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2-10-1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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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2012] 위메이드 권원석 팀장이 전하는 '프로젝트 드래곤'팀의 생생한 '멘탈붕괴' 스토리!

김화경 기자 (Cyia@inven.co.kr)


10월 9일 코엑스에서 ‘2012 한국국제게임컨퍼런스’ 2일차 행사가 열렸다. 이 날 201호에서는 오후 3시 50분부터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이하 위메이드)의 권원석 팀장이 ‘언리얼3로 제작하는 모바일 MMORPG 프로젝트 드래곤 개발과정’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권원석 팀장은 열혈강호2, 반칙왕, 에이션트 블루 등의 메인기획자를 거쳐 현재 위메이드에서 ‘프로젝트 드래곤’의 PD를 맡고 있다.

[ ▲ 역시 대륙 스케일! 화면을 새까맣게 메운 중국 온라인 게임 접속 현황…
이런 게임을 만들자는 일념 하에 머리 맡에 붙이고 주무신다고 ]


이 날 강연에서 권원석 팀장은 현재 개발 중에 있는 위메이드의 모바일 게임 ‘프로젝트 드래곤’의 소개와 함께, 개발 중 에피소드와 어려웠던 점 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강연 중 실제 개발하고 있는 게임을 직접 시연해 보이면서, 풍부한 경험담과 함께 청중들의 이해와 공감을 이끌어내며 큰 환호를 받았다.

위메이드 ‘프로젝트 드래곤’의 최초 기획은 PC 기반의 온라인 게임이었다. 그러나 여러 주변 사정이 겹치는 우여곡절 끝에, 이 게임은 엔진과 플랫폼을 바꿔 ‘모바일’ 기반의 다중접속 게임으로 다시 기획되어야만 했다.

“어느 날 사장님이 오셔서, ‘프로젝트 드래곤’이 모바일로 재기획되어야 할 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처음엔 저보고 회사를 그만 두라는 줄 알았습니다(웃음). 하지만 이어진 일련의 작업들은 오히려 제가 회사를 그만두고 싶게 만드는 고난의 나날이었죠.”

[ ▲ '프로젝트 드래곤' 팀의 절실한 심리적 상황을 단 하나의 페이지로 표현했다 ]


결과적으로 ‘프로젝트 드래곤’에서는 언리얼엔진3을 사용하며 키즈멧(Kismet) 인터페이스를 이용한 AI툴 등의 여러 툴을 MMORPG 개발환경으로 구축해 개발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 관리를 할 때 업데이트 중 빈 칸이 섞이는 일 등으로 인해 잦은 오류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자동화 툴과 MS ACCESS를 사용해 낭비되는 시간을 아끼는 해결책을 찾기도 했다.



클라이언트의 부스트 빌드가 안 맞아 ARM으로 모두 새로 컴파일 작업에 나섰다는 권 팀장의 말에 청중들 모두 안타까움의 탄성을 내기도 했다. 컴파일을 새로 한다는 것은, 다시 말해 게임을 다시 만든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의 노력과 시간이 들어간다는 뜻.

[ ▲ 청중들의 안타까운 탄성을 불러일으켰던 화면 ]


“100%의 컴파일을 하지는 못했지만, 80%정도의 컴파일을 진행하고 나니 핵심적인 사항들이 빌드가 되면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언리얼 엔진에 한글이 들어가면 소위 ‘뻑’이 나기도 했는데, 또 뭐가 안 맞는지, 우리 잘못인 줄 알고 며칠 밤을 지새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원인을 찾아내서 에픽 측에 말했더니 바로 고쳐주더라구요.”

이렇게 PC기반으로 이미 개발 중이었던 것들을 모바일로 옮기는 데까지는 정말 엄청난 노력과 고통이 필요했다고 한다. 하지만, 모바일의 특성상 단일 플랫폼에 맞췄다고 해서 모든 일이 해결되지 않는 법. ‘프로젝트 드래곤’팀은 그렇게 힘들게 작업한 파일 생성 시스템을 윈도우용, IOS, 안드로이드 용 기획 데이터 등 어디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멀티플랫폼 모두의 데이터를 준비해놓아야만 했다고.


[ ▲ 계속해서 이어지는 '멘탈붕괴'의 상황 ]


그러나 최종 보스가 안 등장하면 서운하다. 바로 아트 부문이 마지막 난관이었다. PC 기반의 버추얼 노드를 전혀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 그래픽 작업 과정 자체를 모바일에 맞추어 전환해야 했다. 특히 권 팀장은 캐릭터 아트 부문보다 더욱 난관이었던 건 배경 부문이었다고 귀띔했다.

[ ▲ 내가 바로 최종 보스다! PC환경에 맞춰 개발한 이 화면을 모바일로 새로 만들어야만 했다고]


이제 팀의 프로젝트는 서서히 중후반에 다다르고 있다고 말하는 권원석 팀장. 권 팀장에 따르면, 모바일 기반 프로젝트는 정말 다양한 버전의 멀티 플랫폼에 대응할 수 있어야만 하기 때문에, 맞춰서 개발하다 보면 수십, 수백 개의 버전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 힘들다고 한다.

“사실, 도저히 몇 개를 만들어야 할 지도 감이 안 옵니다. 안드로이드에 중간톤에 한국어, IOS에 중간톤에 미국어 등 조합하다 보면 대응 수가 엄청나게 늘어나요. 현재 목표는 안드로이드에 중간톤, 한국어로 서비스 하는 것으로 정해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중국 시장을 생각하면 출시 후에도 발길은 끊이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음 버전은 지스타 행사에 공개할 예정이라는 ‘프로젝트 드래곤’. 특히 이 날 강연에서는 권 팀장이 청중들 앞에서 직접 아이패드를 통해 '프로젝트 드래곤'을 시연했으며, 동시 접속한 다른 사람과 PVP를 하는 모습도 선보여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 ▲ 마지막으로, 인벤 독자 분들께 현장감을 팍팍! 전해드리기 위한 게임 시연 동영상을 담아봅니다.
미묘하게 흔들리는 화면은… 나쁜 사람만 보여요(웃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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