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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0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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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프로토스 '가을의 전설 계승자'가 된 '팀 파괴자', 소울 백동준

박상진 기자 (desk@inven.co.kr)
'가을의 전설'

스타크래프트를 좋아하는 팬들이라면 누구라도 알 만한 이야기이다. '가을입니다! 가을이면 하늘의 종족! 하늘의 종족 프로토스가 힘을 받는 거예요!' 라고 외치던 엄재경 해설의 이야기처럼 가을에는 프로토스가 힘을 얻고,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끝내 우승을 차지했다.

박정석, 오영종, 송병구, 허영무. 스타크래프트에서 시작된 가을의 전설은 스타크래프트2로 치러진 리그에서 프로토스가 힘을 얻지 못하며 그 명맥이 끊기나 하는 아쉬움을 낳았다. 그러나 2012년 스타리그에서 정윤종이 우승하며 다시 한 번 가을은 프로토스의 계절임을 알렸다.

하지만 GSL에서는 유독 프로토스가 결승 무대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2010년 오픈시즌3과 2011년 March에서 장민철이, 2012년 GSL 시즌3에서 안상원이 우승을 차지했을 뿐 다른 종족들에 비해 힘을 쓰지 못했다. 그런 모습에 아쉬움을 느끼는 프로토스 팬들도 있었을 것이다.

2013년, WCS KR 첫 시즌과 두 번째 시즌에서 저그와 테란이 나란히 우승을 차지하며 프로토스는 여전히 우승 트로피에서 한 발 뒤에 서 있어야 하는 것 처럼 보였다. 그러나 '팀 파괴자'라고 불리우던 한 선수가 홀연히 나타나 로열로더에 등극하며 프로토스 가을의 전설 계승자가 되었고, 이어 벌어진 시즌3 파이널에도 우승을 차지하며 전설의 부활을 알렸다.

그 선수는 바로 소울의 백동준. 이스트로에 입단해 화승과 STX 소울을 거쳐 지금 소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 선수는 어떻게 '팀 파괴자'에서 '전설의 계승자'가 되었을까.





"다들 비슷한 거 같아요. 어린 시절 형과 같이 피시방에 다니면서 스타를 접하게 되었고, 학교 수업이 끝나면 친구들과 피시방에 가서 스타 팀플레이를 했어요. 처음에는 친구들과 실력이 비슷했지만, 시간이 가면서 제가 많이 이기기 시작하며 다른 친구들보다 잘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백동준이 스타크래프트를 접하게 된 계기는 비슷했다. 방과 후 PC방에서 스타를 하던 초등학생 백동준. 당시 임요환, 홍진호, 박정석 등을 보며 프로게이머가 되어 무대에 서고 싶다는 꿈을 키우던 백동준은 중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부모님께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다는 뜻을 말했다.

프로게이머라니. 백동준 역시 자기 뜻을 이야기하면서도 자신의 부모님이 선뜻 승낙해 줄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백동준의 부모님은 '하고 싶은 일이라면 한번 해봐라'는 답을 주었다. 그다지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지만, 아들이 하고 싶다면 굳이 말리지는 않겠다는 의미였다.

부모님의 허락을 받은 백동준. 그러나 어떻게 해야 프로게이머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백지나 마찬가지였다. 인터넷을 통해 커리지 매치가 있다는 것과, 커리지 매치를 통해 준프로가 되면 프로게이머에 도전해 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백동준은 프로게이머가 되기 위한 도전을 시작했다,

당시 김택용의 플레이에 인상받아 프로토스 종족을 시작했다는 백동준은 커리지 매치에만 일곱 번 도전해서 준프로 자격을 얻게 되었고, 드래프트를 통해 이스트로에 지명되면서 프로 게이머 생활이 시작되었다. 지금까지도 같은 팀에서 활동하는 신대근과도 이스트로에서 처음 만났다.

"연습생 생활이 쉽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힘들다고 생각하지도 않았어요. 어차피 저보다 다 나이 많은 형들이고, 먼저 프로 생활을 시작한 사람들이라 언젠가 나도 정식 선수가 되어 무대에 설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며 설거지나 청소를 도맡아 했죠. 열 여섯 살 시절의 이야기인데 팀의 막내라는 생각으로 연습생 시절을 보낸 거 같아요."

그러나 백동준의 프로게이머 인생의 첫 번째 고난이 다가왔다. 백동준이 입단한 시즌에 이스트로 팀이 해체한 것. 자신의 실력에는 자산이 있었지만, 경기로 보여 준 것이 없었기에 어느 팀에도 지명받지 못하면 어떻게 하느냐는 생각에 며칠동안 잠도 이루지 못했다. 데뷔조차 해보지 못하고 프로게이머 인생이 끝나는가 하는 걱정도 들었다.

다행히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화승 오즈에서 백동준을 지명, 백동준은 두 번째 팀인 화승에서 다시 한 번 프로게이머 인생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이제동, 구성훈, 박준오, 손찬웅 등과 함께 생활하게 된 백동준. 백동준에게 이스트로가 프로게이머의 길을 열어 준 팀이라면, 화승은 백동준이 프로게이머로 데뷔를 한 팀이었다.

"데뷔전 이야기만 나오면 정말 부끄러워져요. 하필이면 데뷔를 12월 25일, 그러니까 크리스마스날에 하게 되었죠. 첫 경기이니만큼 정말 열심히 준비를 했고, 많은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기에서 지고 말았죠.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해 정말 낙담했지만, 그래도 마음을 다잡고 어느정도 성적을 낸 거 같아요."

백동준은 프로리그 데뷔전에서는 패배를 기록했지만, 개인리그에서 서버이버 리그를 뚫고 MSL 본선 32강에 올랐다. 첫 개인리그 입성에 경기를 잘 할일만 남았다고 생각한 백동준. 첫 팀의 해체와 프로리그 첫 경기 패배에 언제나 자신이 알려지지 못하고 사라질 것이 걱정되었기에 첫 조지명식에서 어떻게든 자신을 알려야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보여준 게 없으니 언제나 불안했어요. 그래서 아번 기회에 어떻게는 사람들에게 '백동준'이라는 이름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조지명식때 정명훈 선수에게 도발도 해보고, 메뚜기 춤도 추고... 제 나름대로 노력을 했는데 정작 본선 경기에서 떨어졌죠. 정말 아쉬운 순간이었습니다."

조금씩 자신의 이름이 퍼지기 시작하던 순간, 백동준의 두 번째 팀이었던 화승이 해체하고 말았다. 보통 선수는 한 번도 겪기 힘든 일인데 두 번째 팀까지 해체하자 백동준은 선수생활을 계속 유지해야 할지, 은퇴할지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 개인리그도, 프로리그도 눈에 띄게 좋은 성적을 기록하지 못했기에 자신감마저 잃어버린 시기였다.

그러나 당시 화승 한상용 감독의 조언에 따라 한번 더 선수생활을 이어나가기로 했고, 포스팅을 거쳐 그는 세 번째 팀에 둥지를 틀게 되었다. 바로 STX 소울.

"은퇴의 갈림길에 서 있을 때 한상용 감독님이 '넌 잘할 수 있다'라고 몇 번이나 이야기해주신 게 큰 힘이 되었죠. 그래서 STX 소울에서 새롭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팀에 들어오니 예전에 같이 생활하던 신대근, 김도우 선수가 있어서 맘 편하게 지낼 수 있었죠."

STX 소울로 자리를 옮긴 백동준은 다음 프로리그 시즌에서 7승 2패를 거두며 신인왕에 올랐다. 드디어 그의 가능성이 빛을 보나 하는 순간, 백동준에게는 또 다른 난관에 부딪혔다. 바로 스타크래프트2 출시에 맞춰 프로리그도 스타크래프트와 스타크래프트2를 병행하기로 한 것.

지금에야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인정받는 백동준이었지만, 당시에는 새로운 게임을 시작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스타크래프트2가 정말 싫었다고. 더구나 지난 시즌 신인왕을 차지하며 스타크래프트에 대한 적응을 끝냈던 그에게는 기운이 빠질만한 사건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백동준의 성적이 제대로 나올 리가 없었다. 그나마 스타크래프트2로 치른 경기는 어느 정도 성적이 나왔지만, 스타크래프트로 치른 경기는 아예 승리를 거두지도 못했다. 반면, 백동준과 동갑내기인 조성호는 시즌 다승왕을 차지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었기에 백동준은 부담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 다음 시즌인 12-13 프로리그에서는 스타크래프트2로만 진행된다는 사실이 백동준으로서는 큰 위안이 되었다. "하나만 집중하자, 잘할 수 있을 거야", 백동준은 그렇게 자신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2013년, 이신형의 개인리그 선전으로 기세를 탄 STX소울은 프로리 초반 2승 9패의 부진을 씻고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정말 이상했던 게, 연습도 굉장히 열심히 하고 선수 개개인도 모두 래더 그랜드마스터 상위권이었거든요. 우리 팀뿐만 아니라 관계자들, 심지어 다른 팀 선수들까지 저희가 왜 부진한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죠. 그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코칭스탭들이 정말 여러 가지 연구와 함께 연습 방법을 바꾸어 나갔고, 그런 노력들이 모여 프로리그 결승 진출을 이루어낸 것이라 생각해요."

백동준 역시 이신형에 이어 팀 내 승리 기여도 2위를 차지하며 팀의 결승행에 큰 기여를 했고, 웅진과의 결승 무대에서도 팀에게 승리를 안겨줄 것이라는 예상을 하는 사람이 많았다. 백동준 자신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아쉽게도 프로리그 결승 무대에서는 김유진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다행히 팀이 승리하며 STX 소울이 첫 프로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백동준 개인으로는 아쉬울 수밖에 없던 순간이었다.

프로리그가 진행되며 STX 소울이 우승에 대한 가능성을 높이고 있었지만, STX 소울은 모기업의 경영난을 겪으며 해체설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리고 기어이 팀이 해체된다는 소식이 들렸을 때, 그 누구보다 백동준의 머릿속은 복잡해졌다. 이스트로에서 1년, 화승에서 1년, 그리고 2년을 보낸 STX 소울이 헤체되자 백동준은 어디로 가야 하나, 그리고 선수생활을 더 해야 하나 하는 고민에 빠져있었다.

"이신형 선수는 에이서로, 김도우 선수는 SKT T1으로 각각 이적하거나 포스팅되었고, 나머지 선수들은 더 이상 프로게이머를 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죠. 저 역시 마찬가지였는데, 어느 날 김민기 감독님이 '너희가 모두 갈 길을 찾아가거나 프로게이머를 그만두기 전까지는 도와주겠다' 라고 말씀하셨어요. 제가 좋아하는 프로게이머 생활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다는 게 너무 기뻤어요."

세 번이나 팀 해체를 겪은 백동준이기에 팀원들은 그를 농담으로 '팀 파괴자'라고 불렀을 정도로 백동준은 해체와 악연을 맺고 있었다. 그러나 백동준은 흔들리지 않은 채 프로게이머로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개인리그를 준비했고, 2013 WCS 시즌2 오프라인 예선을 통과했다. 파죽지세로 챌린저 리그까지 통과한 그는 2013 WCS KR 시즌3 GSL Code S에 올랐다.

32강과 16강 역시 조 1위로 통과한 백동준, 슬슬 그의 로열로더 달성 여부에 관심이 모이던 즈음 8강에서 자신의 동료이자 라이벌인 선수를 만났다. 바로 소울의 조성호. 백동준의 첫 팀킬인데다가, 조성호의 승리를 점치는 사람들이 많았다. 게다가, 숙소에서도 바로 옆자리에 앉은 두 선수여서 더 힘든 상대였다.

"너무 신경이 쓰여서 같은 라인에 있던 김영주 선수에게 조성호 선수와 자리를 잠시 바꿔달라고 했어요. 그걸로도 부족해서는 키보드 가방으로 벽까지 만들어서 연습했죠. 다들 왜 같은 팀 선수와 연습을 하면 힘들다고 하는지 몰랐는데, 겪어보니 알겠더라고요. 더 높은 곳에서 조성호 선수와 만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서 더 아쉬웠었어요."

결과는 백동준의 3대 0 승리, 특히 백동준은 불리한 상황을 맞았던 3세트에서도 승리를 따내며 조성호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백동준의 기세는 4강에서도 멈출 줄 몰랐다. 전 시즌 WCS 스타리그 우승자인 조성주마저 꺾어낸 것. 이승현에 이어 두 번째 GSL 로열로더 후보에 오른 백동준의 마음속에는 경기 외에 다른 걱정거리가 하나 생겼다.





"제 첫 결승인데 흥행이 걱정된 거에요. 저도 로열로더 후보고, 상대인 어윤수 선수도 결승에는 처음 오른 선수였기에 얼마나 많은 분이 현장에 올지 걱정되었거든요. 그래서 GSTL 올스타전에서도 문성원 선수가 경기 세팅하는 사이 큰마음을 먹고 채팅으로 결승 홍보를 했는데, 많은 분들이 그걸 보고 재미있어하셨죠.

GSTL 이야기가 나온 김에, 강동현 선수와의 경기에서 제가 세레모니용 연결체를 세 개나 짓고 방심하는 바람에 진 경기가 있어요. 연결체를 지은 것 자체가 패배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고, 이후의 제가 잘못된 판단을 해서 진 경기였죠. 저도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경기가 끝난 후 웃어버렸을 거에요. 지더라도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이죠. 연습 때는 세레모니를 잘 안해요. 그런데 대회만 나가면 자꾸 그런 세레모니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하지만 그날을 생각하며 참고 있습니다."


다행히 그날 현장에는 많은 관중이 찾아와 백동준과 어윤수의 경기를 지켜보았다. 결승전 맵이 공개되었을 때부터 승리를 직감했었다는 백동준. 매 경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장면이 나왔고, 결국 백동준이 4대 2로 어윤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GSL 사상 두 번째로 로열로더에 오른 것. 백동준의 머릿속에는 팀을 여러번 옮기며 고생했던 지난날의 모습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5세트 경기에서 너무 들뜬 나머지 한 세트를 더 놓친 것이 아쉽긴 해요. 우승을 확정 짓고 무대로 나가니 사람들이 저를 보고 환호했어요. 그 모습은 절대 잊지 못할 거에요. 사실 감동의 눈물이 좀 흘렀으면 했는데 그게 잘 안되더라고요. 당시에는 왜 눈물이 안 났을까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시즌 파이널이 남아서 그랬던 거 같아요.

로열로더이긴 했지만 블리즈컨에서 열리는 글로벌 파이널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WCS 포인트가 부족한 상황이었고, 그렇기에 GSL 우승에 제가 만족하지 못한 거 같아요. 게다가 외국대회 경험도 적고, 시차 적응도 걱정이 되었죠. 그래도 조성호 선수와 같이 캐나다에 간다는 점에 많이 안심이 되었어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2013 WCS 시즌3 파이널. 백동준은 프로토스 3명이 속한 조에 들어갔다. 16강 상대인 송현덕이 가장 까다로웠단 백동준. 16강 패자조로 떨어지며 이대로 탈락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결국 8강 진출에 성공했고, 이어 4강에서는 다시 조성주를 만났다. 지난 시즌 한 번 승리한 적이 있었지만 여전히 조성주는 까다로운 상대였다. 그러나 이번에도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는 웅진 스타즈의 김민철, 연습을 도와준 적도 많았기에 같은 팀 선수만큼이나 상대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두 선수의 대결이었다. 거기에 저그 대 프로토스의 종족전 특징까지 겹쳐 매 경기 누가 승리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그러나 백동준은 김민철을 4대 0으로 꺾고 시즌3 파이널 우승자 자리에 올랐다.

"저와 김민철 선수의 실력은 비슷했다고 보고, 제게 운이 따라준 거 같아요. 연습할 때 제가 보여준 전술에서 조금씩 변형해서 사용한 게 효과가 좋았죠. 시즌 파이널에서 우승하니 드디어 우승자 자리에 올랐다는 느낌이 들었고, 부스를 열고 무대로 나오니 관중들이 엄청난 환호로 절 맞아주었어요. 태어나서 그런 환호는 처음 받아봤어요."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블리자드 게임 컨벤션 2013. 올해 활약한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 경기를 벌이는 2013 WCS 글로벌 파이널이 진행되는 무대이기에 백동준 역시 글로벌 파이널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글로벌 파이널 무대에 진출하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라고 생각해요. 팀을 여러 번 옮기면서 힘들던 시기가 있었기에 지금 제게 온 기회를 다시 놓칠 수 없다고 생각해요. 불안감에 싸여 게임을 하던 시기, 연달은 팀 해체로 마음고생 한 것을 생각하면 지금은 정말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한순간 반짝 실력을 보인 선수로는 남고 싶지 않기에 이번 글로벌 파이널이 정말 중요하다고 이야기한 백동준은 인터뷰를 마치며 팬들과 주위 사람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우승을 두 번이나 했지만, 이것은 저 혼자 힘으로 이뤄낸 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와 연습해준 선수들, 응원을 아껴주지 않은 팬분들, 언제나 조언해주시고 게임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신 김민기, 최원석 두 감독님, 그리고 가족들, 친구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제가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주위 분들의 응원이 쌓이고 쌓여 제가 두 번이나 우승했다고 생각하고, 항상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서 시즌 파이널이 끝이 아니라 글로벌 파이널, 그리고 그 이후에도 '백동준'이라는 이름을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언제나 이기기 위해 노력하고, 지더라도 멋진 게임을 보여주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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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SANDBOX Gaming6승 1패 +9
3위SK telecom T16승 2패 +6
4위Hanwha Life Esports5승 3패 +2
5위DAMWON Gaming4승 4패 +2
6위KING-ZONE DragonX4승 4패 0
7위kt Rolster2승 5패 -4
8위Afreeca Freecs2승 5패 -7
9위Gen.G Esports2승 6패 -7
10위Jin Air GreenWings0승 8패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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