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3-03-21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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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가라 트롤러들아 너흰 유죄야', LOL 배심원단 랭킹 1위 CIMPLE 인터뷰

김우진(Novaa@inven.co.kr)


리그오브레전드에는 게임 배심원단이라는 제도가 있다. 배심원단은 GM이 단독으로 제재를 가하던 예전과 달리, 제재를 가하는 데 앞서 유저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게 라이엇 게임즈(이하 라이엇)가 도입한 시스템이다. 이는 게임 내에서 지속적으로 문제되고 있는 욕설과 '트롤러'를 줄여나가기 위한 라이엇의 자정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

배심원단은 2012년 11월 28일부터 처음으로 한국서버에 도입되었지만, 자신이 참여했던 사건의 판결 결과를 확인할 수 없었기에 참여자들에게 확실한 동기부여를 하기 어려웠다. 이에 라이엇게임즈는 2013년 3월 5일, 판결 검토 페이지를 추가하면서 유저들이 직접 자신이 판결한 일 수와 랭킹 등 자신의 활동에 대한 피드백를 얻을 수 있게 했다.

활동에 대한 피드백 페이지가 늘었다고 하지만, 실질적인 보상이 없기에 공개 당시, '누가 이런 것을 열심히 하겠는가?' 싶은 의문이 돌았던 것도 사실. 간단하게 유죄/무죄만 설정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옳은 판결을 위해서는 꼼꼼히 확인해야 할 것이 많다 보니 한 건 한 건 시간 소모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외로 배심원단 제도는 많은 사람들의 호평 속에, 일부 유저들은 게임보다 이를 더 열심히 하게 되었다고 이야기가 나오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

[ ▲ 배심원단에 관한 토론이 활발하다. ]


이렇게 배심원단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는 유저들은 무슨 이유로 그토록 열심히 배심원단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는 것일까. 리그 인벤에서는 배심원단 시스템 한국 랭킹 1위를 차지했었고, 옳은 판결률 98%에 육박하는 배심원 CIMPLE을 만나 그가 배심원단 시스템이 열을 올리게 된 이유와 배심원단 시스템 등 폭넓은 부문에서 대화를 나눠보았다.


배심원단 현 랭킹 1위. CIMPLE 인터뷰


간단히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리그오브레전드를 즐기는 평범한 유저이자 여러분과 같은 인벤러인 소환사명 CIMPLE 이라고 합니다. 처음 롤을 접한 것은 탈론-리븐이 등장할 즈음인 2011년 8월 정도부터 북미에서 시작했으니 1년 반 정도 되었습니다. 현재 랭크는 실버 3에 있으며 어디에서나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그런 유저랍니다.


배심원단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처음 배심원단이 도입되었을 때, 유저가 직접 악의적인 플레이어를 척결하는데 참여할 수 있다는 취지가 마음에 들어서 열심히 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 정도 열심히 했는데 그에 대한 아무런 피드백이 없으니, 지금 제가 내리는 유죄 판결이 정말 의미가 있는 건지, 트롤러가 줄어들기는 하는 건지 회의감이 들더군요. 그래서 판결 검토 페이지가 도입되기 전까지는 한동안 배심원단을 잊고 지냈습니다.


판결 검토 페이지가 도입되기 전과 후의 특별히 달라진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일단 제가 심리한 사건들에 대한 즉각적인 피드백이 온다는 사실이 제일 크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제가 유죄 판결을 내린 악질 트롤러들이 제재받는 결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으니 확실히 제가 내리는 판결들이 의미있게 느껴지더군요.

물론 깨알 같은 배심원 점수 및 랭킹 제도도 꾸준히 배심원단을 하게끔 하는 충분한 동기부여가 됐습니다. 제 실력으로 리그오브레전드에서 몇십 등, 몇 등 안에 드는 천상계를 밟아보겠나요? 다 배심원단 제도 덕분입니다.

[ ▲ CIMPLE의 판결 검토 페이지 ]



배심원단을 하면서 악의적인 플레이어들을 많이 봤을 텐데 그들을 보면서 어떠셨나요?

"세상은 넓고 미친놈은 많다."

정말 배심원단을 하다 보면 갖은 욕설과 트롤링에 치가 떨리게 됩니다. 또 이게 우리가 흔히 게임을 하다 접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쉽게 감정이입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배심원 하는 분 중에는 이거 하다가 오히려 정신적 대미지가 누적되어서 오래 못하겠다 하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특히나 심하다 느끼는 건 요즘 들어 부모님 욕설이 너무도 흔한 것 같습니다. 실제로 고소까지도 가고 한다던데, 정말 그 정도 수준의 욕설들이 빈번합니다. 어디서 이런 욕설을 배웠는지, 이런 걸 어디서 연구를 하는 것인지 싶더라고요. 그런 짓을 많이 하는 사이트가 있다고 알고 있는데 그런 영향인가 싶기도 하고.

또, 태도가 부정적이고 악질적인 유저들이 팀원들을 비웃으면서 자주 하는 말이 있습니다. "어디 리포트 할 테면 해봐", "아무리 리포트 해도 정지 안 먹는다 ㅋㅋㅋㅋ" 가 그 예인데요. 그럼 혼잣말로 "오냐 그럼 잘 가라" 하면서 유죄를 눌러줍니다. 그래서 나중에 판결 검토 페이지에서 그런 악의적인 플레이어들이 결국엔 정지당한 것을 보면 재미가 쏠쏠하죠.


배심원단이 실제로 효과를 보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일단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많이 줄었다는 것을 느껴요. 어떤 때에는 정말 욕설 없고 트롤 없는 게임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칭찬 시스템의 도입과 배심원단이 도입됨으로써, 트롤러와 비매너 유저들을 줄이는데 많은 공헌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건전한 게임 문화를 조성하려고 하는 라이엇과 유저들의 지속적인 노력 덕분이 아닐까요?

비단 감상뿐만 아니라 이번에 도입된 '판결 검토' 페이지를 보면, 라이엇이 실질적으로 얼마나 많은 악성 유저들을 제재하고 있나 정량적인 수치를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일단 제가 약 17일간 심리한 사건이 300건 정도인데, 이 결과로 제재가 가해진 일수가 400일에 영구 이용 제한을 3건 성사했습니다. 300건의 사건 대부분이 유죄인데, 그중에서 절반 넘는 숫자가 초범의 제재 조치라고 할 수 있는 '경고' 인 것을 생각해 보면, 제가 심리한 사건만 보더라도 2주 동안 대략 100명가량의 악의적인 플레이어가 정지를 당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사실 리포트와 배심원단에 의해 악의적인 플레이어들의 처분은 상당히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리포트해도 소용없더라는 소문은 뜬 소문에 불과합니다. 당장 국내 리그오브레전드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자유게시판만 가보더라도 정지당한 소위 '트롤러'들의 공허한 라이엇 욕을 쉽게 찾아볼 수가 있거든요.

[ ▲ 공식 홈페이지의 자유 게시판에서는 그들의 아우성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



최근 게임 이용 제한 외에도 채팅 제한도 추가되었는데 이 부분이 악의적인 플레이를 막는데 실효성이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배심원단 심리 사건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욕설이나 팀원들을 괴롭히는 부정적인 태도 등, '채팅'으로 이루어지는 비매너 유저들입니다.

채팅 제한은 일단 욕설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서 깨끗한 롤을 만들 수 있다는 점, 또 하나는 욕설 꾼들이 입이 근질거리고 속이 터질 텐데도 꾹 참고만 있어야 한다는 점이 통쾌하죠. 단지 게임이용 정지뿐만 아니라 정지가 풀린 후에도 일정 시간 채팅을 제한해버리는 아이디어는 매우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채팅이 아닌 행동으로 하는 악의적 플레이까지 막을 수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그런 트롤링을 하면 또 신고 대상이 되고, 또다시 정지를 먹을 것입니다. 그렇게 처리하면 된다고 생각하고요.


아무런 문제가 없는 유저도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나요?

매우 드물지만 그런 경우가 있는 편입니다. 제 경우에는 300건의 사건 중 2건의 사건이 '정말로' 무죄에 해당하는 결백한 사건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무죄를 줬고, 다른 배심원들도 다들 동의해서 무죄로 결론이 난 사건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했을 때 이런 사례들은 라이엇이 언급하기도 한, '의도적으로 삽입한' 무죄 사건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 기계적으로 유죄만 주고 있지 않은지 판단하겠다는 것이죠.

배심원단 제도는 생각없이 내리는 잘못된 판결이 많아질수록 해당 배심원이 내리는 판결이 신뢰도가 떨어지고, 결국 그 배심원이 결정하는 유죄/무죄는 최종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하는 시스템으로 알고 있습니다. 즉, 기계적으로 유죄만 준다면 스스로가 자신의 판결을 무가치하게 만드는 것이나 다름없죠.

다시 말해서, 정말 죄 없는 유저는 거의 배심원 제도에 오지 않습니다. 온다고 해도 유죄 판결받지 않고요. 아무런 기준 없이 막무가내로 판결을 내리는 배심원들이 판결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에 대한 대책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수많은 사건을 검토하다 보면 중립적으로 사건을 판단하기 어려울 때도 있지 않나요?

모든 사건이 판결하기 쉬운 사건은 아닙니다. 어떤 사건은 명백히 유죄/무죄가 갈리지만, 어떤 사건은 애매모호할 때가 있거든요. 예를 들면, 보통 한 사건당 5건의 게임을 심리하게 되는데, 4게임에서는 그다지 큰 잘못이 보이지 않는데 1게임에서 트롤이나 패드립을 친 경우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사건을 심리하다 보면 사실 유죄 같은 무죄, 무죄 같은 유죄 사건이 꽤 되는 편이죠.

저는 이럴 때 조금은 전략적으로(?) '넘어가기' 를 적극 활용하라고 충고하고 싶습니다. 사실 리그오브레전드의 배심원 제도는 현실의 법정과는 약간 성격이 달리, 그 주목적이 악질적인 플레이어들을 심판하는 데 있다고 봅니다. 즉, 억울하게 신고 당한 유저의 결백을 밝혀주는 일과는 좀 거리가 있다는 말이죠.

[ ▲ 유죄/무죄를 가리기 어려울 경우, 넘어가기를 활용하자 ]


정말 확실한 악질 유저에게 유죄를 사용하고, 애매한 유저에게는 무죄보다는 '넘어가기' 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배심원들이 그 사건을 대신 심리해 줄 겁니다. 앞서 '넘어가기' 가 전략적이라고 말씀드린 이유는, 배심원 점수 및 랭킹을 올리는 데 '연속으로 정확히 판결한 횟수' 가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넘어가기' 로 넘어간 사건의 경우, 연속으로 정확하게 판결한 횟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죠.

사실 이건 원래 리그오브레전드 배심원 규약에도 나와 있는 내용이고, 개인적으로 라이엇에 문의해서 답변을 들은 내용과유사합니다. 라이엇에서도 '넘어가기' 를 적극 활용하라고 조언하고 있어요. 이런 식으로 애매모호한 사건에 '넘어가기' 를 적극 활용하는 것에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정말 확실한 '트롤러' 들에게 하루 20번 주어진 유죄를 사용하세요.

물론 이 '넘어가기' 도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하루에 사건 갯수 소모 없이 '넘어가기' 를 할 수 있는 횟수는 2회입니다. 그 이후에는 심리할 수 있는 사건의 갯수를 소모하게 되죠. 이는 차후에 변동될 수도 있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넘어가기는 무제한으로 주어져서 더욱 많은 악질 트롤러들에게 유죄를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유죄와 무죄 판결을 내리는 데 가장 중요한 잣대가 무엇인가요?

일단 생각보다 그리 어렵게 결정을 내리진 않고 있습니다. 배심원단 제도에 올라올 정도면 거의 '트롤러' 라는 이야기이기 때문이죠. 특히, 2013년 1월 30일 이후로 배심원단 시스템이 업그레이드되면서 게임당 평균 신고 횟수가 더 많은 사건이 배심원에 회부되고 있습니다다. 그래서 판결하기 더 쉬워진 면이 있습니다

제가 사건을 심리하는 방식은, 먼저 사건의 첫 게임의 채팅과 게임 기록 등을 유심히 봅니다. 그리고 트롤링이 확실하면, 그 이후로 한 두 게임 정도를 더 보고, 거기에서도 '트롤링' 이 확실하면 유죄를 줍니다. 솔직히 모든 게임을 다 보지 않고 판결 내릴 때도 있지만, 2~3게임은 꼭 보고 판단을 내려요. 2~3게임에서 똑같은 욕설, 트롤링이 계속되면 나머지 사건은 사실 볼 필요도 없습니다. 대신 애매모호하다 싶으면 끝까지 꼼꼼히 확인하는 편이죠.

하지만 저는 전후 사정을 모두 보고 판단 내리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이런 것입니다.

1. 미드 오리아나를 이미 픽했는데, 같은편 마이가 미드를 픽해서 화가 나서 오리아나가 같이 트롤링.

2. 바텀 듀오가 하도 똥을 싸서 탑 레넥톤이 "ㅡㅡ" 한번 날렸는데 그러자 바텀 베인이 패드립.

3. 그러자 화난 레넥톤이 패드립으로 응수.


배심원단을 하면 흔히 볼 수 있는 경우입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 오리아나나 레넥톤을 유죄를 줘야 할지 무죄를 줘야 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유죄입니다. 이것은 저의 판단 기준이 아니라, 배심원 규약에 나와 있는 내용이고 해당 유저가 그 게임에서 가장 악질적인 유저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잘못한 것은 그것 그대로 판결받아야 합니다. 맞받아치는 것도 똑같은 욕설이고, 트롤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악의적인 언사가 나오게 된 원인도 중요할 텐데, 결과만 가지고 평가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누구나 비매너 행위에 비매너로 응수하지 않습니다. 누군가는 욕설을 당하거나 트롤링을 당해도 매너있게 플레이합니다. 만약 어떤 원인이 있다고 해서 똑같이 응수하는 욕설이나 트롤링이 무죄가 된다면, 그럼에도 응해주지 않고 매너 플레이를 하는 유저들을 바보로 만들고 모욕하는 일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해당 게임에서 피해를 보는 다른 유저들도 있습니다. 심지어 적군 쪽의 유저라고 해도, 트롤링으로 얻은 승리는 사실 그렇게 달갑지는 않죠. 시간 낭비한 느낌이 들 수도 있고 여러 가지 면을 생각해볼 때 롤에서 원인 있는 욕설, 이유 있는 트롤링을 구분할 수는 없습니다. 똑같이 처벌받아야 할 대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배심원단 활동을 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점은 무엇인가요?

사실 뿌듯함보다 트롤러 척결의 통쾌함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가장 기분 좋았던 것은 처음 배심원단 활동을 1주일 했는데 영구정지를 2명이나(!) 먹였을 때입니다. "굿바이", "잘가라" 소리가 절로 나오더군요.

그리고 꾸준히 배심원 랭킹을 올려 결국 배심원 1위를 달성했을 때.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정말 달성하니까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현재 랭킹 1위이지만 사건 심리에 따라서 순위가 계속 바뀌기 때문에 떨어질 수도, 또다시 1위를 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랭킹은 이제 1위도 찍어봤기 때문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고, 정말 악질적인 플레이어들에게 영구정지나 더 많이 먹였으면 좋겠습니다. 일종의 킬 마크라고도 할 수 있죠.

[ ▲ 자신이 내린 판결의 결과를 알 수 있다. ]



마지막으로 리그오브레젠드를 이용하는 유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나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꼭 말씀드리고 싶은건 딱 두마디입니다. "리포트 하세요". "그리고 배심원단 하세요."

리포트 하면 반드시 처벌됩니다. 국내 리그오브레전드에서는 리포트하는 건수가 너무 부족하다고들 하더라고요. '트롤러' 가 있으면 꼭 리포트 하고, 리포트 할 때 귀찮더라도 상세하게 리포트 사유를 써준다면 '트롤러' 들을 척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 ▲ 상세한 리포트 사유는 판결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된다. ]


또 배심원단을 적극 이용해주셨으면 합니다. 더욱 많은 유저가 배심원단을 통해서 판결하면 할수록 더 많은 '트롤러' 들이 빨리 심판대에 오르게 됩니다.

위에서도 언급 드렸다시피 저는 실버 3의 평범하기 짝이 없는 보통 유저입니다. 하지만 달리 말하면 리그오브레전드를 즐기는 유저들 대부분이 저와 비슷한 유저일 것입니다. 그런 유저들이 뜻을 모은다면 좀 더 나은 리그오브레전드 문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부디 즐겁게 게임하시고, 사건 검토 페이지가 아닌 소환사의 협곡에서 뵈었으면 좋겠네요.




많은 사람들이 리그오브레전드를 플레이하면서 수많은 악의적 플레이에 희생당하고 있다. 근래에 커뮤니티만 보더라도, 점점 더 심해져가고 있는 악의적 플레이로 인해 회의를 느끼거나 피해를 보는 사례들을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배심원단이 처음 도입되었을 때도 '트롤링'이 줄어드나 싶었지만, 배심원단 활동을 하더라도 실제로 얼마나 많은 악의적인 플레이어들이 제재받은 지를 알 길이 없었다. 그로 인해 악의적 플레이어들은 반성하는 모습보다는 오히려 "리포트 해도 어차피 나 괜찮아." 라는 뻔뻔한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판결 검토 페이지가 도입됨으로써, 우리는 리폿을 당한 악의적인 플레이어들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어졌다. 눈으로 제재 일자와 영구 정지 등을 확인할 수 있게 됨으로써, 배심원단 활동을 할 경우 실질적으로 우리가 올바른 게임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얼마나 일조하고 있는지를 확실히 알 수가 있게 된 것이다.

그럼에도 아직은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배심원단 활동을 하고 있지는 않은 편이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자. 매일 게임하는 일상 속에서 악의적인 플레이어들에게 얼마나 우리가 고통받고 있는지 생각해보자. 그들이 제재를 당한다고 하더라도 악의적인 플레이를 하는 습성이 바뀌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명확한 것은 점점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그들은 언행을 조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조심하게 됨으로써 리그오브레전드 내에서 좀 더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가 모두 뜻을 모은다면 좀 더 나은 리그오브레전드 문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CIMPLE의 말처럼 그렇게 플레이하게 될 수 있는 조건은 딱 하나다. 참여.

자, 이제 여러분의 손에 그 판결봉이 쥐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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