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온라인으로 '펍지 위클리 시리즈(이하 PWS): 동아시아' 페이즈1 위클리 파이널에서 젠지가 우승했다. 지난 3주 차에 이어 2주 연속으로 거둔 우승이었다. 홀로 에란겔에서 3치킨을 확보한 젠지는 마지막 10매치까지 치킨으로 마무리하며 막강한 행보를 이어갔다.

파이널 6매치의 초반부는 다나와(DNW)가 돋보였다.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12킬을 올리며 많은 팀들을 위협했다. 하지만 DNW가 연이은 교전으로 두 명을 잃으면서 힘을 발휘할 수 없었다. 물고 물리는 그림이 이어지면서 승기는 힘을 숨겼던 T1-RC에게 넘어갔다. T1은 마지막 3:4 싸움에서도 승리하는 법을 알았다. 엄폐물이 없는 곳에 있는 RC를 '댕채'의 킬을 시작으로 차례로 각개격파하면서 11킬로 치킨을 확보할 수 있었다.

7매치 치킨의 주인공은 ATA 라베가였다. 경기는 자기장이 요동치면서 이동 중인 팀들이 쓰러지는 장면이 이어졌다. 하지만 ATA 라베가는 TOP4에서 유일하게 풀 스쿼드를 유지하면서 전력을 사수했다. GBL-DNW를 쓰러뜨리는 과정에서 두 명이 기절하기도 했지만, 쓰러진 두 명을 다시 일으켜 세우며 승리로 향했다. 결국 ATA 라베가가 담원 기아의 마지막 저항을 뿌리치고 치킨을 확보했다. 해당 경기로 ATA 라베가는 2치킨을 확보한 젠지를 킬 스코어에서 넘어서며 종합 1위로 치고 올라왔다.

8매치는 에란겔의 돌산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오늘 경기에서 별다른 소득을 올리지 못한 젠지는 TOP4에 들며 에란겔에서 알 수 없는 힘을 발휘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앞선 6매치에서 빛났던 DNW의 힘이 더 강력했다. 미리 돌산에 등반한 팀을 차례로 넘어서더니 젠지와 ATA 라베가라는 2치킨 팀들을 모두 끌어내렸다. 이번 치킨으로 다나와는 자신이 48킬 2치킨으로 1위 자리에 올라설 수 있었다.

9매치에서 상위권 팀이 고전하는 경기가 나왔다. 젠지-담원 기아-다나와가 수류탄에 공략당하면서 킬을 올릴 수 없었다. 그 사이에서 치고 올라온 팀은 ATA 라베가였다. 그리핀-RC를 자신의 손으로 빠르게 제압하며 순식간에 8킬을 올렸다. 이를 저지하기 위해 T1이 ATA 라베가를 노렸다. 하지만 이마저도 뿌리치면서 ATA 라베가가 킬을 올렸다. 9매치의 치킨은 하위권인 MaD 클랜이 챙기면서 승부는 쉽게 끝나지 않았다.


마지막 10매치는 자기장이 극단적으로 끝자락에 형성되면서 시작부터 추격전이 나왔다. 차량을 타고 이동하는 상대를 저격하고, 라이딩 샷으로 킬을 올리는 그림이었다. 최상위권인 DNW-ATA 라베가가 모두 한 명씩 끊기면서 출발했다. 담원 기아마저 T1과 교전에서 한 명이 끊기면서 젠지만 풀 스쿼드를 유지할 수 있었다.

유리한 고지를 점한 젠지는 침착하게 전진했다. 건물 안에서 머물다가 '피오'의 저격과 함께 그리핀을 몰아내고 밖으로 나갔다. 젠지와 라이벌 관계에 있는 ATA 라베가가 3킬을 올렸지만, 젠지의 마지막 뒷심을 따라잡지 못했다. 젠지는 emT부터 라이벌인 ATA 라베가까지 제거하면서 4주 차 파이널 우승을 확정지었다. 동시에 10매치 치킨까지 확보하며 가장 멋진 우승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 PWS: 동아시아 페이즈1 위클리 파이널 4주 2일 차 결과



출처 : PWS 공식 중계 화면, PUB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