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게임 개발자들의 이목이 쏠리는 세계 최대의 게임 컨퍼런스 GDC 2021(Game Developers Conference 2021)이 오는 7월 19일부터 23일까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전면 개최된다.

온라인으로 개최되지만, 강연의 질은 걱정할 것 없다. 작년에는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사태로 다소 미흡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올해는 다르다. 작년 한 해 주목 받았던 대작 게임의 기획을 비롯해 프로그래밍, 아트, 디자인 등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강연이 준비되어 있다.


너티독은 '라스 오브 어스2'와 관련한 13개의 강연을 마련했다. 개발 노하우 등을 공유하는 포스트모템을 비롯해 사실적인 캐릭터들의 표정과 감정을 구현한 방법, 그리고 그 외에도 NPC A.I를 비롯해 최적화까지 게임 개발과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지난 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기록한 '고스트 오브 쓰시마'에 대한 강연 역시 준비되어 있다. 서커펀치의
제이슨 코넬 아트/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발표하는 '태평양 건너에서 봉건 일본 만들기' 강연을 통해서는 문화적으로도 전혀 접점이 없던 그들이 새로운 IP를 개발하기 위해 들였던 노력과 기술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스토리를 비롯해 게이머들의 눈을 즐겁게 한 그래픽에 대한 것은 물론이고 자연스러웠던 레벨 디자인, 그리고 독창적인 전투 시스템 등이 준비되어 있다.

이외에도 전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한 '원신'을 비롯해 '데몬즈 소울 리메이크',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 '파이널판타지7 리메이크' 등 다양한 게임에 대한 강연이 준비되어 있어서 개발자들의 노하우를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게임 개발에 대한 강연 외에도 비즈니스와 마케팅에 대한 강연도 준비되어 있다. 인디 게임 성공을 위한 효율적인 마케팅에 대한 강연을 비롯해 새로운 수익 모델에 대한 강연, 클라우드 게이밍에 대한 것까지 현실적인 얘기들을 짚어볼 예정이다.


인디 게임 성공 노하우를 듣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다. 독창적인 내러티브로 게이머들의 관심을 끈 '디스코 엘리시움'의 ZA/UM 스튜디오는 올해 GDC에 연사로 참가한다. '디스코 엘리시움' 무의미한 선택과 비현실적인 조언' 강연에서는 저스틴 키난 작가가 연사로 나서서 독창적인 내러티브 디자인 프로세스를 개발하기까지의 과정 등을 소개한다.


지난 해 최고의 인디 게임 영예를 차지한 '하데스' 역시 강연에 나선다. '하데스'의 내러티브에 대한 것으로, 20명도 채 안 되는 인디 게임사인 슈퍼자이언트 게임즈가 어떻게 '하데스'의 완성도 높은 내러티브를 구축할 수 있었는지 강연을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강연에서는 내러티브의 기본이랄 수 있는 스크립트를 짜는 것부터 시작해 얼리엑세스가 어떤 식으로 도움이 되었는지를 살펴볼 전망이다.

한편, 올해 GDC는 GDC 2021을 비롯해 세 차례에 걸쳐서 진행된다. 지난 3월에는 교육과 관련한 GDC 마스터 클래스가 진행됐으며, 이어서 AMA 세션, 키노트 및 강연 등을 통해 노하우를 공유한 GDC 쇼케이스가 개최된 바 있다. GDC 2021은 그 마지막 행사로 강연을 비롯해 인디 게임 페스티벌 및 게임 개발자 초이스 어워드 등 다양한 볼거리를 온라인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GDC 2021 강연이 전부 공개된 건 아니다. 지금까지 공개된 강연은 250여 개에 불과하다. 현재까지 공개된 강연 및 추후 공개될 강연에 대한 기타 자세한 정보는 GDC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