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로 로컬라이징을 거쳐 서비스되고 있는 불법 프리서버


엔씨소프트의 기대작 MMORPG ‘블레이드앤소울’이 중국에서 프리서버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인벤에서 취재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중국 유명 게임웹진이나 커뮤니티 포럼을 중심으로 ‘블레이드앤소울’ 프리서버 회원모집과 서비스가 버젓이 진행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프리서버용 빌드는 국내에서 지난 8월 진행된 2차 클로즈베타테스트 버전으로 중국어 로컬라이징 작업도 50% 이상 완료돼 놀라움을 더하고 있다.


현재 프리서버 홍보용으로 배포되고 있는 문서에는 가입방법 및 다운로드 절차, 설치 방법, ip 문제에 대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가입을 통한 별도의 비용이나 조건은 없으며 서버가 해외에 있어 특정 지역 ip에서는 접속이 되지 않거나 핑으로 인한 지연시간이 높아 플레이가 원활하지 않다는 경고문구도 포함하고 있다.


한편, 온라인게임의 ‘해적판’ 서비스라 불리는 프리서버는 운영자가 임의로 클라이언트를 변조해 배포하는 명백한 불법 서비스다. 과거 리니지2, 아이온, 미르의 전설, 뮤 등 국내 유명게임들이 중국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이런 불법 프리서버로 인해 큰 피해를 당한 바 있으며 업계는 불법 프리서버로 인한 피해액만 연간 수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프리서버는 리버스 엔지니어링(역공학) 방식을 이용해 아주 기초적인 기능만 돌아가게 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우선 해당 내용을 조사한 후 대응하겠다."며 "사설 서버로 확인되면 법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라고 강력한 입장을 표했다.




▲블레이드앤소울 불법 프리서버 홍보용 문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