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뜨거웠던 여름의 날씨만큼, 메이플 월드도 뜨거웠습니다.
바로, 국내 동시접속자 최고 신기록을 62만으로 갱신해버린 메이플의 '레전드 업데이트' 때문인데요,


레전드 업데이트가 마무리된 9월, 메이플 개발팀을 총괄하는 오한별 실장과의 서면인터뷰를 통해
7~8월의 레전드 업데이트를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개발방향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함께 살펴보실까요? :D




[ 오한별 실장은 이전의 인터뷰에서 만났던 이분입니다. ^^ ]




서면 인터뷰 질의와 응답




Q1. 데몬슬레이어 62만의 신기록 달성을 축하드립니다.
62만 신기록 달성에 가장 큰 원동력이 된 부분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지속적으로 메이플스토리를 아끼고 성원해주신 유저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메이플스토리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Q2. 신규 캐릭터 3종 캐논슈터, 메르세데스, 데몬슬레이어의 인기 비율은 어느정도 되는지?

- 런칭 직후에는 런칭한 캐릭터 위주로 비율이 몰리는 경향이 있었지만
현재는 세가지 캐릭터 모두 비슷한 비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세하게는 나중에 나온 캐릭터일수록 생성비율이 높은 편으로,
현재는 데몬슬레이어, 메르세데스, 캐논슈터 순으로 캐릭터가 많습니다.




Q3. 8/4 목요일 데몬슬레이어 업데이트 당일 진행되었던 서버 점검 및 연장의 이유가 궁금합니다.

- 당일, 데몬슬레이어가 오픈된 이후 예상보다 훨씬 많은 신규캐릭터가 생성되어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점검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초 예상보다 안정화 작업에 시간이 걸려 연장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 레전드 업데이트 동안 동시접속자 62만의 기록을 달성했다. ]




Q4. 4주에 걸쳐 2주 간격으로 업데이트를 적용한 이후 주말 동안
동접자 기록을 계속해 경신한 전대미문의 업데이트였는데 지난 한 달 동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정신없이 여름이 지나가버린 것 같습니다.
매주 주말, 개발실 많은 분들이 쉬는 날에도 함께 서비스 안정화에 노력하던 중에
동시접속자 신기록의 현장을 다같이 지켜보면서
굉장히 많은 분들이 게임을 재미있게 이용해주셔서 뿌듯한 한편,
서버에 장애가 나지 않도록 조마조마했던 기억이 새삼 떠오릅니다.




Q5. 데몬 슬레이어 업데이트 직후 일부 클라이언트에서
게임 배경 및 맵의 이미지 해상도가 뭉개지는 현상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게임 내부의 문제인가요? 아니면 설정이나 사양 등 게이머들의 컴퓨터와 관련된 문제인지 궁금합니다.


- 테스트 환경과 개발환경에서는 재현되고 있지 않은 현상인데,
특정 설정이나 환경에서 발생하는지는 계속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Q6. 데몬슬레이어의 0차 패시브인 데쓰 커스의 5% 즉사 옵션으로 인해,
자신보다 20~30레벨 가량 높은 몬스터를 사냥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인벤에서도 11레벨 데몬슬레이어가 38레벨 몬스터를 잡으면서 엄청난 속도로 레벨업하는 영상이 화제가 되었는데요.
현재 게이머들 사이에서 사냥 밸런스에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의견이 많습니다. 개발팀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 데몬슬레이어의 독특한 고유 스킬로 기획된 사항입니다.
이 스킬로 인한 사냥 밸런스에 대해서는 이후에 좀 더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화제가 되었던, 즉사를 활용한 고레벨 사냥 ]




Q7. 새롭게 등장한 레전드 직업들이 초반부터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다보니,
캐릭터의 성능이나 위력면에서 기존의 직업군들이 상대적으로 소외된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차후 레전드 캐릭터들의 밸런싱은 어떤 형태로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 상대적으로 소외된 직업군이 있다면,
이 직업군들에 대해서 불편한 점을 해소해 주는 방향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레전드 업데이트에서 공개된 직업군이 타직업군에 비해서
어떤 식으로 육성의 과정을 거치는지와 게임 내의 컨텐츠에서
어떻게 활동하고 있는지는 게임 내 데이터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있으며,
아직 공개된 시점으로부터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캐릭터들의 큰 방향성에 대해서 언급하기에는 조금 이른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Q8. 데몬슬레이어의 등장과 함께, 테스트 서버를 거치지 않고서 등장한 레전드리 등급의 존재 역시 화제가 되었습니다.
레전드리 등급의 출시 및 테스트 서버를 거치지 않고서 곧바로 라이브 적용을 결정한 이유가 있다면?


- 유저분들에게 공개된 테스트서버 외의 개발단에서 진행되는 테스트서버에서는
지속적인 테스트와 시뮬레이션을 거친 후 라이브에 적용이 되었습니다.
기능 테스트 위주로 진행된 사항이라 그렇게 진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 출시와 함께 논란의 주인공이 되었던 마스터 미라클 큐브 ]




Q9. 레전드리 등급의 출현과 함께 등장한 마스터 큐브를 통해,
등급에 어울리지 않는 필요없는 옵션 - 소위 '잡옵' - 의 등장이 제보되었습니다.
또한, 이후 게임사 쪽에서 해당 옵션들을 제거했다는 소문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해당 옵션의 출현에 대한 정확한 게임사의 입장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 이슈가 된 후의 동향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습니다.
레전드리 등급에서 어떤 분들은 기대하고 있었던 비율 옵션이 아닌 옵션이 나왔기에
상대적으로 실망한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옵션의 기준에 대해서, 그리고 흔히 이야기하는 잡옵의 기준에 대해서 명확히 정의하기는 쉽지 않은 부분이지만
수치부분에 대해서는 되도록 유저분들의 생각과 간극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10. 이후, 게임 내에서 어떤 콘텐츠들이 우선 순위가 되는지, 레전드 업데이트 이후의 개발 방향은?

- 기존의 컨텐츠에서 게임 이용에 불편한 부분들을 개선하는데 우선적인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게임 밸런싱 부분과 캐릭터 간의 특성을 살릴 수 있도록 하는 요소들을 지속적으로 개발 고려 중입니다.
내용적으로는 검은 마법사와 관련된 콘텐츠가 이후에 지속적으로 추가될 예정에 있습니다.







[ 검은마법사의 또다른 군단장, 아카이럼의 등장 ]




Q11. 이전의 점프 업데이트에서 제외되었던 도적, 해적 직업군의 밸런스 업데이트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해당 업데이트의 진행 및 계획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 우선은 아란과 에반 직업군에 대한 업데이트를 진행하였고, 이후 다른 캐릭터와 직업 밸런스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밸런스 업데이트는 작업 및 테스트가 신중하게, 그리고 기간이 비교적 오래 걸리는 작업이라
일정에 대해서 명확하게 알려드리기는 힘들지만 언급해주신 도적과 해적 직업군도 현재 밸런스 확인 중에 있습니다.
이미 상반기에 밸런싱이 진행된 직업군들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밸런스를 확인 할 예정입니다.




Q12. 캐논슈터, 메르세데스, 데몬 슬레이어의 레전드 3종 클래스 경우
9월 28일까지 캐릭터의 생성이 가능하고, 이후 캐릭터 생성을 제한할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듀얼블레이드처럼 한정판 캐릭터가 되는 것인지? 이후의 서비스 계획을 듣고 싶습니다.


- 이후의 게임 플롯과 관련된 부분이 있어서 생성제한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유저분들의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사전에 넉넉한 시간을 두고 미리 공지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레전드 업데이트에서 공개된 직업군들은 듀얼블레이드와는 콘셉트에 조금 차이가 있는 편입니다.
이후로 레전드 업데이트에 선보인 직업들의 생성을 계속 막아놓지는 않겠지만
9월 28일 이후로는 당분간 생성을 막아 놓을 예정이니 원하시는 분들은 그 이전에 캐릭터 생성을 권하고 싶습니다.




Q13. 신규 레전드 직업 3종의 업데이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게이머들에게 전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 지속적으로 메이플스토리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레전드 업데이트 이후에도 많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준비를 많이 하고 있으니
이후의 업데이트에도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레전드 업데이트, 그 의미




무엇보다도,
레전드 업데이트를 통해 지금껏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종족 - 엘프, 마족이 출현했다는 점,
그리고 아란, 프리드의 후계자인 에반 이외에 새로운 영웅 메르세데스가 등장했다는 사실,
또한 데몬 슬레이어의 출현과 함께 검은 마법사의 음모가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다는 점 등이
레전드 업데이트가 가지는 큰 의미일 것입니다.



이제는 지나간 여름동안의 레전드 업데이트를 통해, 많은 것들이 새로 등장했습니다.
개중에는 게이머들의 환영을 받았던 것도 있었지만, 불평과 불만 섞인 목소리가 컸던 사건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어느덧 뜨거웠던 여름을 뒤로 하고서, 지금 다시 새로운 가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메이플스토리가 어떻게 달라지게 될지는 정확하게 알수는 없지만,
위의 인터뷰를 통해 그 어렴풋한 청사진은 어느정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달라질 메이플의 모습,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D



메이플스토리의 새로운 가을 앞에서...
Inven Helka
(Helka@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