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부 리그오브레전드 더 챔피언스 스프링 2012가

많은 게이머들의 관심 속에 4강전을 맞이하게 되었다.

 

A조 경기의 주인공들은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인 MiG Frost와

CLG를 잡고 승승장구하는 다크호스 팀, Xenics Storm이다.

 

 

 

 

 

 

◆ 1경기

 

Xenics Storm은 초반부터 날카로운 운영을 보여줬다.

시작과 동시에 탑라인 숲으로 인베이드를 시도한 Xenics Storm은

시야의 사각과 애니비아의 Q스킬을 연계하여

성공적으로 건웅 선수의 케넨을 잡아내 선취점을 얻어낸다.

 

 

이후, Xenics Storm은 일반적인 EU스타일 라인을 선택하지 않았다.

Xenics Storm은 탑라인에 스브스선수의 코르키를 홀로 배치하고

봇라인에 메이 선수의 자르반을 세워 레오나의 서포팅을 받는 라인 포지셔닝을 취했다.

이 포지셔닝은 경기 전반에 걸쳐 각 라인전을 유리하게 이끌어 내는 역할을 해낸다.

 

 

8분, MiG Frost의 클라우드 템플러 선수가 봇라인 숲으로 내려가 갱킹을 시도하지만

메이 선수의 대격변에 의해 오히려 킬을 내준다.

하지만 이 우위도 잠시, 봇라인의 이득에 취해 성급하게 첫 드래곤을 시도한 Xenics Storm은

이 과정에서 애니비아를 내어주고 이어서 첫 드래곤도 MiG Frost에게 빼앗겨

글로벌 골드를 역전당하고 만다.

 

 

하지만 Xenics Storm은 한 번 거머쥔 승기를 쉽게 놓치지 않았다.

15분, Xenics Storm의 봇듀오는 MiG Frost의 봇 타워를 파괴하는데 성공한다.

 

 

이후, MiG Frost의 정글러가 개입하여 봇라인에선 곧장 팀파이트가 일어나고

이 불리했던 교전은 스브스 선수의 절묘한 지원으로 큰 이득을 보게 된다.

이것으로 킬 데스 스코어는 5:2로 Xenics Storm이 더 앞서 나가게 된다.

 

 

하지만 MiG Frost는 이 불리한 상황을 빠르게 타개해 나간다.

블루 버프 지역에서 일어난 팀파이트에서 승리한 MiG Frost는

킬 데스 스코어를 6:6 으로 따라잡고 글로벌 골드를 다시 역전하게 된다.

 

 

MiG Frost는 23분에 일어난 교전에서 승리의 쐐기를 박는다.

드래곤 앞마당에서 일어난 대규모 팀파이트에서 큰 이득을 본 MiG Frost는

8:11 스코어로 킬데스 점수마저 앞서고 동시에 글로벌 골드도 3천 골드 이상 앞서게 된다.

 

 

Xenics Storm의 패색이 짙어진 순간은 26분 바론 앞 교전에서였다.

이 때 영관 선수의 애니비아는 바론 낚시에 걸려들어 어이없이 제거 당했고

이후, 바론 앞에서 벌어진 팀파이트에서 추가 손해를 본 Xenics Storm은 바론까지 빼앗겨

더욱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이후 전황은 크게 변하지 않았고 이어진 팀파이트에서 꾸준히 이득을 본 MiG Frost는

Xenics Storm의 탑라인을 뚫고 들어와 넥서스를 파괴, 첫 경기의 승리를 가져간다.

 

 

 

 

 

 

 


 

 

◆ 2경기

 


일반적인 챔피언 운용이 아닌 탑 이즈리얼, 미드 코그모 등 색다른 전략을 준비해
시작부터 엄청난 긴장감과 함께 시작하는 두 팀.

 


처음부터 우르곳과 알리스타의 강력함을 이용하여 봇 라인에서 상대방을 압박하는 MiG.
계속해서 Xenics Storm의 소라카를 공격하며 Xenics Storm 봇 라인의 소환사 주문을 모두 소진하게 시킨다.

 


미드 라인의 주문까지 소진되며 조금 불리한 분위기로 시작하는 Xenics Storm.
하지만 탑 라인에서 탑 라인에 매복한 리신과 블라디미르가
이즈리얼의 도주 경로까지 예상한 협공으로 Xenics Storm이 선취점을 가져간다.

 


그러나 역시 봇 라인에서 우르곳의 강력한 궁극기와 적절한 정글러의 습격을 이용하여
시비르를 잡아내고 빠르게 Xenics Storm의 1차 봇 타워를 철거하는 MiG.
빠르게 타워를 가져간 이점을 이용하여 탑 라인의 블라디미르를 압박하고
봇 라인 2차 타워에 대미지를 누적시키며 유리한 상황을 이어간다.

 


MiG가 탑 라인의 타워를 가져가며 유리한 상황을 이어가지만
Xenics Storm이 라인 지역에서 상대방의 챔피언을 각개격파하고 드래곤을 가져가며
불리했던 상황을 조금씩 만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미드 지역에서 계속해서 전투를 유도하는 Xenics Storm.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알리스타를 끊어내는 동시에
우르곳에 의해 사망할 수 있었던 리 신이 무사히 탈출하고
소라카까지 위기에서 구해주는 멋진 장면이 연출된다.

 


드래곤 지역에서 두 번째 대치상황.
MiG의 이즈리얼이 미드 타워를 압박하면서 드래곤을 강제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궁극기를 사용하며 드래곤 지역에서 상대방을 쫓아내고 드래곤을 가져가는 Xenics Storm.

 


뒤에 이어진 교전에서 우르곳을 이용하여 코그모를 잘 끌어내지만
Xenics Storm이 진영이 나뉜 MiG를 습격하며 정글러인 문도를 잡아내고
바로 바론을 사냥하여 초반의 불리함을 역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바론의 힘을 이용하여 계속해서 MiG를 압박하는 Xenics Storm.
드래곤과 함께 AP 코그모의 원거리 견제 능력을 이용하여 2차 미드 타워를 가져가고
상대의 블루까지 획득하며 MiG를 계속 압박한다.

 


탑 라인에서 다시 한번 MiG의 3명의 챔피언을 가져가는 Xenics Storm.
하지만 이즈리얼이 불리할 수 있는 상황에서 상대방의 봇 라인 지역으로 순간이동을 이용하여
기습을 하고 블루 지역에 매복하여 리 신을 잡아내면서 MiG가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바론지역에서 계속된 전투로 우르곳을 쫓아낸 Xenics Storm이 바론을 시도한다.
하지만 MiG의 문도가 희생하여 바론을 스틸하며 압도적으로 불리할 수 있는 상황을 회피한다.

 


계속해서 기동력을 이용하여 Xenics Storm의 타워를 가져가며 상황을 반전시키려고 하지만
Xenics Storm에게 애니비아가 정글 지역에서 암습을 당하고 바론까지 내주며
억제기 2개와 이즈리얼, 거기에 상대 지역의 버프까지 전부 휩쓸고 승리를 굳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결국, 상대방의 억제기를 모두 파괴하고 Xenics Storm이 2 경기를 가져간다.

 

 

 

 

 

 

◆ 3경기

 

 

이전 경기에서의 여파가 남았음일까. 픽밴에서부터 술렁이기 시작하는 3차전
올라프를 1픽으로 가져간 Xenics Storm을 상대로, 소라카를 싫어한다는 매드라이프가 소라카를 선택하고
아리, 아무무를 가져간 MiG Frost를 상대로 Xenics Storm에서 4, 5픽으로 갈리오와 워윅을 가져가면서
픽밴 머리싸움에서는 Xenics Storm쪽으로 좀 더 우세가 기우는 듯 보였다.

 


하지만, 게임 초반 Xenics Storm의 우세는 계속되는 불운에 조금씩 흩어져갔다.
아무무의 정글루트를 노리고 상대의 블루를 쳐들어갔으나, 이를 눈치챈 MiG Frost는 상대의 블루로 진격,
견제 없이 블루를 빼앗은채로 무사 귀환한다.

 


이후 자신의 정글로 복귀한 올라프는 골렘의 위협수준이 리셋되는 불운을 겪고,
이후의 정글루트에서 핵심몬스터를 모두 빼앗기면서 정글의 성장에 방해를 크게 받는다.

 


정글러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던 시점, 5레벨 타이밍에 아무무가 미드를 습격,
갈리오에게 붕대를 적중시키면서 아리와 함께 처치, 퍼블을 가져간다.

 


정글러와 미드가 초반에 무너지면서 연쇄적으로 모든 라인에 영향을 받는 Xenics Storm.
아무무가 탑을 노리고 습격한 타이밍을 틈타 드래곤 사냥을 시도, 성공했지만,
그 뒤를 덮친 MiG Frost에게 갈리오, 시비르, 알리스타를 잃으면서 0:4까지 스코어가 벌어진다.

 


이후, 반격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갈리오가 전투를 시도했으나,
불리한 파밍으로 인해 순식간에 적의 화력에 쓰러지면서 이후의 전투에서 모두 패퇴,
바론을 넘겨주고 수비모드로 전환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후의 분위기는 전환되지 않았다.
일방적인 수세에서 계속해서 챔피언 킬을 내어주던 Xenics Storm은 기어코 0:9까지 밀리고,
하나의 타워도 파괴하지 못한채로 경기시간 21분을 넘긴 시점, 항복을 선언해
3세트는 MiG Frost가 승리로 가져간다.

 

 

 

 

 

 

◆ 4경기

 

 

Xenics Storm의 사활이 걸린 네 번째 경기.

첫 시작은 두 팀 모두 탑라인과 봇라인으로 인베이드를 시도하지만

별다른 이득 없이 라인전에 돌입한다.

다만, 탑라인에서는 Xenics Storm이 봇라인에선 MiG Frost가

더 빠르게 라인에 복귀해 초반 약소한 이득을 교환한다.

 

 

이번 경기에 결승 진출 여부가 달려 있어서 그런 것일까?

양 팀은 지난 경기에 비해 몹시 방어적이고 조심스럽게 라인전을 운영했다.

 

 

팽팽한 상황 속에서 7분이 경과 되었을 때

Xenics Storm의 스카너와 아리가 MiG Frost의 블루버프를 스틸하지만

3분 뒤 클라우드템플러 선수의 갱킹으로 봇라인에서 선취점을 내주게 된다.

 

 

하지만 Xenics Storm은 이 선취점에 주눅들지 않았다.

13분, 스카너와 아리 그리고 럼블은 다시 한 번 MiG Frost의 블루 버프를 스틸,

이어서 빠른별 선수의 라이즈를 잡아내 1:1 스코어를 만들고 1천의 글로벌 골드를 앞서 가게 된다.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고 할 순 없지만 다소 앞서 가기 시작한 Xenics Storm.

 

 

Xenics Storm은 이 승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

탑라인과 봇라인의 타워를 파괴하고

16분에 이어진 소규모 교전에서 스브스 선수가 로코도코 선수의 코그모를 잡아내

경기 분위기는 점차 Xenics Storm에게 기울기 시작했다.

 

 

Xenics Storm의 승리가 확실시된 것은 미드라인 교전이었다.

두 번째 타워를 끼고 시작된 교전에서 크게 승리한 Xenics Storm은 완전히 승기를 거머쥐었다.

 

 

이후, Xenics Storm은 23분에 억제기를 사이에 두고 벌어진 교전에서 크게 승리하였고

이에 MiG Frost팀이 항복 선언을 하며 네 번째 경기의 승리를 가져간다.

 

 

 

 

 

 

 

◆ 5경기

 

 

4강 최종전 5세트 블라인드 매치.

 


지난 경기동안 계속해서 밴당해서 쓸 수 없었던 쉔을 정글러로 골라간 양팀.
MiG Frost에서는 올라프를 봇라인으로 보내면서 라인체인지를 시도하고
그레이브즈 + 소나의 듀오로 Xenics Storm의 케넨을 견제한다.

 


하지만, 되려 초반의 라인체인지에서 위력을 보인 것은 Xenics Storm의 봇듀오였다.
CS를 챙기면서 라인에서 버티는 올라프를 두고 빠르게 타워를 파괴한 그레이브즈는
기지로 귀환, 아이템의 격차를 벌린채로 탑라인으로 향한다.

 


봇라인의 타워가 파괴당하고 탑라인 역시도 타워까지 밀려나면서 라인전에서 불리해진 MiG Frost.
탑라인을 백업하러 클라우드템플러의 쉔이 올라온 순간,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Xenics Storm이 드래곤을 가져가고
라인전이 길어지는 와중에 미드라인에 아리가 라이즈를 상대로 솔로킬을 만들어내며 승기가 기운다.

 


하지만 MiG Frost의 응수역시 만만치 않았다. 미드라인에서 견제가 오가던 와중에
점멸로 뛰어든 라이즈의 속박에 이어 소나의 크레센도가 작렬하는 시간동안
MiG Frost 전원이 달려들어 아리를 재빠르게 처치해 1:1로 카운트를 돌려놓은 것.

 


이후, 라인을 밀어붙이는 Xenics Storm의 압박에 소나가 전사, 1:2로 Xenics Storm이 앞서가지만
다시 한 번 라이즈에서 시작되는 콤보로 아리가 전사하면서 스코어는 2:2로 동점이 된다.

 


팽팽하던 대결의 추는 바론 쪽 언덕에서 기울기 시작했다.
서로 바론을 견제하던 와중, 로코도코의 그레이브즈가 언덕위에서 날아온 매혹에 적중된 순간
과감하게 뛰어든 아리의 혼령질주로 시작된 한타에서 MiG Frost가 두 명의 챔피언을 잃은 것.

 


숫적 우세를 바탕으로 바론 사냥을 시도한 Xenics Storm은 바론버프를 확보하고,
비어있는 용을 가져가는 MiG Frost였으나, Xenics Storm은 그대로 상대의 라인을 밀어붙이기 시작한다.

 


억제기까지 밀려든 Xenics Storm의 공세를 방어하던 MiG Frost가 소나의 크레센도를 신호로 전투를 시작했으나
케넨의 궁극기에 흐름이 끊기고 궁극기로 진입한 올라프가 스브스의 그레이브즈에게 무릎을 꿇으면서
한타를 패배, 3:6까지 스코어가 벌어지면서 미드라인 억제기를 파괴당한다.


 

불리한 흐름을 뒤집고자 쉔 혼자서 봇라인의 미니언을 밀어붙이면서 올라갔으나
케넨의 질주를 신호로 전원이 달려들어 처치하면서 반격의 기회까지 꺾인 MiG Frost.
모든 라인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마지막 탑라인을 두들기기 시작하는 Xenics Storm의 공세앞에
MiG Frost의 패배는 굳어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불리한 전황을 뒤집은 것은 매드라이프의 크레센도.
정확하게 적진 한가운데를 덮친 궁극기에 진형이 마비된 순간 한꺼번에 달려든 MiG Frost의 공격에
가장 먼저 아리가 쓰러진 이후, 전력의 핵심이었던 그레이브즈까지 무력하게 잃으면서
Xenics Storm은 이 전투에서 3명의 챔피언을 잃으며 다잡은 승기를 놓친다.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두 번째 바론을 가져가는 MiG Frost.
빈틈을 노리고 H0R0의 쉔이 파고들어 강타를 날려보지만 바론 스틸에는 실패하고,
이후 바론 버프를 가진 채로 미드라인으로 진군을 시작한다.


 

지금까지 한 번도 위협받지 않았던 보라측 기지 앞 억제기를 둘러싸고 양측의 견제가 오가던 와중
전진해있는 아리를 노리고 점멸-도발로 들어간 쉔의 돌진에 이어 크레센도와 속박까지 작렬,
움직이지 못하는 아리를 순식간에 쓰러트린 MiG Frost는 그대로 한타에서 승리,
불리했던 이전의 분위기를 한번에 뒤집고서 넥서스를 파괴, 마지막 승리를 가져간다.

 

 

 

 



 

승자팀 MiG Frost와의 인터뷰


 

 

 

◆ 정민성 (MiG Rapidstar)

◆ 이현우 (MiG CloudTemplar)

 

 

 

 

Q. 오늘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한 소감을 말씀해주신다면?


이현우 :

이전부터 블레이즈 팀이 많이 도움을 줘서 그게 더욱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서로 좋은 관계를 유지했으면 좋겠습니다.

 


정민성 :

사실 조금은 복잡한 기분입니다. 좋은 경기를 보여 드렸어야 하는데

이번 경기는 저 자신도 만족할만한 경기는 아닌 것 같아서 팬 분들에게는 조금 죄송스럽습니다.

다음 결승전까지는 더욱 완벽하게 준비해서 제대로 된 경기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Q. 4시간이 넘는 장기전을 해본 기분이 어떠신지?


이현우 :

사실 5판 3선승제가 길게는 느껴졌지만 어느 정도 자신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생각보다는 힘든 경기를 한 것 같습니다.

 


정민성 :

경기를 하면서 순간 다른 프로게이머 분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큰 압박감을 받으면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게 존경스러웠습니다.

 

 

 

 

Q. 경기가 생각보다 잘 안 풀렸을 때 기분이 어떠셨는지?


정민성 :

사실 제가 멘탈이 좀 강한 편이긴 합니다. (웃음)

중요한 경기에서는 최대한 집중을 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오늘 실수가 좀 있긴 했지만

최대한 편하게 평소대로 경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현우 :

오늘 경기에서는 특히나 엄청난 부담감을 느꼈습니다.

상위팀들이 경기를 하게 되면 아무래도 정글러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아무래도 상대 선수가 나이가 어리기도 하고

"내가 정글러로서 더욱 팀에 기여를 해야 한다" 라는 각오를 하고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것 때문에 가끔 오버 플레이가 나오기도 했지만 말이죠 (웃음).

 

 

 

 

Q. 승패를 주고받는 치열한 상황이 되풀이되었는데?

 

이현우 :

처음 경기를 질 때에는 사실 어느 정도 예상 범위 안이라 별다른 생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경기를 패배할 때는 조금 크게 위기감을 느꼈죠.

하지만 블라인드 픽 상황까지 가면 로코도코선수가 말하는 것만큼 극단적인 이유는 아니지만

연습도 많이 했고 왠지 모르게 블라인드 픽에서는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고 그것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정민성 :

처음 상대의 픽 상황을 보면서 왠지 모르게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기 전반적으로는 모든 팀원들이 정말 잘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 블라인드 픽에서 라이즈를 고른 이유가 있다면?


정민성 :

라이즈는 대표적인 카운터가 없는 미드 챔피언 중 하나로

아리를 상대로 할 때도 나쁘지 않고 후반 딜링, 탱킹이 모두 가능한 좋은 챔피언입니다.

그래서 블라인드 픽에 최적화된 챔피언이라고도 생각했습니다.

 

 

 

 

Q.5경기 때 불리한 상황을 뒤집고 역전할 때 어떤 느낌이셨는지?


이현우 :

정말 힘들다고 생각했습니다. 서로의 조합도 비슷하고

상대 선수들도 절대 실력이 부족한 선수들이 아닌데다가 운영까지 잘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최종 성장을 했을 때는 아리보다는 라이즈가,

케넨보다는 올라프가 더욱 강력해지는 특성을 잘 알고 있었고

경기는 힘들었지만 저희가 더욱 노련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경기를 진행한 것 같습니다.

 


정민성 :

"우리는 이길 수 있다." "힘들어도 할 수 있다," 라고

계속해서 팀원들끼리 서로 격려하며 게임을 풀어나갔습니다.

아무래도 서로 계속해서 격려해준 덕분에 마지막에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다음 경기가 예정되어있는 블레이즈 팀을 어떻게 도와줄 예정인지?


이현우 :

상대 팀의 주력 픽이나 전략에 대해 알고 있기 때문에

이미 이전부터 최대한 맞춰서 연습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이제 저희 경기가 끝났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블레이즈팀을 도와줄 계획입니다.

 

 

 


Q.오늘 가장 잘한 선수를 꼽자면?


이현우 :

개인적으로 정민성 선수를 꼽고 싶습니다.

사실 정민성 선수가 대회전부터 개인적으로 컨디션도 안 좋고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오늘 경기에서 물론 어느 정도 실수는 했지만, 경기력만으로 판단한다면

팀파이트 기여도와 라인전까지 정말 잘 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른 선수들도 정말 멋진 경기력을 보여주었고요.

 

 

정민성 :

이번 경기는 다른 경기 때보다 더욱 안정적으로 플레이했던 것 같습니다.

중간에 실수도 몇 번 있었지만 팀원들을 잘 서포트하게 된 것 같아 기쁩니다.

 

 

 


Q. 결승전에 진출한 각오를 들려주신다면?


이현우 :

물론 어느 팀이 올라오던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지만

블레이즈가 올라오면 조금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할 수 있을 것 같고

팀 OP가 올라오면 이전 경기의 리벤지라고 생각하고 블레이즈와는 다른 마음가짐으로 경기를 준비할 것 같습니다.

경기를 준비하는 시간이 많아진 만큼 새로운 전략보다는 기존의 실수를 줄여가면서 탄탄하게 보완을 할 생각입니다.

 


정민성 :

저희 팀이 평소에 좀 벼락치기식으로 연습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웃음)

기본적인 연습 경기나 개인 연습은 항상 하고 있지만

평소에 생각으로만 했던 전략적인 부분은 당장 경기 하루 이틀 전부터 연습을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팀원들과 상의해서 결승전을 준비하는 기간동안 안정적으로 연습을 할 계획입니다.

 

 

 

 

Q. 더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까?


이현우 :

이제 블레이즈 팀이 당장 내일 모레 경기인데

항상 블레이즈의 진출을 먼저 올라서서 기다리는 입장이 되었습니다.

이제 저희가 올라왔기 때문에 블레이즈 팀원들이 압박과 부담감이 굉장히 심하리라 생각하는데
블레이즈 팀의 신동진 선수만 봐도 굉장히 휼륭한 선수고 다른 팀원들도 굉장한 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남은 시간동안 평소처럼 연습하면 블레이즈가 올라올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하고,

서로 악수하면서 결승전에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Inven Kone
(Kone@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