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상암 e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오버워치 핫식스 APEX 시즌3 16강 7일 차 2경기서 루나틱 하이가 마이티 AOD를 꺾고 2승 0패로 조 1위를 수성했다. 2세트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역전승을 거둔 루나틱 하이는 한층 단단해진 경기력으로 3, 4세트를 내리 가져가며 3:1으로 승리했다.


다음은 겐지와 트레이서 등으로 활약한 '후아유' 이승준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승리한 소감은?

일단 굉장히 기쁘다. 쟁탈전은 무조건 이길 줄 알고 방심해 패배했다. 그 점을 제외하곤 다 좋았던 것 같다.


Q. 1세트를 내주고 부스 내 분위기는 어땠나.

괜찮았다. 연습 때 했던 전략들을 꺼내보지도 못하고 졌기 때문이다. 콜이 안 맞아 꼬인 부분도 있었고, 무언가 해보려고 했다가 흐름이 끊기기도 했다. 경기를 마치고 그런 문제점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Q. 2세트 마지막에 궁극기 열세의 상황에서 승리를 거뒀던 것이 이번 승리의 시발점이 된 것 같다. 당시 상황을 설명한다면?

상대방의 실수가 있었다. 내가 보기엔 각자의 궁극기를 카운터 형식으로 사용하려고 했는데 실패한 것 같았다. 운이 좋았다. 아나와 겐지 궁 두 개로 상대 궁극기 4개를 무위로 돌렸던 게 컸다. '페이트' 선수의 라인하르트 궁극기가 나에게 맞지 않았던 것도 주효했다.


Q. 3세트에는 리퍼가 등장했다.

요즘 아누비스 신전에서 자주 등장하는 솜브라의 힐팩 해킹에 대응하기 위해 준비된 카드다. 난전을 유도한 뒤 신전 아래 힐팩을 먹으려는 적들을 끊는 전략으로도 활용할 수 있고, 거점 대치 상황에서도 좋은 영웅이다.


Q. '기도' 선수가 오늘 데뷔전을 치렀다. 신예답지 않게 굉장히 침착한 면이 돋보였는데.

'기도' 형이 의외로 대회 체질이라 많이 안 떨더라. 잘했던 것 같다. 나랑 케미도 좋아 게임 합도 잘 맞았다. 100점 만점에 100점을 주고 싶다.


Q. 다음 경기인 로그전은 어떻게 준비할 생각인가.

메타에 따라가면서 열심히 연습하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아직 대회에서 보여주지 않은 모습들이 많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