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가 섬머 첫 세트부터 압도적인 모습을 자랑하며 승리했다.

초반은 큰 교전 없이 팽팽한 상황이이어졌다. 양 팀 정글러 역시 레벨업에 힘쓰면서 8분까지 킬이 나오지 않았다. 첫 킬은 봇 라인에서 나왔다. '투신' 박종익의 쉔이 깔끔하게 도발에 성공하면서 라인을 밀고 있는 '뱅' 배준식의 룰루를 제압하는 그림이 나왔다. 탑 라인에서도 '스피릿' 이다윤의 녹턴이 궁극기로 호응해 '트할' 박권혁의 다리우스를 잡아내는 성과를 냈다. 합류전 구도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야스오마저 CC 연계에 죽고 말았다.

SKT T1이 역습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아프리카의 쉔이 스카너에게 물려 죽긴 했지만, 끝까지 살아남아 '에이밍' 김하람의 블라디미르가 혈사병을 활용할 구도를 만들어줬다. 녹턴까지 합류해 킬 스코어 6:1로 격차를 벌리며 아프리카가 확실히 앞서갔다. 드래곤 전투마저 마찬가지였다. 이미 격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단 1킬도 허용하지 않고 아프리카만 3킬을 올렸다.

스카너를 활용해 먼저 끊어보려고 했지만, 아프리카 역시 미리 대기하고 있었다. 녹턴이 궁극기로 뒤를 물고 늘어지자 르블랑과 블라디미르-쉔이 파고들어 단숨에 SKT T1을 제압해버렸다. 봇에서도 '기인' 김기인의 아트록스가 솔로킬을 내면서 바론 버프와 억제기마저 손쉽게 차지했다. 쌍둥이 포탑을 파괴한 아프리카는 바로 한타를 압도하고 1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했다.