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펍지 위클리 시리즈(이하 PWS): 동아시아' 페이즈1 위클리 서바이벌 4주 1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젠지는 지난주 파이널 우승의 흐름을 그대로 가져오며 가장 먼저 4주차 파이널로 향한 팀이 됐다. 젠지의 승리 후에도 ATA 라베가-아프리카 프릭스-그리핀-GPS 기블리(GBL)-담원 기아로 한국팀의 6연속 치킨 행렬이 이어졌다.

4주 차 첫 매치에서 가장 돋보이는 팀은 젠지였다. 3주차 파이널 우승팀의 면모를 여실히 선보여줬다. 젠지는 외곽 지역에서 한 팀씩 차례로 제압하면서 자신의 손으로 상위권 싸움을 이끌어갔다. 가장 빛난 선수는 '이노닉스'였다. 칼 같은 반응 속도로 마주치는 상대를 제압하더니 수류탄 한 번으로 emT 팀 전체를 무너뜨리기도 했다. 오랜만에 합류한 '알파카'와 지난주 우승의 주역인 '아수라'마저 수류탄으로 GEX를 격파하면서 젠지가 치킨을 차지했다.

이어진 매치에서 ATA 라베가가 치킨을 획득했다. 많은 팀들이 교전을 벌이다가 전멸하는 가운데, ATA 라베가가 네 명 스쿼드를 유지했다. emT은 분전했지만, 다나와와 교전 중에 ATA 라베가의 급습에 당하며 무너졌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ATA 라베가는 11킬로 1위 자리를 확보했다.

매치3에서는 수류탄-연막탄이 터지는 난전 속에서 아프리카 프릭스가 1위를 차지했다. 가장 먼저 화려한 수류탄 활용을 선보인 선수는 다나와의 '렉스'였다. 정교한 수류탄 활용으로 세 명씩 쓰러뜨리는 기염을 플레이를 펼쳤다. 하지만 다나와의 흐름은 TOP4에게 저지당하며 오래가지 못했다. 그 자리는 아프리카 프릭스가 가져왔다. 연막탄 사이에서 아군을 살리고, 자동차 창문 사이로 총을 쏘는 '히카리'의 활약을 바탕으로 1위로 향할 수 있었다.

매치4에서 자기장의 운까지 따라준 그리핀이 치킨을 가져갔다. 자기장 중앙부에서 후방에 바다를 낀 그리핀은 유리한 구도를 확실히 굳힐 줄 알았다. 아우라 e스포츠-보여줄게-그리핀-담원 기아가 뒤엉켜 싸울 때 4인 스쿼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마지막 교전에서는 '맨털'이 자기장 끝으로 우회해 상대 후방을 틀어막으며 그리핀의 승리를 이끌었다.

앞서 한국팀이 4연속 치킨을 확보한 상황. 매치5 역시 한국팀이 TOP4를 차지하고 치킨을 가져갔다. 먼저 돋보인 팀은 다나와였다. '살루트'를 필두로 과감한 플레이를 이어가며 다수의 킬을 챙겼다. 존재감이 뚜렷했던 다나와는 다른 한국팀의 견제에 무너지며 TOP4에 들지 못했다. MaD-GBL-GnG가 서로 킬을 주고받을 때, 보여줄게만 4인 스쿼드를 유지하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듯했다. 하지만 GBL '렌바'가 차량을 타고 이동 중인 보여줄게를 끊어내고 3:4 싸움을 승리하며 치킨을 챙겼다. 마지막 교전에서 끝각을 노린 '애더'의 샷이 빛났다.

오늘의 마지막 6매치의 승자는 담원 기아였다. 경기는 TOP4까지 홀로 4인 스쿼드를 유지한 emT가 유리한 고지를 점한 듯했다. T1-보여줄게와 전투에서 깔끔하게 킬만 챙기는 그림이었다. 하지만 변수는 USG의 마지막 생존자 '마르틴스'였다. emT의 4인 스쿼드를 파괴하며 승기가 순식간에 담원 기아쪽으로 넘어갔다. 숨죽이고 있던 담원 기아는 emT이 혼란한 틈을 제대로 노려 극적인 승리를 가져갔다.

■ PWS: 동아시아 페이즈1 위클리 서바이벌 4주 1일 차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