획득할 수 있는 개인 선창 이벤트가 시작되며, 무기고와 연구처에 10티어 항모 막스 임멜만 및 구축함 뱀파이어2가 공개되었다.

함선 밸런스 패치도 이어졌는데, 석탄 및 강철로 구매할 수 있는 썬더러와 스탈린그라드가 각각 하향되어 유저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으며, 일부 이탈리아 전함들도 성능이 조정되었다.


▲ 독구축 2차 트리와 신규 프리미엄 함선, 이탈리아 전함 트리 완전 공개!



150mm 주포와 튼튼한 내구성을 자랑하는 독일 구축함 2차 트리

이번에 사전 체험 이벤트로 공개된 독일 구축함 2차 트리는 기존의 1차 트리에 비해 포격쪽에 좀 더 무게가 실린 트리다.

구축함중에서는 가장 구경이 큰 150mm 주함포를 사용하며, 독일답게 고폭탄의 위력은 약하지만 철갑탄의 피해량(3,700)이 높아 근접 거리에서 순양함에게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 특히 다른 구축함에 비해 최대 분산 범위가 괴이할 정도로 좁아, 원하는 곳을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다.

어뢰의 성능도 개선되어 대미지(16,533)와 사거리(12km)가 늘었으며, 기본 내구도도 동티어 대비 4~5,000가량 증가했다. 대신 어뢰 속력이 50노트로 1타 트리에 비해 맞추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어뢰 배치도 그렇고, 사거리는 늘었으나 속력이 감소하여 써먹기에 애매하다



그리고 소모품 구성에도 변화가 있는데, 독일을 대표하는 음파 탐지 소모품을 사용할 수 없고, 대신 8티어부터 대공 방어 사격 소모품을 쓸 수 있다.

연막의 성능은 1차 트리와 그다지 차이가 없어, 순간 위기를 모면하는 용도로만 생각하는 것이 좋으며, 대공 방어 사격 소모품 역시 미구축처럼 특화된 구성이 아니기에 기존 1차 트리와 큰 차이를 느끼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외에 눈여겨볼만한 부분은 중앙 갑판과 벨트 아머가 통째로 25mm 장갑으로 되어 있어, 대구축전에서의 고폭탄 피해를 어느 정도 무시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본인의 피탐지가 큰 편이고 연사력이 나쁜데다, 음파 탐지 소모품도 없기에 대구축전 스폐셜리스트라 불리기에는 무리가 있다.

전체적으로 주포의 한 방 화력과 내구도가 증가했지만, 그에 걸맞게 피탐지가 늘어나고 어뢰의 성능이 하락하는 등 유틸리티보다 유저 개인의 피지컬을 앞세워 적을 제압하는 트리라 볼 수 있다.


▲ 일단 초보가 쉽게 탈만한 구축은 아님이 분명하다



독구축 선행 체험 이벤트

이번 업데이트로 공개된 독일 구축함 2차 트리는 현재 정식으로 연구할 수 없으며, 오직 무기고의 독일 구축함 이벤트를 통해서만 획득할 수 있다.

메인 항구 화면에서 좌측 상단에 있는 전투 임무 탭을 누르면, 그중에서 대서양 전투가 보일텐데 해당 임무를 수행하면 신규 임시 자원인 독일 토큰을 획득할 수 있다.

그리고 무기고의 독일 구축함 탭을 눌러 단계별 패키지를 구입하면, VII Z-31, VIII Gustav Julius Maerker을 얻을 수 있다.

다만 9티어인 IX Felix Schultz는 오직 현금 재화인 금화 랜덤 패키지를 통해 일정 확률로 얻을 수 있으며, 10티어인 Elbing은 현재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 9티어인 펠릭스 슐츠는 오직 금화 랜덤 패키지에서만 획득할 수 있다


▲ 전투 임무에서 대서양 전투를 통해 독일 토큰을 획득하여 교환하는 방식이다



이번에는 구축함이다! 함부르크 개인 선창 이벤트

고티어 함선을 제작하여 소융하는 개인 선창 이벤트가 새롭게 등장했다. 이번 보상은 독일 9티어 구축함 ZF-6이다.

ZF-6은 기존 독일 구축함들과 달리 낮은 피탐지율과 프랑스가 사용하는 재장전 부스트 소모품, 엔진 부스트 그리고 대공 방어 사격이라는 독특한 구성을 지니고 있다.

피탐지가 5.8km까지 내려가기에 정찰 임무가 용이하며, 고폭탄 피해량은 독일답게 낮으나 재장전 부스트를 이용하여, 순간 폭딜을 낼 수 있다.

단점은 독일 구축함의 자존심이라 할 수 있는 고성능 음파 탐지 소모품이 없다는 점과 최고 속도가 고작 35노트에 지나지 않아 엔진 부스트를 끈 상태에서는 다소 답답한 기동력을 보유했다는 것이다.

사용하는 어뢰 역시 대미지는 18,900으로 현존하는 독일 구축함 중 가장 강력하고, 속도도 75노트로 매우 빠르지만, 사거리가 8km밖에 되지 않아 원하는대로 견제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 개인 선창으로 구축함이 등장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건조 과정은 총 22단계로 이뤄져 있으며, 개인 선창 전투 임무를 완료하거나 2,200금화를 사용하여 군함 건조 단계를 올릴 수 있다.

시작 패키지를 구매하면 건조 8단계를 8,950금화로 완료하거나 5,000금화를 내고 건조 3단계를 완료할 수 있어 빠른 진행이 가능하다.

특히 개인 선창 임무를 통해 올릴 수 있는 단계는 19단계이므로, 스타트 패키지를 통해 최소 5,000 금화를 투자해야 ZF-6를 획득할 수 있으니 주의하자.


▲ 시작 단계에서 5000금화 패키지를 구입하지 않는다면 마지막 단계를 밟을 수 없다



이탈리아 전함 트리 정식 연구 업데이트

기존에 선행 체험 이벤트와 무기고의 패키지 구입을 통해서만 볼 수 있었던 이탈리아 전함 트리를 정식으로 연구할 수 있다.

4티어부터 10티어까지 모두 공개되었으며, 베일에 싸여있던 콜롬보는 15인치 구경이라는 한계가 있으나, 4X4 반철갑탄 구성으로 강력한 한 방을 자랑한다.

상황에 따라 탄종을 바꿔야 하는 다른 전함 트리와 달리 반철갑탄 탄종 하나만으로도 대부분의 교전을 펼칠 수 있어, 초보들이 몰기에 나쁘지 않은 트리라 볼 수 있다.


▲ 내구도와 배기식 연막 등 초보가 타기에 나쁘지 않은 트리다



임멜만과 뱀파이어 2 등 무기고 추가 함선

무기고에서는 독일 10티어 항모인 막스 임멜만이 등장했다. 우선 임멜만은 석탄 264,000개를 사용하여 구입할 수 있고, 기존의 항모와 달리 물수제비 폭탄이라는 독특한 공격 매커니즘을 사용한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기존의 함재기들이 공중으로 높이 떠오르거나 혹은 직강하하면서 폭탄을 투하하는 방식이라면, 물수제비 폭탄은 목표 함선에 저공으로 돌진하여, 근처의 바다 표면 위에 폭탄을 튕기듯이 투하하여 반동으로 맞추는 방식이다.

다만 편제가 뇌격기와 저공 폭격기 단 둘뿐이라 구축에 대한 견제력이 떨어지며, 저공 물수제비 폭탄이라는 새로운 공격방식에 유저들이 얼마나 적응할지가 관건이다.


▲ 함선의 기본 성능 자체는 정규 트리의 만프레트와 동일하다



뱀파이어2는 4월 23일 연구처에 추가될 신규 함선으로, 영연방 소속의 10티어 구축함으로 기본적인 함체는 영국의 데어링과 동일하다. 차이점이 있다면 어뢰 발사관 한 개를 떼어내고, 대공포를 추가로 증설했다는 것이다. 대신 어뢰의 재장전 속도와 사거리가 증가하여 탄막을 형성하기는 어렵겠지만, 헤드온을 하고 있는 함선을 더욱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주포 성능도 일부 변화가 있는데, 재장전 시간이 2.5초로 하향 이전의 데어링의 연사속도를 지니고 있다.

사용하는 소모품은 단발식 연막 대신 영연방 특유의 저속 연막 생성기를 장착하여, 점령지 내에서 느린 속도로 운행할 수 있고, 음파 팀자 소모품도 단거리가 아닌 일반적인 사양의 소나라서 자칫 데어링을 상상하고 접근한 상대 구축함을 당황시킬 수 있다. 유일한 단점은 현재 소속 함선이 몇 대 없는 영연방이기에 고레벨 함장을 키우기가 힘들다는 부분이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우수한 데어링의 선체에 유틸적인 부분도 부족함이 없기에 공방은 물론 랭크전에서도 맹활약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 간만에 맘에 쏙 드는 구축함! 하향 이전의 슈퍼 데어링의 재미를 영연방에서 찾을 수 있다



썬더러 및 스탈린그라드의 하향! 이탈리아 전함 일부 성능 조절

이번 패치에서 가장 큰 화두가 되고 있는 것 중 하나는 유저들에게 인기가 높은 영국 10티어 전함 썬더러와 소련 10티어 중순양함 스탈린그라드의 하향이다.

두 함선은 각각 석탄 및 강철이라는 희귀한 자원을 소모하여 획득할 수 있는 함선으로, 여태까지 두 자원을 소모하는 함선에 대해서는 별다른 밸런스 조절이 없었기에 유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썬더러는 주포의 사거리가 24.3km -> 23km으로 감소했고, 스탈린그라드는 수색 레이더 소모품의 작동 시간이 30초 ->25초로 줄어 들었다.

두 함선이 분명 게임 밸런스에 영향을 줄만큼 강력한 성능을 지닌 것은 분명했기에 밸런스 조절이 불가피했을지라도, 희귀한 자원으로 어렵게 구한 배의 성능이 조절된만큼 유저들이 느끼는 박탈감이 비교적 큰 것으로 보인다.


▲ 강철쉽이 하향되는 것은 결코 흔치 않은 일로 유저들의 의견은 분분한 상태다



이탈리아 전함들도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조절되었다. 저티어에서 지나치게 강한 모습을 보여줬던 4티어 전함 단테는 시그마값이 1.6 -> 1.5로 하향되었고, 반대로 5티어 콘테는 재장전 시간이 상향되었다.

최악의 6티어라는 평가가 있었던 안드레아는 반철갑탄 피해량이 9,100 -> 9,500으로 증가해서 숨통이 트였다.


▲ 너프되긴 했어도 여전히 저티어 최강 전함이지 않을까?



좀 더 원활하게 트리를 올릴 수 있도록 일부 선체 연구가 제거된 함선도 추가되었다. VIII Mogami, V König, VI Ryujo, V Furutaka, VII Myoko, IX Izumo, IX Iowa, V Omaha 등이 이에 해당하며, 대공 성능이 업그레이드 선체가 작용된 함선도 늘어났다.

특히 독일 8티어 구축함 Z-23은 150mm 주포가 제거되고, 대신 선체를 업그레이드하면 기존 주포인 128mm가 연장포로 자동으로 전환된다.


▲ 부품이 줄어든만큼 10티어까지 연구하는 속도는 빨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