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 현지 네트워크 불안으로 세 번이나 경기가 중단된 후 결국 남은 경기 일정이 연기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12년 10월 6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CLG.EU와 World Elite(이하 WE) 8강 4경기 2세트 경기 진행 중 현지 방송과 경기 모두 중단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당시 WE가 1세트를 승리한 후 2세트 경기 초반 2킬을 획득하는 등 유리한 상황이지만 경기 주최 측인 라이엇게임즈는 완전 재경기 결정을 내렸고, 결과적으로 재경기에서 CLG.EU팀이 50분이 넘는 장기전 끝에 승리, 스코어는 1대 1이 되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경기 시작 약 다섯 시간 만에 시작된 마지막 세트 경기에도 약 50분이 넘는 경기 끝에 CLG.EU가 매우 유리해진 상황에서 또다시 이전과 같은 네트워크 중단 현상이 일어난 것.

CLG.EU팀의 경기 승리 직전 일어난 상황이었지만 이미 WE가 우세한 상황에서 재경기를 진행한 바 있기 때문에 주최 측은 CLG.EU의 우세승 판정 없이 양 팀이 동일한 챔피언 선택으로 재경기를 진행하였다. 그러나 2일차 경기 시작 6시간 후에 시작된 3세트 재경기 역시 게임 시작 약 20분 후 오늘의 세 번째 네트워크 중단 현상이 발생했다.

약 2시간여의 경기 중단 후 라이엇 게임즈는 선수들의 경기력 및 회선의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더 이상 대회 진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오늘 남은 경기 일정을 모두 취소하였다. 남은 경기 일정은 차후 발표하며, 다음 주 주말에 예정된 결승전 일정에는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발표하였다. 또한, 현장에서 계속 기다린 입장객들에게는 입장권 환불 및 한정판 스킨, LOL관련 상품을 보상으로 지급한다고 알렸다.

오늘 대회 중단 사태에 관해 유저들은 "e스포츠 역사에 남을 만한 사건이다.", "대회 규모에 어울리지 않는 미숙한 진행.", "미리 경기를 중단시켰으면 좋았을텐데, 일요일 오전에 계속기리기만 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오늘 경기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 ▲ 방송을 통해 남은 경기 일정을 연기한다고 공지한 라이엇 게임즈 ]



CLG EU와 Team WE, 승부 가리지 못한 채 경기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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