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E3 Expo 2013 관련 정보를 행사 기간 동안(2013년 6월 10일~13일) 실시간으로 공개합니다. 게임쇼 기간 동안 올라오는 행사 정보는 E3 특집 페이지를 통해 더욱 자세하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_ E3 특별취재팀




스퀘어에닉스 부스에서는 자사의 다양한 타이틀을 시연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었습니다. 그 중 제가 방문한 곳은 온라인을 향한 두 번째 도전인 '파이널판타지14' 입니다. 스퀘어에닉스가 이번 E3를 통해 '파이널판타지14'의 신규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파이널판타지14'는 지난 2010년 9월에 오픈베타를 실시했으나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해 서비스를 중단했던 작품의 리뉴얼 버전입니다. 이전 버전에 비해 몬스터가 다양해졌으며, 전투 속도도 향상되었다고 합니다.

이에 스퀘어에닉스에서는 유저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이벤트를 진행했는데요. 간단한 세션을 듣고, 들은 사람에 한하여 3인 파티플레이에 참가하여 보스 몬스터를 무찌르면 보상으로 티셔츠를 지급하는 행사였습니다. 결코 티셔츠가 탐났던건 아닙니다. 게임 기자라면 파이널판타지 행사를 보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죠. 그래서 저도 참여해보았습니다.

먼저, 조그만 방에 한정된 인원이 들어가며, 그 안에서 '파이널판타지14'에 대한 영상과 간략한 설명이 진행됩니다. '파이널판타지14'에서는 다양한 옵션을 통해 나만의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 신장, 피부톤, 얼굴형, 입술색, 눈, 코, 타투, 목소리 등 21개의 요소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신 만의 스킬 조합을 통해 유저마다 각기 자신의 스타일을 살린 전투 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함께 싸울 동료 역시 선택할 수 있고요. 직업은 약 7종으로 근접 캐릭터인 글래디에이터와 랜서, 원거리 캐릭터인 궁수와 마법사, 힐러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약 10여분 간의 발표가 끝난 후, 바깥에 마련되어 있는 시연대로 옮겨 자신이 원하는 직업이 세팅된 곳에 자리를 잡고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항상 원거리 딜러만 플레이했지만 이번에는 큰 맘 먹고 힐러(Conjurer)에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위아래 화살표를 누르면 좌측 상단에 표시된 파티원 중 스킬을 시전할 대상을 선정할 수 있습니다. 조작 방식 중 다소 특이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은 스킬을 시전할 때 R2 버튼을 누른 상태로 버튼을 눌러 힐을 시전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일반적인 힐은 물론 해당 대상에게 방어막을 씌우는 것도, 죽은 대상을 살리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래픽과 인터페이스 역시 상당히 깔끔합니다. 파이널판타지 시리즈 특성상 일본 특유의 RPG 색깔이 묻어 있기는 하지만 그 정도가 과하지 않기 때문에 거부감은 없었죠.





10분이라는 한정 시간 내에 보스 몬스터를 무찔러야 하는 미션을 받았죠. 파티장이 파티를 구성하고 신청을 보내면 화면 우측에 메시지가 뜨며 이를 수락하면 비로소 진정한 전투로의 여정을 떠나게 되는겁니다. 근거리 딜러 3명, 원거리 딜러 3명, 힐러 2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든 파티원이 수락을 하면 게임이 시작됩니다.

※ 혼자서 취재를 했기 때문에 제 플레이 영상을 녹화하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다른 유저가 플레이하는 영상을 화면에 담았습니다. 아래 영상은 창을 이용해 근거리에서 공격을 하는 '랜서(Lancer)'의 플레이 화면입니다.

[▲ 근거리 딜러 '랜서(Lancer)' 시연 영상]


보기에는 복잡해보였던 조작방식이었지만, 실제로 플레이를 해보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습니다. 우스갯소리로 힐러들은 박스나 막대만 보고 있다가 색깔을 채우면 되는 클래스라고들 하죠. 저도 화면 좌측에 표시되는 파티원들의 HP 수치만 들여다 본 것 같습니다. 다만 이 몬스터는 때때로 메테오 기술을 시전하며, 메테오가 떨어져 달궈진 지면에 서 있으면 계속해서 피가 달기 때문에 이것만 피해주면 됩니다.

그러나 역시 처음은 쉽지 않았습니다. 힐러인 제가 탱커를 두고 먼저 누워버렸습니다. 미션에 실패했구나라고 생각하며 단념하고 있었는데, 나머지 파티원들이 힐러 없이도 그 무시무시한 몬스터를 무찌르는데 성공했습니다. 보상을 받기에 좀 부끄러웠지만 원래 파티플레이가 다 그런거 아니겠어요?

진행요원에게 한 장의 쿠폰을 받게 되고 스퀘어에닉스 부스 뒷 편으로 가면 쿠폰을 티셔츠로 교환해줍니다. 그래서 저는 게임도 하고 '메테오 생존자'라는 문구가 쓰여진 티셔츠도 득템할 수 있었습니다.

이상으로 '파이널판타지14' 체험을 마쳤는데요. '파이널 판타지14'는 PC와 PS3, PS4로 출시 예정이며 올 여름 내로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고 합니다. 예전과는 다르게 이번 리뉴얼 버전은 빨라진 전투 속도와 깔끔해진 그래픽으로 보다 향상된 게임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파이널판타지 팬이라면 달라진 '파이널판타지14'의 모습에 기대를 걸어도 좋을 듯 합니다.





[▲ 미션 성공시 해당 티셔츠를 얻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