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아프리카TV가 중계하는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챌린저스 코리아 플레이오프 2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이번 경기에선 누턴 게이밍과 비전 스트라이커즈가 모두 2:0 완승을 거두면서 준결승으로 향할 수 있었다. 경기는 누턴의 '라키아-서제스트', 비전의 '스택스'가 주도했다.

첫 경기에서는 누턴 게이밍이 고앤고 프린스를 상대로 승리했다. 1세트에서 누턴은 수비임에도 과감한 움직임으로 고앤고를 전멸시키면서 시작했다. 초반부는 '라키아'의 에임이 확실히 빛났다. 거기에 '서제스트'까지 가세해 화력전에서 누턴이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불리한 고앤고는 '할배'의 에임을 바탕으로 추격-역전까지 성공했다.

9:9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상황은 이후 다시 뒤집혔다. 이번에도 판을 뒤집는 선수는 '라키아'였다. 제트를 선택한 이유를 선보이며 팀의 기세를 가져왔다. '서제스트' 역시 홀로 네 명을 끊어내는 클러치 플레이를 선보이며 누턴을 승리로 이끌었다. 두 선수의 활약으로 누턴은 라운드 스코어 격차를 크게 벌리며 1세트를 가져갔다.

누턴의 기세는 2세트 선공까지 그대로 이어졌다. 5:0까지 순식간에 내달리더니 순조롭게 공격을 이어가며 격차를 벌렸다. 이번에는 누턴의 '페리'가 21킬 3데스라는 높은 기록을 바탕으로 활약을 이어갔다. 누턴의 수비는 고앤고에게 더 까다롭게 다가왔다. '서제스트'의 레이즈가 화끈한 폭격으로 2킬을 챙겼고, '라키아'의 소바가 상대 전략적 움직임을 확실히 차단하는 움직임이었다. 벼랑 끝에 몰린 고앤고는 '조조-할배'의 활약으로 12:4에서 12:9까지 추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얼라우'가 3킬과 함께 승부를 굳히면서 누턴이 준결승으로 향하게 됐다.


2경기는 비전 스트라이커즈와 TNL의 대결이었다. 1세트 아이스 박스는 TNL의 선공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비전은 심리전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점수를 확보하며 출발했다. 'Rb' 오퍼의 샷이 정교하게 들어간 게 점수 확보에 큰 역할을 했다. TNL '이코' 역시 만만치 않은 활약으로 맞섰다. 하지만 비전의 '글로우-제스트'마저 힘을 보태주면서 수비 스코어에서 7:5로 앞서갈 수 있었다. 비전의 완성도가 드러나는 수비였다.

비전의 공세는 공격권을 쥐었을 때도 나왔다. '글로우'가 1:3 전투를 두 번이나 승리하는 기염을 토해내면서 TNL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었다. 11라운드까지 확보한 비전은 시야가 보이지 않는 전투에서도 압승을 거뒀다. 20-21 라운드에서 돈을 긁어 모으는 리스크 있는 선택을 했음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비전이 숨은 TNL을 하나씩 제거하면서 1세트를 차지할 수 있었다.

2세트에서도 비전의 공세는 매서웠다. 시작부터 라운드 스코어 4:0으로 앞서갈 수 있었다. TNL이 한 라운드를 따냈지만, 바로 비전의 '스택스'가 피닉스로 의지를 꺾어버렸다. 역대급 피닉스의 무결점 플레이까지 선보이며 라운드 스코어 8:2까지 다시 격차를 벌려놓았다. '스택스'는 11:3에서 상대를 다시 한번 불구덩이에 빠드렸다. TNL이 12:7까지 추격에 나섰지만, 다시 한번 '스택스'가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 VCT 챌린저스 코리아 플레이오프 8강 2일 차 경기결과

1경기 누턴 게이밍 2 vs 0 고앤고 프린스
1세트 누턴 게이밍 승 vs 패 고앤고 프린스
2세트 누턴 게이밍 승 vs 패 고앤고 프린스

2경기 TNL e스포츠 0 vs 2 비전 스트라이커즈
1세트 TNL e스포츠 패 vs 승 비전 스트라이커즈
2세트 TNL e스포츠 패 vs 승 비전 스트라이커즈

이미지 출처 : VCT 챌린저스 공식 중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