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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8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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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경 대표, 아키에이지 4차 CBT의 핵심은 '원대륙'

강민우 기자 (Roootz@inven.co.kr)
엑스엘게임즈가 드디어 칼을 빼들었다. 지지부진하게 늘어졌던 개발 일정을 타이트하게 죄고 개발팀을 다시 긴장감으로 몰아 넣기 위해 사상 유례없는 테스트를 진행한다. 테스트 기간만 무려 80일. 서비스하고 피드백 받는 것도 벅찬 일정이지만 매주 추가 업데이트까지 선언했다. 콘텐츠 볼륨은 다르지만 매주 어떤 것이든 하나씩 업데이트를 하겠다는 것이 송재경 대표의 의지이자 계획이다.

4차 CBT에서는 기간만 파격적인 것이 아니다. 그간 베일에 싸여있던 아키에이지 엔드콘텐츠의 핵심 원대륙의 일부가 공개된다. 이곳에서는 적대적 두 진영이 경쟁하면서 국가를 설립하고 국가 안에서 성을 짓고 공성전도 벌이는 등 '아키에이지'의 진짜 모습이 본격적으로 공개된다.

또한, 1~3차에서 끊임없이 불만으로 제기되었던 캐릭터 외형이나 디자인에 대한 부분도 개선 작업이 이루어져 색다른 모습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우선 '하리하란'이라는 동양풍 인간 종족도 추가된다. 이미 기획된 내용이 반영된 결과긴 하지만 디자인 자체는 유저들의 피드백이 많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테스트 기간 중 캐릭터 얼굴을 유저들이 자유롭게 변경하는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추가할 지도 고려 중이다.

인벤에서는 아키에이지 4차 CBT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를 듣기 위해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엑스엘게임즈 본사를 찾았다. 송재경 대표와 인터뷰는 지난 11월 4일 진행되었다.

▲XLGAMES 송재경 대표



■ 아키에이지는 테스트때마다 하나씩 컨셉을 가지고 진행했다. 4차 CBT에서는 어떤 콘텐츠가 추가되며 어떤 컨셉을 가지고 있나?


=여러가지 준비를 많이 했다. 1~3차 나왔던 콘텐츠 중 문제가 있었던 부분을 개선한 것도 있고 아예 새롭게 나오는 콘텐츠도 있다. 가장 핵심은 원대륙의 일부가 공개된다는 것이다. 유저들이 배를 타고 원대륙에 들어가 자유로운 콘텐츠를 경험 할 수 있다. 여기에 도시를 점령하는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고 종족도 한가지 더 추가된다.

특정 콘텐츠를 꼭 집어 설명하기 보다는 다양하게 많은 콘텐츠가 추가되었다. 절벽에서 타고 내려올 수 있는 글라이더도 추가되고 배도 몇 종류 더 생겼고 탈것도 늘었고 짐 싣고 다니는 당나귀도 추가됐고(웃음), 여자 캐릭터도 좀더 예뻐졌고 바다에 가다보면 거대괴물도 나오고 전반적으로 많은 것이 골고루 추가되었다.

▲바다에서 탈 수 있는 배 종류도 늘어났다


■ 원대륙가서 점령을 한다고 했는데 공성전을 말하는 것인가?

=궁극적으로 원대륙을 점령하고 거기서 축성을 해서 공성전을 하고 뺏거나 파괴하는 등 이런 전쟁 요소가 공개될 예정이다. 하지만 12월에 이루어지는 테스트 초는 아니고 조금 지나서 업데이트를 통해 공개할 예정할 예정이다. 다만, 테스트 진척 상황을 봐야 하기 때문에 공성전은 4차 CBT에서 공개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 3개월 동안 테스트를 진행하는데 업데이트 계획은 어떻게 세웠나

=매주 뭐가 되었든 업데이트를 할 계획이다. 그것은 꼭 지키고 싶다. 총 80일 동안 테스트가 진행되는데 풀 타임으로 열어 놓는 건 아니고 테스트 시간은 제약을 둘 예정이다. 또, 일주일에 한번 휴식을 갖고 진행한다.



■ 레벨제한 등 콘텐츠 제한은 있나?

=약간 고민을 하고 있다. 유저들의 콘텐츠 소모 시간이 어느 정도 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그냥 (레벨제한 없이)다 풀어 놓을 수도 있고 약간의 제약이 가해질 수도 있다. 아직 결정을 내리진 못했다. 물론 제약이 가더라도 3차때 맥시멈 레벨이었던 25레벨보다는 더 높게 책정할 예정이다.



■ 원대륙의 일부가 최초로 공개되는데 유저들이 이곳을 어떻게 갈 수 있는지 궁금하다. 혹시 헤엄쳐서 갈 수도 있나?

=기본적으로는 배를 타고 가게 된다. 헤엄쳐서 갈 수는 있지만 바닷속에 괴물들이 많아 쉽지는 않을 것이다(웃음).


▲1세대 개발자(송재경 대표)와 1세대 게임기자(Ssizz)의 운명적인 만남



■ 영상에서 등장하는 크라켄을 보니 상당히 거대하고 애니메이션도 다양하더라. 이벤트성 연출인지 아니면 해상 레이드와 같은 해상전 콘텐츠의 일부인지 궁금하다.

=3차 CBT에서 배만 타고 돌아다녀서 조금 밋밋한 감이 있다. 그것만으로도 재미있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부족한 게 사실이었다. 그래서 괴물이 나와서 잡으면 보상도 주고 일종의 레이드 개념으로 개발했다. 이벤트가 아니라 정식 콘텐츠의 하나로 필드 보스라고 생각하면 된다.



■ 바다가 너무 넓은데 어떤 식으로 유저들이 발견하게 되나?

=유저가 직접 발견해야 재미있기 때문에 자세하게 말해줄 수는 없다(웃음). 그냥 무작정 찾아다녀야 하는 건 아니고 괴물이 등장했다는 힌트를 줄 예정이다.



■ 신규 종촉이 추가 되었는데 어떤 컨셉인가?

=현재까지 엘프, 누이안, 페레까지 세 종족이 공개되었는데 ‘하리하란’ 종족이 추가돼 4차 CBT에서는 총 네 종족으로 플레이 하게 된다. 하리하란은 기본적으로 인간종족이다. 이미 누이안이 인간종족으로 있는데 이 종족은 약간 서구형 모습을 띄고 있다면 하리하란은 동양적인 느낌이 많이 들어가 있다.

▲추가종족 하리하란은 동양적인 느낌




■ 80일 동안 4차 CBT가 진행되는데 너무 긴 테스트 기간 덕분에 오픈베타테스트가 미뤄지는 건 아니냐라는 의견도 있을 것 같다.

=사실 우리 의도는 오픈베타테스트를 앞당기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개발력을 끌어 올리기 위해 내부에서 으샤 하는 것도 있지만 사실 유저 여러분의 참여와 격려가 더 큰 에너지원이 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개발팀이 OBT까지 더 추진력을 얻기 위해 이렇게 긴 테스트를 하는 것이다.

▲공성전이 벌어질지는 두고 봐야한다


■ 아키에이지가 고사양 게임인데다가 시스템도 복잡해 중국에서 별로 관심이 없을 것 같은데 의외로 뜨겁다

=우리나라도 처음에는 리니지 같은 단순하고 노가다 100%에…(웃음) 아 이건 내가 만든 게임이라 디스해도 된다(웃음). 하여튼 그런 게임이 유행이었다. “같이 다 모여 있는데 채팅도 되고 칼질도 되네” 당시에는 그런 게임도 없었고 나름 참신했었으니까. 그러다가 리니지2가 나오고 와우가 나오고 아이온이 나와서 게임이 점점 발전했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은 못살기 때문에 노가다 게임을 좋아할 것이라는 굉장히 잘못된 일반화의 오류라고 생각한다. 중국은 계속 발전하는 상황이고 아키에이지가 중국 유저들의 발전상황에 시기적절하게 나와서 반응을 얻고 있다고 생각한다.



■ 4차 CBT 테스트 규모는 어떻게 되는가

=모집인원이 5,000명 수준으로 지난 테스트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반응이 좋으면 더 규모를 늘릴 예정이다.



■ 캐릭터 디자인이 1~3차까지 꾸준히 작업이 진행되었지만 아직 불만을 갖는 유저들이 많다.

=우리가 궁극적으로 생각하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은 유저가 원하는 얼굴을 자유롭게 만드는 것이다. 이 업데이트는 4차 CBT 중에 시행될 수도 있고 아니면 다음 번 테스트에 나올 수도 있다.

아트팀을 대신해 변명을 좀 하자면 내가 너무 이념지향적인 인간이라 초기에 했던 말이 “우리는 성(SEX)을 팔아서 먹고 살지는 말자”라고 주문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게 좀 영향을 미쳐서 소위 말하는 섹시한 캐릭터가 없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웃음). 테스트때마다 캐릭터가 예쁘지 않다는 피드백을 많이 받는데 사실 예쁘지 않은 것이 아니라 뭔가 욕망에 대상이 되기엔 부족한 거다.



■ 그래서 이제는 생각이 바뀌었나?

=유저들이 원하니 나도 생각을 고쳤다(웃음). 그런데 조직이라는 게 관성이 있기 때문에 계속 한 방향으로 일을 추진하다가 리더가 방향을 틀자고 해서 하루아침에 방향이 바뀌는 것이 아니다. 오래된 조직일수록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래서 계속 조금씩 조금씩 바꿔나갈 예정이다. 디자인 바꾸는 것은 사실 가장 쉬운 일중 하나다. 사람들은 섹스어필에 대해 이야기 하지만 옷을 벗긴다고 해서 캐릭터가 섹시해지는 것은 아니다. 뭔가 그런 느낌을 주더라도 조금 고급스럽고 세련되게 바꿔나가고 싶다.



■ 맞는 말이다. 그냥 벗는다고 해서 섹시한 건 아니다.

=5년전에 이 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했을 때 내가 단적으로 한 얘기가 있는데 “아들내미와 같이 게임하더라도 민망하진 않게 해다오”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 결심은 아직 변함없다.

▲4차 CBT에서는 변화된 캐릭터 디자인도 확인할 수 있다



■ 이번 테스트에서 유저들이 어떤 부분을 봐줬으면 좋겠나?

=딱히 어떤 부분을 봐달라는 건 없다. 전반적으로 골고루 경험 해줬으면 좋겠는데 테스트는 테스트니 너무 레벨업에 목적을 두지 않았으면 좋겠다. 테섭 같은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 보통 석 달 주기로 리셋되는데 그렇더라도 테섭만 하는 게이머들이 있지 않나. 그냥 레벨업에만 몰두하지 말고 느긋하고 재미있게 골고루 즐겼으면 좋겠다.



■ 지난 테스트에서는 단축키 지정이 안되는 등 인터페이스 부분에서도 지적이 많았다. 이번 테스트에서 특별히 변화되는 UI가 있나?

=게임이라면 기본적으로 지원돼야 하는데 없거나 부족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4차에서는 많이 개선될 예정이다. 아직 완성된 것은 아니지만 3차에 비해 많은 부분이 개선되었다.

▲절벽 등 높은 곳에서 뛰어내릴 때 쓰는 개인용 글라이더





■ 하우징 쪽에 변화된 부분은 없나? 지난 테스트에서는 명당자리에 터만 잡아놓고 집을 짓지 않은 이른바 땅투기 현상도 일어났다.

=그런 부분에서 고민이 많이 있다. 계정당 소유할 수 있는 집을 제한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도 해봤고 궁극적으로는 집을 소유하는데 유지비용을 조금 들게 해서 좀더 로망이 있는 집으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 다음 테스트는 오픈베타테스트인가 클로즈베타인가?

=일단 테스트 반응을 봐야 할 것 같다. 개선할 부분이 많다면 한번 테스트를 더 할 수도 있고 반응이 좋다면 아닐 수도 있다.



■ 아키에이지에 대한 유저 관심이 높은 것은 확실하다. 그런데 기획쪽에서 너무 큰 그림이다보니 상대적으로 관심이 떨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좋아하는 게임은 맞지만 아직 나올 게임은 아니냐” 이런 반응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같은 고민을 해봤다. 일을 너무 크게 벌인 거 아닐까(웃음). 그래서 이제는 선택과 집중을 해서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우선적으로 만들고 빠르게 오픈하자는 생각으로 가닥을 잡았다. MMORPG는 계속 만들면서 완성해 나가는 장르니깐. 이번 테스트에서도 그렇고 좀더 완성도에 집중할 생각이다.

▲인벤 유저들을 위한 송재경 대표의 영상 메시지


※ 4차 CBT의 모든 정보! 아키에이지 인벤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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