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심장은 컴퓨터와 연결되어 있단다 (출처 : 검은사막 인벤)

모든 컴퓨터 부품에는 전기적 진동으로 연산을 처리하는 순차 회로가 있으며, 단위는 클럭으로 나타냅니다. 제품의 클럭이 향상될수록 연산이 빨라지는데 즉, 높은 데이터 처리 속도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오늘날 IT 하드웨어 제품의 클럭은 사용자 입맛대로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설계된 제품 클럭에 부하를 줘 연산 속도를 높이는 행위를 '오버클럭'이라고도 하는데 물론 과다한 오버클럭은 수명이 짧아지고 심한 경우 망가질 수 있겠죠.

IT 하드웨어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오버클럭이라는 말을 익히 들으셨을 겁니다. CPU, GPU 그리고 RAM에 흔히 쓰이죠. 여기에는 일반 유저도 손쉽게 설정할 수 있는 '국민오버'가 있는 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한계를 넘어 극한까지 성능을 끌어올려 기록에 도전하는 이도 있습니다.


지난 24일(토), 킹스톤 테크놀로지의 게이밍 기어 브랜드 하이퍼엑스(HyperX)가 자사의 메모리 하이퍼엑스 프레데터(HyperX Predator) DDR4 메모리와 MSI MEG Z590 유니파이-X 메인보드를 통해 7200MHz 오버클럭을 성공시키며, 세계 신기록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버클럭 신기록은 대만 MSI 오버클럭 팀의 TOPPC가 달성했으며, 하이퍼엑스 4600MHz DDR4 메모리와 아직 출시되지 않은 MSI MEG Z590 유니파이-X 그리고 인텔 11세대 코어 i9-11900KF CPU 3.5GHz가 사용되었습니다.

TOPPC가 달성한 세계 신기록은 이전 세계 기록인 7156MHz보다 높은 클럭이며, 동일 제품이 사용됐습니다. 또한, TOPPC의 기록은 오버클럭 관련 정보 사이트인 HWBOT에 등재되었으며,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HyperX의 DRAM 비즈니스 매니저인 Kristy Ernt는 "하이퍼엑스는 DDR4 오버 클러킹 역사의 일부가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최근 하이퍼엑스 프레데터 메모리를 통하여 2개의 세계 기록을 세웠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HyperX 엔지니어는 고객의 손에 더 빠른 제품을 제공하고 이전에는 달성할 수 없었던 성능 기록을 밀어 내기 위해 고속 수율 개선에 계속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