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진 실드, 진에어 팰컨스를 상대로 3:0 대승 거두며 자존심 회복!

유종의미를 거두어야 하는 NLB 섬머 3, 4위전에서 나진 실드가 진에어 팰컨스를 상대로 3:0 완승을 하며 롤 명문 팀의 자존심을 회복했다.

1세트 초반 나진 실드는 'Nofe' 정노철 선수의 누누가 봇과 탑에서 각 1킬을 추가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하게 된다. 이를 만회하려 진에어 팰컨스는 용을 가져가지만 나진 실드는 이에 탑과 미드의 타워를 가져가며 골드에서 우위를 계속 유지한다. 또한, 나진 실드 'GGoong' 유병준 선수의 제드는 혼자 있는 이즈리얼과 그레이브즈의 솔로 킬에 성공하고, 'GorillA' 강범현 선수의 쓰레쉬는 사형 선고를 계속해서 히트 시키며 팀에 큰 기여를 한다.

중반 이후 나진 실드는 퍼플 진영의 진에어 팰컨스 정글 지역을 점령하고, 계속 추가 킬을 올리며 용 뿐만 아니라 바론까지 가져간다. 탑과 미드, 봇 라인 모두를 압박하며 경기를 이끌어간 나진 실드는 글로벌 골드에서 무려 2만 2천 골드를 앞서며 1경기를 손쉽게 가져간다.


2세트에서의 진에어 팰컨스는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초반 나진 실드 'Nofe' 정노철 선수의 리 신은 봇 라인을, 진에어 팰컨스 'Reapered' 복한규 선수의 제드는 탑을 두드리며 팽팽하게 유지되었다. 하지만 곧이어 교전에서 이번엔 진에어 팰컨스가 탑과 봇에서 빠르게 1킬씩을 가져갔으나, 뒤이어 나진 소드 'Ggoong' 유병준 선수의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궁극기 운명을 사용하며 바텀에서 2킬을 얻어내 스코어를 동일하게 만드는데 성공한다.

경기 중반까지 양 팀은 킬과 타워를 주고 받으며 27분까지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한다. 하지만 나진 실드 퍼플진영 중앙 억제기를 두고 벌어진 한타 싸움에서 나진 실드가 크게 승리하며 경기가 한 번에 기울어지게 된다. 상대 진영을 붕괴시켜야 하는 진에어 팰컨스 'Miso' 김재훈 선수의 케넨을 상대로 나진 실드는 리신의 용의 분노, 엘리스의 고치,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황금색 카드 등과 같은 스킬을 이용해 접근 조차 못하게 막았기 때문. 케넨의 접근을 봉쇄한 탓에 'Zefa' 이재민 선수의 트위치는 후방에서 안전하게 딜을 할 수 있었으며, 마지막 한타에서는 쿼드라킬까지 달성한다. 결국 나진 실드는 연속 두 경기를 잡아내며 NLB 3위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된다.


마지막 3세트는 1세트와 비슷한 픽밴으로 시작되었다. 봇에선 나진 실드의 듀오인 이재민 선수의 트위치와 강범현 선수의 소나가 라인전에서 강하게 상대를 압박하고, 정노철 선수의 누누는 쉬지 않고 갱킹을 다녔다. 정노철 선수의 누누에게 뒤쳐지지 않기 위해 봇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준 복한규 선수의 리신은 나진 실드의 스코어를 거의 다 따라잡아 동등하게 된 듯 보였지만 실상은 달랐다. 탑에서 김재훈 선수의 엘리스를 무시한 채 엄청난 cs를 챙긴 나진 실드 'Save' 백영진 선수의 자크가 이후 모든 판도를 뒤집어엎었기 때문. 방어 관련 코어 아이템을 완비한 백영진 선수의 자크는 죽지도 않고 딜링도 강력한, 말그대로 공포의 대상이었다.

이후 일어나는 교전에서 진에어 팰컨스는 더이상 나진 실드와의 격차를 줄이지 못하고, 결국 1세트와 마찬가지로 2만 글로벌 골드 차이를 보이며 항복을 선언한다. 이로써 NLB 섬머 3위의 자리는 나진 실드가, 4위는 진에어 팰컨스가 차지하며 경기는 마무리되었다.






이제 NLB 섬머의 남은 경기는 오는 8월 24일(토)에 서울 올림픽 공원 K-아트홀에서 오프라인으로 벌어지는 나진 소드와 LG-IM 2팀의 결승전뿐이다. 특히 나진 소드의 경우엔 NLB 결승 경기로 얻는 서킷 포인트가 2013 LOL 월드 챔피언십 진출여부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 어느 때 보다 치열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Inven Zupi
(Zupi@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