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피지컬은 기본! 사전에 입을 맞춘 운영까지

4월 9일(일) 블소 토너먼트 8강 3일차 일정을 통해 B조의 승자전, 패자전, 최종전이 진행됐다. 승자전에서 만난 것은 손윤태, 정윤제, 최대영의 GC BUSAN Blue와 김신겸, 권혁우, 김현규의 KUDETA였다. 승부는 KUDETA의 완벽한 승리였다. 개인전에서 피지컬로 상대를 압도했고, 태그매치에서는 사전에 짜놓은듯한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이기도 했다.

1세트 선봉 대결에서는 역사로 출전한 권혁우가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암살자로 출전한 최대영이 진천뢰를 선택하고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하려했지만 역으로 상태이상을 허용하면서 공격권을 놓쳤다. 기회를 잡은 권혁우는 빠르게 몰아쳐 둔주의 진과 은신을 모두 뽑아냈고 뒤구르기 캐치까지 깔끔하게 해내며 무난하게 승리를 거뒀다.

2세트에서는 김신겸과 손윤태의 주술사 미러전이 펼쳐졌다. 오프닝히트는 손윤태의 경계베기였고 이에 김신겸이 바로 탈출을 사용했다. 하지만 다시 탈출이 돌아올때까지 전투가 이어지지 않았고, 경기 시간 절반이 흐를때까지도 양 선수 모두 피해가 없었다. 팽팽한 상황에서 한 발 먼저 앞서나간 것은 김신겸이었다. 상태이상을 먼저 맞추는데 성공하면서 공중콤보를 작렬시켰다. 압도적으로 유리해진 김신겸은 이후 굳히기에 들어가 역전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으면서 안정적으로 두 번째 승점을 챙겼다.

3세트 태그매치에서는 선봉으로 나온 최대영이 김신겸의 공격에 엄청난 피해를 입은 가운데, 팀원들의 도움에도 불구하고 경기 시작 1분만에 탈진해 순식간에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손윤태가 피해를 조금 돌려주기는 했지만 김현규가 상대의 난입은 무위로 돌리고 자신은 김신겸과 힘을 합쳐 손윤태를 쓰러뜨리는데 성공해 3:1 구도를 만들어냈다. 결국 마지막 순간 홀로 남은 정윤제에게 공중콤보와 마령살 연계가 화려하게 꽂혀들어가면서 KUDETA가 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