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중국 우한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17 LoL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 3일 차 결과, TSM과 미스핏츠, G2, RNG, SKT, C9이 승리했다. 2일 차까지 전패를 기록했던 EU LCS 팀은 미스핏츠와 G2가 승리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연승가도를 달리던 LCK 팀은 삼성 갤럭시가 패하며 연승에 제동이 걸렸다.

NA LCS의 TSM과 중국 LPL의 WE가 만난 1경기에서는 TSM이 한타의 미학을 보여주며 승리를 차지했다. 팽팽한 구도에서 WE가 '스벤스케런'의 그라가스와 '바이오프로스트'의 라칸을 끊으며 킬스코어에서 앞섰지만, 한타에서 TSM이 더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거두자 승기는 TSM에게 완벽하게 넘어갔다. 미드 지역 한타에서 '비역슨'과 '더블리프트'가 활약하면서 한타 대승을 만든 TSM이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2경기었던 대만 LMS의 FW와 EU LCS의 미스핏츠의 대결에서 승리한 쪽은 미스핏츠였다. 미스핏츠는 초반에 노골적으로 버티며 수비적인 포지션을 잡았다. 미스핏츠가 웅크린 것은 후반을 위한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다. 힘을 키운 미스핏츠는 바론 버스팅을 시도했고, 진영이 무너진 상태로 쫒아온 FW를 완벽하게 잡아먹었다. 승기를 잡은 미스핏츠는 한순간의 위기도 없이 교전에서 연전연승을 거두며 압승을 거뒀다.

이어서 펼쳐진 EU LCS의 G2와 터키의 페네르바체의 3경기. G2가 기량 차이를 보여주며 압승을 거뒀다. 라인전 단계부터 페네르바체를 압도한 G2는 후반 오브젝트 운영에서도 한수 위의 움직임을 선보였다. 결국, 32분 만에 G2가 페네르바체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기대를 모았던 한국 LCK의 삼성 갤럭시와 중국의 자존심 RNG의 대결은 RNG의 빠른 승리로 마무리됐다. 안정적인 한타 조합을 선택한 RNG는 초반에 얻은 이득을 발판으로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렸다. 삼성의 안일한 움직임을 날카롭게 찌른 RNG가 격차를 점점 벌렸다. 주요 거점에서 펼쳐진 한타에서 연거푸 승리한 RNG가 전광석화의 속도로 진격해서 삼성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5경기 디펜딩 챔피언 SKT T1과 AHQ의 대결이 펼쳐졌다. '페이커' 이상혁의 피즈가 호시탐탐 '차위'의 신드라를 노렸지만, '차위'가 연거푸 적군와해 대박을 터뜨리며 노림수를 피했다. 경기가 후반으로 넘어가면서 SKT T1의 빈틈없는 운영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AHQ가 바론 버스팅을 성공했지만, SKT T1이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여지를 주지 않았다. 마음이 급해진 AHQ가 장로 드래곤 버스팅을 시도했지만, 악수가 됐다. 결국, 드래곤 둥지는 AHQ의 무덤이 되고 말았다. 안정적인 운영을 보여준 SKT T1이 5경기의 승리 팀이 됐다.

3일 차 마지막 경기였던 중국 LPL의 EDG와 북미 NA LCS의 C9의 대결은 예상과는 반대로 C9의 압승으로 끝났다. EDG는 '스카웃'의 루시안이 연속으로 갱킹을 당하면서 미드 주도권을 잃었다. C9은 모든 라인에서 주도권을 잡았고, 오브젝트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28분에 펼쳐진 미드 한타에서 C9이 신드라와 그레이브즈의 엄청난 활약에 힘입어 완승을 거뒀다. EDG는 암울한 상황에서 필사적으로 버텼지만, 절대적인 격차를 극복할 수 없었다. 결국, C9이 3일 차 마지막 경기의 승리 팀이 됐다.


2017 LoL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 3일 차 결과

1경기 TSM vs WE
2경기 플래시 울브즈 vs 미스핏츠
3경기 G2 vs 페네르바체
4경기 삼성 갤럭시 vs RNG
5경기 SKT T1 vs AHQ
6경기 C9 vs EDG


2017 LoL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 2일 차 조별 순위 현황

A조
1위 SKT T1 3승 0패
2위 Cloud 9 2승 1패
3위 ahq 1승 2패
4위 EDG 0승 3패

B조
1위 롱주 게이밍 2승 0패
2위 기가바이트 마린즈 1승 1패
2위 임모탈스 1승 1패
4위 프나틱 0승 2패

C조
1위 RNG 2승 0패
2위 삼성 갤럭시 1승 1패
3위 G2 1승 1패
4위 1907 페네르바체 0승 2패

D조
1위 TSM 2승 0패
2위 WE 1승 1패
2위 미스핏츠 1승 1패
4위 플래쉬 울브즈 0승 2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