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KOCCA)이 진행하는 ‘모바일게임 글로벌 퍼블리싱 2차 사업’의 윤곽이 드러났다.

‘모바일게임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은 국산 모바일게임의 수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KOCCA가 추진하는 민관 합동 사업으로, 퍼블리셔와 개발사가 힘을 모아 모바일게임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해 왔다. 지난 1차 사업에서는 ‘플랜츠워’, ‘프리킥배틀’, ‘듀얼오브페이트’, ‘아쿠아스토리’ 등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모바일게임 글로벌 퍼블리싱 2차 사업’은 지난 1차 사업에 비해 20억 원 늘어난 총 70여 억 원으로 지원규모를 대폭 확대했으며, 우선 협상자로는 A분야 게임빌, B분야 컴투스, C분야 픽토소프트가 선정됐다. KOCCA는 위 3사의 적합성을 평가한 후, 7월 중 정식 퍼블리셔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2차 사업에서는 지난 5월 25일까지 총 140여 개의 게임 제안이 접수됐으며 그중 20개 모바일게임사가 최종 선정됐다. 추후 퍼블리셔 3사가 20종의 게임 중 각각 8종, 8종, 4종을 맡아 글로벌 퍼블리싱을 진행하게 된다. 이달 중 KOCCA와 퍼블리셔 간의 위탁 용역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며, 이어 퍼블리셔와 개발사 간에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이 체결된다. 개발사들은 제작비 지원은 물론, 현지화, 번역, 테스트, 마케팅 등 퍼블리싱 업무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특히 기존 수익 배분율과 달리 제작사가 80% 이상의 수익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본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KOCCA의 김효근 글로벌게임허브센터장은 “1차 사업을 통해 한국 모바일게임 산업의 가능성을 입증한 만큼, 2차 사업은 더욱 안정적인 국내 모바일게임 산업 육성의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최종 사업자 선정에 만전을 기하고, 유망한 개발사들을 발굴해 한국 모바일게임의 우수성을 세계 시장에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