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1일부로 게임물등급위원회에서 EA의 크라이시스1(CRYSIS 1) Xbox360용 버전이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으로 심의에 통과되었다.



크라이시스는 크라이텍(Crytek)에서 제작한 FPS 게임으로, PC용 패키지로 판매되었다. 2020년 필리핀해의 한 섬을 무대로 미군과 북한군의 전투를 벌이는 내용이다. 게임 발매 당시 크라이 엔진의 뛰어난 그래픽으로 화제를 모음과 동시에, 게임성 면에서는 전세계의 게임 매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크라이시스 1의 그래픽은 뛰어났지만 크라이 엔진의 최적화 문제로 인해 콘솔판으로는 출시할 수 없고 오직 PC판으로만 발매되었다. 그뿐 아니라 당시 보급된 평균적인 PC의 사양을 크게 뛰어넘는 바람에 대부분의 PC에서는 제대로 구동할 수 없어 게임을 즐기지 못한 많은 게이머들의 아쉬움을 사기도 했다.



▲ 7월 1일자로 심의를 통과한 Xbox360용 크라이시스 1


이번에 게임물등급위원회에 등록된 것은 전작인 크라이시스 1편으로, 이는 원작 발매 당시에는 기술 문제로 PC판으로밖에 출시할 수 없던 것을 Xbox360용으로 새로 제작했다는 의미인 셈이다. 그래서 게임물등급위원회 심의 통과가 결정된 것을 보고 크라이시스의 팬들이 모인 게시판에서는 사실 여부를 두고 논란이 벌어졌다.



인벤에서는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게임물등급위원회에 크라이시스 1을 등록한 EA 코리아에 전화를 걸어 문의하였다. EA 코리아의 담당자에 의하면 심의에 통과된 크라이시스 1은 Xbox 라이브 판매용으로 등록한 버전으로, 발매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속편인 크라이시스 2는 올해 상반기에 PC/플레이스테이션3/Xbox360 버전으로 발매되었으며, 한국에서도 EA 코리아를 통해 정식으로 출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