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9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유니클로 악스홀에서 펼쳐진 WCS 코리아 시즌3 조군샵 GSL 결승전에서 소울 백동준이 4:2로 SK텔레콤 T1 어윤수를 제압하며 로열로더 등극에 성공했다.

첫 세트는 양 선수가 서로를 탐색하듯 전략적인 움직임보단 확장 위주의 부유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시작했다. 먼저 칼을 꺼낸 쪽은 백동준이었다. 백동준은 공허 포격기와 거신 두 기 타이밍에 올인 공격으로 어윤수의 바퀴, 히드라리스크를 제압하고 승리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백동준은 날카로웠다. 백동준은 모선핵 더블 이후 빠른 광전사와 공허 포격기 공격을 준비하면서 제2 확장을 가져가는 척 어윤수를 완벽하게 속였다. 저글링과 여왕뿐인 어윤수는 백동준의 공격의도를 파악하지 못하며 결국 2세트까지 패배했다.

폴라 나이트에서 펼쳐진 3세트, 백동준은 스카이 프로토스로 어윤수의 히드라리스크, 여왕 공격을 막아내며 승기를 잡아가는 듯 보였다. 어윤수는 불리한 상황에서 설상가상으로 백동준의 암흑 기사에게 피해를 입어 벼랑 끝까지 몰렸다. 어윤수는 마지막 히드라리스크와 여왕, 바퀴 병력에 온 힘을 쏟아 백동준의 공허 포격기와 관문 병력을 잡아내며 승리했다.

백동준은 돌개바람에서 이어진 4세트에서는 광자포 러시를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차원 분광기 견제와 거신, 고위 기사 조합으로 체제가 완성되지 않은 어윤수를 잡아내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하지만 어윤수는 5세트에서 백동준의 깜짝 공허 포격기 올인을 바퀴와 여왕을 통해 막아내며 희망의 끈을 잡으며 6세트까지 끌고 갔다.

백동준은 6세트에서 울트라리스크 위주로 플레이하는 어윤수를 상대로 프로토스의 종합 선물 세트인 거신, 고위 기사, 집정관, 불멸자 등 화려한 조합으로 어윤수를 제압하며 생에 첫 개인리그 우승과 동시에 로열로더 등극이라는 타이틀을 얻어냈다.

한편, 백동준은 오늘 우승으로 WCS 포인트 2,250점으로 22위로 오르며 글로벌 파이널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


WCS 코리아 시즌3 조군샵 GSL 결승전

SouL 백동준(P) 4 : 2 SK텔레콤 T1 어윤수(Z)

1set 백동준 승 : 패 어윤수 프로스트
2set 백동준 승 : 패 어윤수 아킬론 황무지
3set 백동준 패 : 승 : 어윤수 폴라 나이트
4set 백동준 승 : 패 어윤수 돌개바람
5set 백동준 패 : 승 어윤수 연수
6set 백동준 승 : 패 어윤수 벨시르 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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