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한 세계에서 펼쳐지는 모험, 그리고 신화와 전설에 등장하는 강력한 몬스터들과의 싸움. 오픈월드 액션을 표방하는 캡콤의 새로운 타이틀, 드래곤즈 도그마(Dragon`s Dogma)가 TGS 2011에서 새로운 체험판을 선보였다.

TGS 2011에서 공개된 체험판은 활을 주무기로 사용하는 스트라이더 직업으로 그리폰과의 전투를 맛볼 수 있는 필드 퀘스트와 전사형 직업인 파이터로 어두운 던전 끝에서 기다리는 키메라를 쓰러트려야 하는 던전 퀘스트의 2종.

게임에서 체험해본 결과, 하늘로 날아오르는 그리폰의 다리나 꼬리 등을 붙잡고 올라탄 뒤 공격을 하거나 화염의 마법이 깃든 화살로 날개를 쏴서 격추시키는 등 동영상에서 선보였던 대부분의 액션이 실제로 가능했다.







따로 배정된 잡기 버튼의 경우, 거대한 몬스터의 근처로 가서 사용하면 신체 부위를 붙잡고 올라탈 수 있고, 바닥에 쓰러진 소형 몬스터를 들거나 뒤를 잡아 무방비 상태로 만들 수 있다. 공중에서 공격해오는 하피나 방어가 뛰어난 인간형 몬스터 등 까다로운 몬스터일수록 파티의 협력이 필수.

특히 무방비 상태가 된 몬스터는 다른 아군의 공격에 맞을 경우 한방에 치명타에 가까운 피해를 입게 되는데, 체험판에서 파티를 도와주는 인공지능 캐릭터 ‘폰’ 들이 몬스터의 뒤를 잡고 공격하라고 외치거나, 플레이어가 위험에 처하면 달려와 도와주는 등 뛰어난 인공지능을 갖고 있다.






3D 형태의 캐릭터나 거대한 몬스터와의 전투를 그렸다는 점에서 몬스터 헌터와 많이 비교되었지만, 실제 체험해본 결과 몬스터 헌터의 느낌보다는 3D로 구현된 던전앤드래곤즈에 좀 더 가까운 느낌. 물론 몬스터 헌터의 느낌을 주는 장치들이 상당히 많지만, 체험판의 전체적인 난이도를 고려해볼 때 액션이 훨씬 가볍고 화려하다.

왠만한 몬스터들은 약공격과 강공격을 조합하는 기본 콤보만 써도 처치할 수 있고, 못피하면 죽는다는 느낌의 패턴도 없다. 쓰러져도 파티원이 부활시켜줄 수 있고, 틈틈히 마법사 폰의 체력 회복 마법까지 지원되기 때문에 액션 게임에 서투른 게이머라고 해도 전투의 난이도가 부담없는 수준. (물론 그래도 퀘스트에 실패하는 게이머들이 있긴 했다.)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에 의하면 드래곤즈 도그마에 등장하는 직업은 파이터, 스트라이더, 메이지의 세 종류로, 성장에 따라 상위 직종으로 전직이 가능하며, 플레이어가 조종하는 폰은 머리의 색깔부터 키, 얼굴 형태, 나이 등 다양한 형태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한편 드래곤즈 도그마에서는 체험판에서 공개된 키메라와 그리폰 외에 여러 개의 머리를 가진 히드라, 마법으로 움직이는 골렘, 외눈을 가진 거대한 싸이클롭스 등 전설 속의 몬스터들이 다수 등장해 플레이어와 사투를 벌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