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11일 차 1경기 kt 롤스터(이하 kt)와 진에어 그린윙스(이하 진에어)의 대결에서 kt 롤스터가 1세트를 승리했다. kt 롤스터 특유의 빠른 속도의 스노우볼 운영이 돋보인 경기였다.


'스코어' 고동빈의 그레이브즈가 블루 버프 카운터를 시도하면서 진에어의 정글 지역에서 합류전이 열렸다. '엄티' 엄성현의 그라가스가 강타 싸움에서 승리하며 블루 버프를 지켜냈고, 이어진 전투에서도 진에어가 '스노우플라워' 노회종의 탐 켄치만을 내주고 2킬을 가져가며 이득을 봤다.

하지만, kt의 반격이 거셌다. 레드 버프를 카운터 치며 이전의 아쉬움을 달랜 그레이브즈는 미드 갱킹에 성공하며 킬 균형을 맞췄다. 이후 과감한 봇 5인 다이브로 전사자 없이 2킬을 올렸고, 포탑 선취점까지 가져갔다. 빠르게 탑으로 올라간 kt는 추가 킬과 함께 타워를 하나 더 가져갔고, 협곡의 전령까지 챙기며 순식간에 큰 격차를 벌렸다.

kt는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과감한 다이브도 서슴지 않으며 스노우볼을 빠르게 굴렸다. 22분 만에 봇 억제기를 철거했고, 글로벌 골드를 1만 골드 가까이 벌렸다. 바론 근처에서 '테디' 박진성의 케이틀린을 잘라낸 kt는 무난하게 바론까지 가져갔다. 바론 버프를 두른 kt는 진에어 진영 안의 전투에서 대승하며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