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가 중계하는 발로란트 공식 대회, 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 D조 패자전 및 승자전 경기가 18일 잠실 롯데월드에 위치한 핫식스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렸다. 승자조 경기에서는 TNL e스포츠가 튜브플 게이밍을 2:0으로 제압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패자조 경기를 치른 고마는 게헤나를 상대로 승리하고 최종전에 진출했다. 고마는 튜브플 게이밍과 플레이오프 진출을 두고 대결을 치를 예정이다.

패자조 경기, 고마가 어센트 맵에서 공격 진영을 먼저 선택한 이유를 확실히 보여줬다. 상대가 수비 진영에서 진영을 전진해서 잡는다는 걸 알고 이에 맞춰 대응을 훌륭하게 해냈다. 게다가 '네쯔'와 '펠릭스', '서플라이'까지 모두 대치전에서 교전에 우위를 점했다. 고마는 공격 진영에서 아홉 라운드를 따내면서 상대를 압도했다. 이어 수비 진영에서도 기세를 몰아 내리 세 라운드를 따내면서 1세트를 매우 빠르게 가져갔다.

고마는 딜량 차이만 보더라도 게헤나를 압도했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다. 공격의 중심에는 총 17킬을 기록한 '서플라이'가 있었고, KDA 2.8로 매우 뛰어난 기록을 보였다.

2세트 들어 양 팀은 한 치의 양보가 없는 박빙의 승부를 보였다. 게헤나는 B구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면서 싸움을 이끌었다. 고마는 '서플라이'와 '펠릭스'가 홀로 세 명을 모두 잡아내는 슈퍼 플레이를 여러 차례 선보였지만, 동료들의 부진으로 쉽사리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게헤나의 선전과 고마의 무리한 플레이로 경기 점수는 6:6, 예상이 불가능한 전개로 흘러갔다.

공수를 전환한 양 팀은 계속 한 끗 차이 승부를 진행했다. 조금씩 앞서 나간 건 고마였다. 고마는 에임 능력의 우위 덕분에 최소한의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 2세트 들어서도 계속해서 무리하는 장면이 나왔지만,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준 '펠릭스'가 소바 요원으로 해줘야 하는 역할을 계속해주면서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이 경기 매치 MVP는 '서플라이'가 받았지만, '펠릭스' 역시 준 MVP 급 활약을 보였다.


TNL e스포츠와 튜브플 게이밍의 승자조 경기에서는 TNL e스포츠가 10:2로 라운드를 가져가면서 1세트 상대를 압도했다. 튜브플의 반격은 수비 진영에서부터 시작됐다. 안정적인 수성을 기반으로 침착하게 라운드를 쫓아갔다. 문제는 TNL의 에이스 '엑시'였다. '엑시'는 헤드샷 확률 50%의 퍼포먼스로 4:1 슈퍼 세이브를 해내면서 튜브플의 반격을 막아냈다. TNL은 '엑시'의 활약과 더불어 1세트 승리를 확정했다.

TNL은 2세트 들어서면서 초반 상대에게 다섯 라운드를 내리 내줬다. 팀 전략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 TNL은 요원을 교체하면서 보다 적극적으로 경기에 나섰다. 수비 진영에서 점차 점수를 따라간 TNL은 공수가 바뀌기 전에 역전에 성공하면서 강팀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튜브플 게이밍은 '바보' 선수의 오퍼레이터가 제대로 먹히지 못하면서 계속 힘든 경기를 치렀다.

TNL은 수비 입장에서 수적 우세에도 끝까지 위치를 지키면서 무기살 돈을 아꼈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한 팀다운 침착함이었다. TNL '해리'는 상대가 공세로 들어올 때 싸우지 않고 빠지면서 전력을 유지했고, 아군의 백업과 함께 상대를 포위 공격하는 똑똑한 운영을 보여줬다. TNL은 '해리'가 수비 진영에서 보여준 안정감과 'TS'의 캐리력을 기반으로 2세트까지 승리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 2021 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 D조 경기결과

패자전 게헤나(GH) 0 vs 2 고마(GMG)
1세트 GH 패 vs 승 GMG
2세트 GH 패 vs 승 GMG

승자전 튜브플 게이밍(TBP) 0 vs 2 TNL e스포츠(TNL)
1세트 TBP 패 vs 승 TNL
1세트 TBP 패 vs 승 TNL


■ 2021 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 A, B조 최종전 일정

A조 비전 스트라이커즈 vs 아이 니드 걸프렌드 - 24일 오후 5시
B조 담원 기아 vs 오토크래시

사진 캡쳐: 아프리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