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온라인으로 '펍지 위클리 시리즈(이하 PWS): 동아시아' 페이즈1 와일드 카드 2주 차 일정이 진행됐다. 미라마에서 진행된 1~3라운드에선 T1-고앤고 프린스-오피지지 스포츠가 차례로 치킨을 획득하며 위클라 파이널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1라운드에선 '댕채'의 역대급 맹활약과 함께 T1이 치킨을 가져갔다. T1은 초반부터 계속 교전을 벌이며 꾸준히 킬 포인트를 쌓았는데, 그 과정에서 '빈'과 '헐크'를 잃는 치명상을 입었다. 고앤고 프린스는 3인으로 승승장구 중이었고, 보여줄게는 전원 생존에 풀 파밍까지 마친 상태였기에 T1의 우승 가능성은 매우 적어 보였다.

분수령은 7페이즈에서 8페이즈로 넘어가는 안전 구역 축소 과정이었다. T1의 두 생존자가 남쪽에서 천천히 접근하는 동안 안쪽에선 고앤고 프린스-보여줄게-화이트카드 갱갱의 난전이 벌어졌다. 보여줄게가 한 명도 내주지 않고 주변 적들을 쓸어낸 상황. 숨죽이고 있던 '댕채'가 단숨에 '조이-드래프트'를 쓰러뜨렸고, '아쿠아5'의 추가 킬에 '댕채'의 마무리가 더해지며 T1이 15킬 치킨을 챙겼다.

한 끗 차로 치킨을 놓친 고앤고 프린스가 2라운드서 곧바로 우승을 차지하며 1라운드에서의 아쉬움을 깨끗이 씻어냈다. 초중반을 조용히 넘긴 고앤고 프린스는 6페이즈부터 전장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안전 구역 서쪽에 단단히 자리 잡은 채 보이는 적들을 차례로 쓰러뜨렸고, 오피지지 스포츠와의 4:4 전면전까지 승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3라운드에선 오피지지 스포츠가 바통을 이어 받았다. 어김없이 외국 팀들이 먼저 탈락하는 가운데, 오피지지 스포츠는 영리한 스플릿 운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안전 구역 정중앙을 점령했던 '실키'의 시야에 힘입은 오피지지 스포츠는 후반까지 전원 생존을 이어갔고, 치킨 경쟁 상대였던 T1을 제압한 후 최후의 적 '아이보이'를 쓰러뜨리며 3라운드의 승자가 됐다.


■ PWS: 동아시아 페이즈1 와일드 카드 2주 차 중간 결과


출처 : PWS 공식 중계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