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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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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C2013] 이은석 디렉터가 들려주는 '게임 디렉터가 하는 일'

박태학 기자 (karp@inven.co.kr)

[ ▲ 넥슨 이은석 디렉터 ]
올해도 그가 돌아왔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 강단에 올랐습니다. '화이트데이', '마비노기', '마비노기 영웅전' 등 한국 게임사에 남을 만한 작품들을 쭉쭉 개발해 최고의 네임드 개발자로 자리매김한 이은석 디렉터 이야기입니다.

작년 강연 주제였던 '화이트데이로 보는 포스트모템'에 비해 올해 강연은 조금 더 실무에 가까웠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회사 내 기획자가 하는 일과 그들이 가져야 할 책임감에 대해 이야기 한게 맞을듯 합니다.

그의 강연에서 나왔던 이야기는 모두 다 알고있을 법한 이야기들이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실천하기가 까다로운 내용들이었죠. 이은석 디렉터는 바로 이 실천 여부가 훌륭한 기획자와 그렇지 못한 기획자를 나누는 구분선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자신이 설명하는 것은 이은석 본인에게 최적화된 방법일 뿐, 정답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즉, 사람마다 자신만의 시스템이 있으니 그걸 찾아 나가는게 중요하다는 뜻이겠지요.




디렉터가 하는 일은 많습니다. 영화산업에 종사하는 디렉터와 비교하면 확실히 구별됩니다. 이은석 디렉터는 영화는 성숙기에 접어든 사업이라고 말했습니다. 그에 비하면 게임산업은 역사가 짧기에 표준이라는 게 없으며, 모듈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중간 규모의 스탭들이 오랜 기간 함께 지내기에 타 분야에 비해 높은 리더십이 요구된다는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

그의 말에 따르면 국가마다, 작게는 회사마다 조직체계가 모두 다릅니다. 간혹 다른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그래프의 중상에 위치한 디렉터의 역량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가 받아들이는 시각에 따라 게임이 아예 나오지 못할 수도 있고, 다시없는 명작이 탄생하기도 합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권은 위계질서가 강조되는 사회모습을 띕니다. 이런 사회는 위아래가 명확하기에 꼭대기에 위치한 인물의 역량이 매우 중요합니다. 보이는 만큼 확실한 역할분담은 장점입니다. 책임이 명확하기에 그에 알맞은 사람을 둔다면 눈부시게 발전할 수 있다고 이은석 디렉터는 전했습니다.

실례로 조선시대의 세종대왕, 그리고 국내 대기업들의 성공사례가 대체로 이 부분에 입각한 시스템을 채용했다고 밝힌 이은석 디렉터는, "서양의 애플, 아마존 역시 상위에 있는 사람들의 역량에 집중된 모습으로 성장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물론 단점도 있다고 하네요. 비민주적인 형태기에 경력이 짧은 직원들의 의견이 철저히 무시당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 의견이 꽤 괜찮은 의견이라도 말이죠. 때문에 젊은 스탭들의 의견도 반영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야 이러한 약점을 해결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람들에게 디렉터가 되고싶은 이유를 물어보면 대체로, '폼나니까', '네임드가 되고 싶어서', 혹은 '자신만의 스타일이 살아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어서'라는 답변이 많이 돌아온다고 합니다. 돈도 많이 벌고요.

이은석 디렉터는 유명 디렉터가 되면 그들이 생각하는 것 대부분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세세하게 알아봐야하는 것을 잊지 않았는데요.

그러한 디렉터가 되기 위해서는 역량이 최우선입니다. 실패도 하기 마련입니다. 초보 디렉터의 경우에는 더 그렇겠죠. 하지만 사람은 실패를 통해서도 배우는 생물이기에 미래 기회비용을 보고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모바일 시장이 대두되는 현재이기에 과거 게임업계에 비교해 훨씬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이런 현상은 어린 디렉터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후에는 실무와 관련한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간단하게 압축해 말하자면, 리더십, 실행력, 그리고 작업에 우선순위를 확실하게 잡는 기획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죠. 또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커뮤니케이션도 되도록이면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는 이야기였습니다. 하지만 강연 시간이 촉박해짐에 따라 설명이 일부 생략된 부분도 있어 이날 현장에서 촬영한 이은석 디렉터의 PPT 사진으로 대신하려 합니다. 이야기하듯 진행되는 PPT가 특징인 그의 작품인 만큼 충분히 이해하실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이은석 디렉터의 NDC 2013 강연 PPT '게임 디렉터가 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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