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35일 차 2경기서 7위 ROX 타이거즈(이하 ROX)와 6위 아프리카 프릭스(이하 아프리카)가 격돌한다. 순위가 순위인만큼 포스트 시즌 진출에 대한 최소한의 희망을 살리기 위해서는 서로를 꼭 잡아야하는 매치다.

두 팀 중에서는 7위인 ROX가 훨씬 더 열악한 상황이다. 5승 8패 득실차 -6점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남은 다섯 경기 중 단 한 경기만 패배해도 포스트 시즌 진출 가능성은 0%에 가까워진다. 전승을 하더라도 자력 진출은 불가능한 상황. 게다가 남은 상대에 MVP, SKT T1, 삼성 갤럭시 등 상위권 팀이 세 팀이나 존재해 대다수의 사람들은 ROX의 포스트 시즌 진출은 사실상 드라마에 가깝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번 스프링 포스트 시즌만을 바라본다면 ROX에게는 남은 일정이 굉장히 힘든 싸움이 될 게 분명하다. 이제 ROX는 장기적으로 보아야할 때다. 승강전권으로부터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한만큼 서머 시즌까지 더 길게 목표를 잡고 남은 경기에 임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그렇게 한 계단씩 오르다보면 정말로 남은 경기 전승이라는 기적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는 법이다.

아프리카는 패배를 조심해야 하는 입장이다. 현재 아프리카는 7승 6패 득실차 +1로 6위를 기록하고 있고, 바로 윗 순위인 5위 롱주 게이밍(이하 롱주)은 8승 6패 득실차 0점, 4위 MVP는 9승 5패 득실차 +6이다. 순위 바로 위의 팀들과 승패 차이가 얼마 나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 승수를 많이 쌓아야 한다. 이번 ROX전에서 패한다면 다음 경기에 대한 부담감이 무척이나 커질 수 밖에 없다.

긍정적인 부분은 롱주와 비교했을 때 득실차에서 훨씬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는 점이다. 덕분에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기만 한다면 아프리카는 다시 5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다. 포스트 시즌에 한발짝 더 다가서는 것이다. 과연 ROX가 기적이라는 드라마의 첫 번째 단추를 꿸 것인지, 아니면 아프리카가 포스트 시즌 진출권이 달린 5부 능선에 도달할 것인지. 그 결과는 19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35일 차 경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35일 차 일정

1경기 콩두 몬스터 vs 삼성 갤럭시 - 오후 5시 (강남 넥슨 아레나)
2경기 ROX 타이거즈 vs 아프리카 프릭스 - 오후 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