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LCS의 100 시브즈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썸데이' 김찬호가 로컬 자격을 획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미국 영주권을 신청해 '그린 카드'를 받으면서 북미 로컬로 로스터에 등록될 수 있게 됐다.

'썸데이'는 2017년 북미 디그니타스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다음해 100 시브즈의 창단 멤버로 합류해 올해까지 오랜 북미 활동을 이어왔다. LCS 준우승과 아카데미 강등이라는 극과 극을 오가는 경험을 하기도 했다. '썸데이'는 팀에서 타 팀 접촉 허가를 내려주기도 했지만, 끝까지 100 시브즈에서 남아 자리를 지켰다.

100 시브즈는 '썸데이'의 로컬 전환으로 용병 제한에서 자유로워졌다. 기존 로스터에 터키 정글러 '클로저'(Closer) 잔 첼리크가 외국인 용병으로 활동하고 있었고, 추가로 미드 라이너 '아베다게'를 영입했다. '아베다게'는 작년 LEC 샬케 04의 돌풍을 일으킨 주역이다. LEC 최하위권에 머물던 샬케 04를 PO에 올려놓는데 크게 기여한 바 있다. 올해는 정규 스플릿에서 LEC 상위권팀이었던 G2의 연승을 꺾으며 작년의 기운을 이어갔다.

한편, 100 시브즈는 2021 LCS 섬머를 앞두고 대격변에 들어갔다. 최근 '래퍼드' 복한규 감독에 이어 미드 '아베다게'까지 영입했다. 터키-한국-미국 선수가 활동하는 다국적 팀으로 거듭난 100 시브즈가 여름의 트로피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이미지 출처 : 라이엇 게임즈, 100 시브즈 공식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